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792
작성일 : 2012-05-25 08:39:13

_:*:_:*:_:*:_:*:_:*:_:*:_:*:_:*:_:*:_:*:_:*:_:*:_:*:_:*:_:*:_:*:_:*:_:*:_:*:_:*:_:*:_:*:_:*:_

강바닥, 흰 돌멩이의 눈을 본다
흔들리는 것이 꼭 눈물을 머금고 있는 것 같다
찬 햇살이 들이칠 때마다
언저리 갈대가 물결을 밀듯이
흰 돌멩이는 누군가 자신의 눈을
들여다 볼 때 눈물을
뚝, 뚝 흘린다

손들이 훑고 지나간 강바닥
흰 돌멩이가 사라졌다
눈물 머금고 나를 바라보던
안쓰러움이 뒤엎은 갈대밭
흙탕물 속에 흐르고

어디로 흘러갔을까

돌멩이는 굴러서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흘러서, 갈 때까지 흘러가서
여기다 싶을 때 몸을 납작 놓는다
햇살에 달궈져
눈물도 말라버린
손들도 뜨거워 만질 수 없는
돌멩이의 눈


   - 박경희, ≪돌멩이의 눈≫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5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5/24/20120525_grim.jpg

2012년 5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5/24/20120525_jangdory.jpg

2012년 5월 25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525/133786251836_20120525.JPG

2012년 5월 25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5/24/alba02201205242101430.jpg

2012년 5월 25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5/20120525.jpg

 

 

 

세상은 복잡해지는데 사람들의 생각은 한껏 단순해졌으면 하는 또 다른 사람들...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438 세금 펑펑 쓰느라 신났네요. 헐 1 위조스민 2012/05/26 1,297
    113437 남의 아내를 높여 부르는건 부인 인데, 남의 남편을 높여 부르는.. 9 ... 2012/05/26 14,924
    113436 중학생딸과 봉사활동 하고싶은데요 6 봉사 2012/05/26 2,029
    113435 경기도 문화의 전당 부근 맛있는 집 추천해주세요.. 1 맛있는집어디.. 2012/05/26 1,649
    113434 잠깐 쓰러졌다가 일어났는데 병원 가봐야 할까요? 7 ... 2012/05/26 2,620
    113433 사랑과전쟁에 시어머니..백수련님~ 7 맨인블랙 2012/05/26 4,329
    113432 육아하면서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근무..어떨까요? 5 장미 2012/05/26 1,736
    113431 방금 은행갔다가 다른 사람이 돈봉투 놓아두고 있는걸 은행에 전화.. 15 .... 2012/05/26 10,435
    113430 요즘 광고중에 박칼린씨가 부르는 노래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20 이유를 모르.. 2012/05/26 3,752
    113429 제주도여행 항공료 3 늘감사 2012/05/26 1,573
    113428 [132회]김두관, 김한길과 연대한 이유 -김태일의 정치야놀자(.. 3 사월의눈동자.. 2012/05/26 1,615
    113427 홈텍스 신고 시 건강보험료 관련(프리랜서) 도와주세요!! 3 ** 2012/05/26 2,251
    113426 콩쥐가 "올해는 이게 유행할 거아" 라고 하죠.. 2 요새 왜 2012/05/26 1,338
    113425 Mc 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 7 ... 2012/05/26 2,903
    113424 이증상이 우울증인지...... 1 이벤트 2012/05/26 1,521
    113423 귀향길보다 막히는 고속도로 2 행복한생각 2012/05/26 2,050
    113422 기억이 안나요 유석마미 2012/05/26 921
    113421 비싸다고 애들만 먹이지는 마세요... 29 저기아래 2012/05/26 14,630
    113420 15년차 결혼기념일 4 .. 2012/05/26 1,887
    113419 대화도중 인상쓰면서 보는 사람 13 대화 2012/05/26 5,031
    113418 모든걸 완벽하게 갖춘 여자네요! 고현정은 정.. 2012/05/26 2,012
    113417 곤충사육? 아이맘 2012/05/26 1,168
    113416 홍콩여행 패키지 추천부탁드려요 4 여행자 2012/05/26 2,354
    113415 이사할 때 주의할점 좀 알려주세요. 첫이사라 긴장돼요. 5 첫이사 2012/05/26 1,967
    113414 워드 다단 만들기 질문 좀여 ... 2012/05/26 1,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