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봤던 신기한 가족

조회수 : 15,307
작성일 : 2012-05-23 23:48:38
혼자 집 근처 산에 등산하고 내려오는길에 너무 배고파서 두부집에서 순두부 시켜서 먹고 있는데

대낮 점심에 술취한 아저씨와 와이프로 보이는 뚱뚱한 아줌마가 들어와서 신발벗고 들어가는 테이블에 나란히 앉더라고요.

주만 낮부터 혀 꼬부라져서 횡설수설하던데 잠시후 3 남매가 들어와서 앉았어요 중. 고등학생정도 되어 보이는...부부가 다정해 보였는데 아이들 밥을 시켜주려나 봐요. 계속 얘기들이라...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순두부찌개 두개랑 밥공기를 하나 추가해서 주문하더라고요.

가까이에 앉아 있어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보니깐 그 여자분이 술취한 사람 여자친구인거에요!

그러면서 소주를 시키더니
그 어린 아이들한터 소주를 한잔씩 주면서 먹으라고..
이런날은 먹어도 되는거라고...아줌마가 사주는건 먹어도 된다고...

헉! 아이들은 미소 지으며 앉아 있던데
가끔 그 가게를 지나면 생각나요
반전이엿어요
IP : 211.60.xxx.75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12.5.23 11:59 PM (118.41.xxx.147)

    아니 중고생애들이라면 반주로 부모님이 가끔 주기도하잖아요
    저도 그리 자랐고
    제아이들도 아주 가끔 주기도햇었지요
    노상 술먹이는것이 아니라 일년에 두세번정도 한잔씩 주기도하고 먹기도했네요
    그게 뭐가 그리 신기한지...

  • 2.
    '12.5.24 12:01 AM (211.60.xxx.75)

    아빠가 잘생기고 호리호리한데
    아이들이 다 잘생기고 이뻣어요 야리야리하고

    저도 아이들이 아무내색 안하고 아무말도 없이 미소지으며 앉아만 있는것도 신기했어요.

    아빠는 계속 술주정하고 여자분은 정신이 멀쩡해 보였고요

  • 3.
    '12.5.24 12:20 AM (211.60.xxx.81)

    아.. 반주로 먹기도 하던가요?
    술은 대학가서 첨 마셔봤던 저로써는 잘못들은지 알았어요!

    문화의 차이였군요!

  • 4. dma
    '12.5.24 12:28 AM (118.41.xxx.147)

    당연 밥먹으면서 반주죠
    그럼 애들델고 술집에 가겟어요
    술집가서 막 먹이는것이 이상하지
    애들하고 같이 밥먹으면서 니들도 한잔씩할래 라고 햇다면
    그리 문제인가요

    글 내용으로 보면
    남자분이 자기애들을 여자분에게 소개시켜주는것같은데
    그런자리이니까 여자분이 분위기를 좀 자연스럽게 하기위해서 노력하는것처럼 보이는데
    그게 그리 나쁜가싶네요
    애들엄마가 있는데 불륜이였다면 모를까 그렇지않다면
    저는 참 좋은 자리라고 보네요

    물론 아빠가 술취하지않았다면 좋아겠지만
    아빠도 그분위기땜에 더 오바하다가그리 된것은 아닌가싶기도하네요

  • 5. ..
    '12.5.24 12:39 AM (1.225.xxx.124)

    아니 반주라도 술을 *먹으려면 지나 먹지 왜 애들한테 먹여요?
    이상한 사람들이네.

  • 6. 이혼남
    '12.5.24 1:30 AM (180.64.xxx.190)

    재혼녀가 될수도 있겠죠
    미성년자에게 술 권하는건 이해안되지만
    남의 가정사 제3자가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왈가왈부 할 문젠 아닌듯하네요

  • 7. 참내
    '12.5.24 4:33 AM (72.213.xxx.130)

    저기 dma라는 사람은 뭔가요? 연세가 있으신 분인가봐요?

    아이들한테 술을 권하는 거 문제있는 거 맞습니다. 어찌 자라셨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당연한 건 아닙니다.
    댓글 읽다가 기가 차네요.

  • 8. ...
    '12.5.24 7:45 AM (222.121.xxx.183)

    아이들에게 술을요?
    사춘기때도 뇌가 자라요.. 특히 그 맘때는 욱하는 성질을 결정하는 전두엽인가 그게 발달한다고 들었는데..

  • 9. 원글
    '12.5.24 10:31 AM (218.152.xxx.206)

    근데 좀 아이들이 안쓰러웠어요.
    낮에 아빠가 술 이빠이 마시고 식당에서 주절 거리는 것도 챙피할것 같은데
    그냥 미소로 가만히 앉아만 있는 상황이 묘했거든요.

    아빠가 이런 저런 얘기 하려고 하면 여자가 말 짜르며서 얘길 하고..
    드세 보이고 목소리도 크고요.
    좋은 엄마가 되실 분 같지는 않았네요.

    그냥 속으로.. 한참 먹을 아이들인데 소주 사줄 돈으로 찌개 하나 더 시켜주지.. 싶었어요
    아이들이 그 소주를 마셨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때 저는 밥을 다 먹어서 나왔거든요.

  • 10. 전..
    '12.5.24 11:33 AM (121.190.xxx.60)

    글 읽고 생각난게..

    여자분은 재혼하실분이고,

    이런날은 먹어도 된다고 얘기하신거 보니, 오늘이 돌아가신 애들어머님 기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11.
    '12.5.24 11:57 AM (211.105.xxx.89)

    뭔 ~~반주로 중고생에게 술을 주나요?????

  • 12. ???
    '12.5.24 12:53 PM (121.190.xxx.4)

    중고생이 반주요?????

  • 13. **
    '12.5.24 12:54 PM (110.35.xxx.148) - 삭제된댓글

    첫 댓글은 무슨 생각이신건가요?
    중고생애들한테 반주로 소주를 주는 게 뭐가 신기하냐니요?
    원글속에 어른들만 이상한 줄 알았더니
    더 이상한 사람이 있네요ㅡㅡ;;;;
    우리가 그 사람들 사정을 다 아는 게 아니니 잘잘못을 따지기는 힘들지만
    제3자가 볼때 그 상황이 이상하게 보이는 건 당연한거지요

  • 14. 참2
    '12.5.24 12:57 PM (112.144.xxx.106)

    뭔 ~~반주로 중고생에게 술을 주나요????? 222222222222222

    술이 뭐 좋은거라고...ㅉ
    건배할일 있음 음료수 주면 되지.

  • 15. 와..
    '12.5.24 1:07 PM (112.185.xxx.182)

    여기 미친 인간이 있네요.
    반주는 어른들도 권할게 못 됩니다. 그것도 대낮엔 더더욱이요!
    그런데 그걸 미성년자인 학생에게요?
    미친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 16. ..
    '12.5.24 1:12 PM (211.243.xxx.236)

    학생들에게 술을 권하는게 옳은 일은 아니죠...

    고등학교 다닐때 제사 지내고 나서 음복한 적은 있습니다. 어른들이 고3이니깐 음복하라고 하셔서 ;;;;

  • 17. ..........
    '12.5.24 1:15 PM (123.199.xxx.86)

    이런 날은 먹어도 된다고 하는 거 보니..........혹..특별한 날이였는지도 모르겠군요..
    돌아가신 엄마(전처)의 제삿날이라든가............
    아빠는 산소에서 음복이... 전작이 되었고......??.......뭐..이렇게라도 이해해 보려고 합니다만...그림이 이상하긴 하군요..ㅎㅎ

  • 18. ........2
    '12.5.24 1:20 PM (144.59.xxx.226)

    아~주 좋게 해석을 해서 음복이라고 해도,
    그것은 산소 앞에서 할 행동이고,
    그래도 미성년자에게 음복하라고 술을 권하는 집안이 얼마나 될까?
    묻고 싶네요.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아도 법적으로 걸리는 것은 아는지요?

    우리네 관습이 고발 문화가 아니여서,
    그냥 그냥 넘어가는 것이 괜잖다고 인식이 되어 있는지는 몰라도,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 수가 없는데,
    어찌 공공장소인 식당에서 부모라고 하는 사람이,
    미성년자에게 술을,
    그것도 술이 취해서,

    안타까운 그림입니다.

  • 19. 술보다도
    '12.5.24 1:20 PM (121.151.xxx.74)

    성인 5인분 시켜도 모자랄 판에
    2인분에 밥한공기 추가라잖아요.
    먹고싶은데 못먹는게 잴 서러운거 아닌가

  • 20. 정말
    '12.5.24 1:31 PM (210.120.xxx.130)

    중고생에게 술을 권해도 되다니..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82에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칠순이 다 되신 저희 어머니도 그건 안된다는 걸 아시던데 말이죠.

  • 21. phua
    '12.5.24 1:36 PM (1.241.xxx.82)

    첫 댓글분...
    서프라이~~즈~~~~~~~~~~~~~
    미성년자에게 술은 제사, 차례 때에 하셔도 충분하옵니다.

  • 22. 나비
    '12.5.24 1:36 PM (210.220.xxx.133)

    미친...어찌 미성년자에게 술을 주나....

  • 23.
    '12.5.24 1:47 PM (1.250.xxx.125)

    낮술 하는 인간들은 성인들도
    이상한 인간들로 보이던데
    아이들에게 주는게 이상하지 않다뇨?
    그거 매우 비정상적이고 이상한것 맞습니다

  • 24. ...........
    '12.5.24 2:21 PM (110.10.xxx.175)

    참내...아이들에게 반주라...댁에서도 그러시나보죠?
    술 좋아하시면 본인이나 많이 드세요.

  • 25. 예전에..
    '12.5.24 2:26 PM (218.234.xxx.25)

    예전에는 중고등학생 남자들은 제사 지낸 후 부모님이 보는데서 음복했습니다.
    그게 문제 있다고 하면 우리 아버지 세대들은 다 문제 어른이겠네요.

    저 원글에서는 그 아줌마가 아이들에게 술 권한 건은 분명 잘못입니다.
    자기 아이들이 아니잖아요.

    하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술 권하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시선도 좀 편협한 거 같습니다.
    제 기억에 남자형제들은 고등학교 들어가면 제사 지낸 후 아버지가 한잔씩 마시게 했습니다.
    다른 데 가선 마시지 말고, 아버지 앞에서만 마셔라 하면서요. 그래야 주도를 제대로 배운다 했습니다.

    어쩡쩡하게 대학가서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면서 술 배우니까 술 먹고 사고치고 개망나니 되는 거라구요.
    주도 제대로 잡힌 사람들은 대부분 어른(아버지)한테서 술 배운 겁니다.

  • 26. 악녀
    '12.5.24 2:57 PM (211.114.xxx.131)

    미성년에게 술을 먹이는건 옳지않다고 생각해요.(저두 동감)

    하지만, 세상의 기준을 자기 잣대로만 보고,판단하고 하는건 좀 위험한 방법인것 같아여

    아마, 그날 그집만의 그럴수도 있었던 날,,,,이지 않았을까여?

    가정사는 그사람들 외엔,,,아무도 모르더라구여

  • 27. ...
    '12.5.24 3:14 PM (180.70.xxx.131)

    진짜 술권하는 사회네요.
    내 자녀이건 아니건 미성년자에게 술 권하는게 정상적인건지 잘 모르겠구 댓글 읽고 정말 정신이 혼미해졌어요. 제가 진짜 편협한건지...

  • 28. 술은요!
    '12.5.24 3:33 PM (112.185.xxx.182)

    성인에게도 함부로 권하면 안되는겁니다!
    그런데 미성년자한테라니요!

    진짜 우리나라는 음주에 정말정말정말 관대하네요!!!

  • 29.
    '12.5.24 3:44 PM (118.33.xxx.60)

    첫댓글 뭔가요...! 진짜 서프라이즈하네요. 헐...

  • 30. 이상하네요
    '12.5.24 7:01 PM (203.142.xxx.231)

    중고등학생들한테 소주 먹이는게 당연하다는 분이 있네요. 82에서 ??

    아니 요즘 애들 알아서 술담배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말이 되나요? 맥주도 아니고 와인도 아니고 소주를 대낮에 먹인다는게?
    술 어느정도 하는 저도 대낮에 마시면 더 취하는데

  • 31. 술권하는 거 싫어욧..
    '12.5.24 7:02 PM (59.8.xxx.164)

    저 역시도 대학 가서 처음 술을 마셔봤고... 집안마다 분위기가 다르긴 하겠지만 미성년자에게 반주를 권하는 분위기 싫어요..

    명절에 시댁가면 어른들이 반주를 한 잔씩 하시더라구요..

    처녀적 친정에선 그런 거 본적이 없어서...전 그 모습도 굉장히 신기하고 놀랬는데
    중고등 조카애들에게 어머님께서 한 잔은 괜찮다며 술주는 모습에는 뜨아했어요...

    어른들 앞에서 반주로 한 잔은 괜찮다는 마인드가 제게는 전혀 납득이 안되더라구요...
    좋지도 않은 술을...
    그 술이 과하게 되면 성인들도 인사불성이 되는데 한창 자라고 공부해야할 아이들에게 술이라니..
    그러다 술맛에 들어버리면 어떻게 될지....

    우리 딸들에겐 그러지 않으시길 바랄 뿐이에요...

  • 32. 난독증이 있나봐요
    '12.5.24 7:18 PM (125.146.xxx.246)

    저 난독증이있나봐요. 글쓴님이 첫문장에는 와이푸로 보이는,,, 이라 쓰시고 중간에 '그여자분이 술취한분 여자친구'라고 하셔서 그여자 누구???이러면서 본문 네번 읽엇어요. 애들 셋이랑 또다른 부부가 왔니?? 하고요. 헷갈려 죽을뻔...
    하야간 술은 아니될 말이죠

  • 33. ...
    '12.5.24 7:51 PM (221.139.xxx.20)

    애가 셋이나 되면서
    제대로 된 여자 안만나고..ㅉㅉㅉㅉ
    애들이 불쌍하네요...........

  • 34. 그의미소
    '12.5.24 9:08 PM (59.19.xxx.159)

    이렇게 우린 또 알지도 못하는 남의 사생활을 얼핏 엳듯고 추측하게 되는군요.

  • 35. 이건또뭐냐
    '12.5.24 10:53 PM (121.125.xxx.133)

    술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런 날'은 자기가 술먹는 바로 그날 입니다
    특별한 날 절대아니구요.

  • 36. 아이들이
    '12.5.24 10:58 PM (211.63.xxx.199)

    저도 아이들이 참 안됐네요.
    중,고등학생이면 사춘기에 예민할 시기일텐데, 낮부터 술취한 아빠와 아빠의 애인..
    그래도 애들이 미소 띄고 있다니 보여지는 그림보다는 나쁜상황이 아닌가부네요.
    어쨌든 안타까운 장면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377 혹시 예수수난15기도...해보신분 계세요? 10 천주교신자분.. 2012/06/03 4,654
113376 쟁여놓는 거 싫어하는 분 계세요? 54 toto 2012/06/03 14,936
113375 등산복입은 중년남녀ㅜㅡ 19 ㅡㅡ 2012/06/03 10,725
113374 기사/타워팰리스 반토막의 굴욕 서울경제 2012/06/03 1,972
113373 사사건건 트집인 남편 정말 지쳐요. 8 .. 2012/06/03 2,601
113372 4개에 990원 하는 키위를 샀어요.. 6 --- 2012/06/03 2,088
113371 탈각 아이라인 문.. 2012/06/03 1,337
113370 갤 노트를 사고 싶은데...어떤 사양을 골라야해요? 2 전무 2012/06/03 1,001
113369 김형태의원님의 쾌유를 빕니다 5 마니또 2012/06/03 1,657
113368 팥빙수기 추천해주세요! 4 분당지엔느 2012/06/03 1,226
113367 배추 겉절이 할껀데요..배추 저려놓고 내일 아침에 양념 버무려도.. ??? 2012/06/03 1,064
113366 키크는데 필요한 요구르트 어떤거 말하는건가요? 1 아지아지 2012/06/03 1,277
113365 시어머니는 왜 이러실까요 5 아진짜 2012/06/03 2,408
113364 남편이 회사를 그만둔다고합니다. 25 ... 2012/06/03 8,881
113363 뮤지컬 위키드 보러 가시는분 계신가요? 15 에스메랄다★.. 2012/06/03 1,807
113362 "감히 국회의원한테.." 제일 싫어하는 이말을.. 9 뭐랄깔 2012/06/03 1,413
113361 최선어학원다니는데 북리포트는 어떤책으로 쓰는건가요 1 ,,, 2012/06/03 1,800
113360 에르메스 6 질문 2012/06/03 2,640
113359 실리프팅 vs울쎄라 중년여성 2012/06/03 2,521
113358 포토샵으로 그림아래 글씨 넣는 법좀 가르쳐주세요. 5 말랑제리 2012/06/03 1,322
113357 아이를 싫어하는 남편... 16 3년 2012/06/03 5,264
113356 원글 내용 없습니다. 패스 해주세요. 5 쓰리원 2012/06/03 12,448
113355 어제 근처에서 우는 소리 들린다던 새끼 고양이 후기 16 달별 2012/06/03 2,365
113354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은 종북과 뗄래야 뗄수없는 존재 18 종북따라지 2012/06/03 1,038
113353 (급) 샌프란시스코랑 엘에이 날씨가? 3 날씨 2012/06/03 1,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