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루한 싸움을 시작하며

투하트 조회수 : 1,265
작성일 : 2012-05-23 09:01:56

우문인건 알지만 제맘 다스리기가 넘 힘드네요

우선 남편의 외도의 증거를 잡기로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고 있다는 걸 안들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집안일을 신경쓰고 몇일전 결혼 기념일날 케잌에 비싼 남편 넥타이까지

남편은 10년넘는 결혼생활동안 한번도 기념일을 안챙겨주었습니다

하지만 형식적인건 할수있어도 얼굴이 굳어지고 말을 곱게 할수가 없네요

싸우는 건 아니지만 그전처럼 먼말을 해도 행복해하고 매달리고

깔깔거리는 모습을 안보이니 조금만  자기비위에 안맞으면

버럭 화를 내내요 

언제까지 일지 모르는 싸움은 시작했는데

제가 절 다스리는 방법은 아직 모르겠네요

 

IP : 111.216.xxx.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마음이
    '12.5.23 9:19 AM (112.171.xxx.31)

    얼마나 힘들고 지옥이겠습니다. 저도 뭐 비슷한 상황인데 전 독하지 못 하고 모질지 못 한 성격탓에 잊자 , 참자, 불쌍하다, 시부, 시모 욕 으로 엄한 저희 언니한태 하소연 중 입니다.
    당연히 좋은 얼굴 좋은 말투 안 나가죠. 포커페이스 아무나 하는거 아니더라구요.
    힘내시라는 말이 이 상황에 맞는 말 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스스로 너무 힘들지 않게 현명한 해결을 찾으시라고 저도 못 하는 조언 답지 않은 조언 해 드립니다. ㅠㅠ 행복하세요.

  • 2. 투하트
    '12.5.23 9:25 AM (111.216.xxx.39)

    저는 주변에 의논할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더 힘이 드네요 밤에 잠도 잘수가 없습니다
    핸드폰을 자기 몸처럼 들고다니니 잠이 푹들 시간에
    전 일어나서 확인작업에 들어갑니다
    이런짓을 하고 있는 제자신이 너무 비참해서 미치겠습니다

  • 3. 그쵸..
    '12.5.23 10:03 AM (112.171.xxx.31)

    모든 말들을 기억 했다가 그게 맞는지 확인하시고 그러시죠? 그거 정말 나 자신을 망가지게 하는 일 인거 제가 잘 알아요. 그러다 어느날 문득 이혼 할꺼 아니니 잊자. 믿고 살자. 저랑은 상황이 좀 다르시겠지만.
    전 그냥 그렇게 살려구요. 그냥 저 잡놈 천성이 그런가부다. 뭔가 하나 있으면 그냥 확 욕했다가. 잊었다가
    그러고 살아요. 아..정말 힘드시겠다.

  • 4. !!
    '12.5.23 10:09 AM (112.217.xxx.115)

    지금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드실지 압니다
    저도 2년전 그 힘든 시간을 보냈었거든요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었습니다
    미친듯이 악쓰고 술집 찾아 다니고
    악몽의 시간이었죠
    지금은요
    남편 내본낸지 두달 넘었어요
    자기는 지금 제가
    자존심 겨루기 하는 줄 알고 있어요
    근데....
    그 사람의 제 마음
    너무나 차갑게 식어 버렸어요
    지나고 보니 미치고 악쓸때는
    그나마 애증이 있었던거죠
    너무 홀가분하고 이 생활이 편하고
    애들도 좋아하네요
    저도 24시간 허튼 시간없이
    정신적,육체적으로
    저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전같지 않은 원글님의 태도에
    남편 되시는 분이 뭔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겁니다.
    힘드시겠지만 뒤로는 시간을 갖고
    한방으로 끝낼 수 있는 증거 모으시고
    절대 내색하지 마시고
    스스로 찔리겠끔 아주 냉정하게
    무관심 해야합니다.

    한 눈판 남자에겐
    캐내봤자 거짓말, 변명...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무관심이 절대 진리입니다.

  • 5. 투하트
    '12.5.23 11:05 AM (111.216.xxx.39)

    그냥 13년 결혼생활동안 참아왔던것이 이번일 계기로 팍 터진 기분입니다
    뭘 위해 그렇게 참고 거지 같이 살았는지
    돈 아끼고 산다고 날 위해 화장품하나 악세사리하나 안사고
    옷도 일년에 한번 제일 싼걸로만 사서 입으면서도
    남편에게는 제일 좋은 옷 제일 맛있는 걸로만 주곤 했는데
    한번도 남편은 그런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더군요 하지만 그게 그렇게 억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냥 표현을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맘속은 다를거라고 살갗게 말도 잘 안건네고 늦어도 늦는다고
    전화도 안하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래 많이 무뚝뚝하구나
    하지만 비교대상이 생기자 그런 사람이 아닌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정한 문자질에 비록 술집여자지만 한달에 한번이상은 꼭 만나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영수증을 보니 만난 날은 하루에 제가 쓰는
    이주일 식비정도를 너무 싶게 쓰고 오더군요

  • 6. 투하트
    '12.5.23 11:11 AM (111.216.xxx.39)

    참 잔인한 사람인것 같아요 저희 친정아버지 돌아가신지
    딱 6개월되었어요 어떻게 이러죠

  • 7. !!
    '12.5.23 12:04 PM (112.217.xxx.115)

    원글님 댓글이 구구절절
    제 모습, 제 마인드 였어요
    저 스스로에게 쓰는 돈에 인색했어요
    남편보다 연봉이 훨씬 높은 데 말이죠


    허무하더군요
    이용당했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이젠 안그럴려구 합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8. 투하트
    '12.5.23 12:42 PM (111.216.xxx.39)

    !!님 글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위로가 되어서 한참을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558 오이지 언제쯤 먹을수있나요? 1 오이지 2012/06/18 1,905
118557 전세자금 운용 어떻게 해야할까요? 5 알려주세요 2012/06/18 1,695
118556 동생이 사고(?)를 쳤음 수습은...( 추가했어요..) 33 phua 2012/06/18 13,368
118555 예수수난 15기도.. 8 천주교 2012/06/18 1,853
118554 왜사는건지 3 2012/06/18 1,038
118553 실링팬 써보신분... 9 EarlyB.. 2012/06/18 3,670
118552 [김태일]의 정치야놀자...이석기의 목표는 사당화,회개하라 !!.. 사월의눈동자.. 2012/06/18 1,193
118551 저기 고급중국집에 짜장면만 먹으러 가도되나요? 5 별달별 2012/06/18 2,484
118550 다리가..퇴근 무렵에는 퉁퉁 부어요 6 아항 2012/06/18 1,831
118549 나는 이 책은 꼭 소장한다, 하는 책 소개해주세요. 650 음.. 2012/06/18 35,794
118548 탄력크림 추천해주세요^^ 2 허브 2012/06/18 3,288
118547 뽐*에서 핸폰 구입할때 여쭙니다. 5 핸드폰 구입.. 2012/06/18 1,686
118546 비키니.... zzaa 2012/06/18 620
118545 전직 웨딩플래너분 안계세요? 웨딩플래너와 워킹중에 갈등이에요. 8 예비신부 2012/06/18 5,762
118544 마트에서 파는 인스턴트 아메리카노..어떤게 맛있나요? 7 ........ 2012/06/18 2,154
118543 <전화연결-2> 오원춘 재수사 요구하는 이유는? 1 별달별 2012/06/18 1,223
118542 초등 3학년 일주일 용돈으로 얼마가 적당할까요? 5 ........ 2012/06/18 2,041
118541 택배 가장 저렴하게 보내는 방법은? 8 편의점 2012/06/18 1,910
118540 시어머님과 사고방식의 차이 너무 달라 2012/06/18 1,222
118539 집안싸움때문에 너무 속상해요....ㅠㅠ 5 한숨만 2012/06/18 3,255
118538 열살차이나는 결혼 하신 분들 4-50대에 어떠세요 17 맞선녀 2012/06/18 22,460
118537 82님들! 지금 드시고 싶은거 하나씩만 얘기해 봐요! 30 무기력 2012/06/18 2,130
118536 전세재계약 보통 얼마전에 연락주나요? 2 세입자 2012/06/18 1,354
118535 담임선생님이 수업하면서 **엄마(저) 살빼야한다고 했다는데..... 28 2012/06/18 10,592
118534 무주택 신혼부부인데 집을 사고싶은데 대출을 어떻게 받아야 할까요.. 6 집을 사면... 2012/06/18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