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고 싶었던 스타일이 긴 헤어에 웨이브를 줘서 자연스럽게 꾸불거리는 파마였어요.
그래서 맘먹고 한 미용실을 찾아 갔는데 거기에 왠 아주머니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고 계시더라구요.
그때 그냥 나왔어야 하는데...ㅠㅠ
미용실 주인 여자분이 도시에서 미용실도 했다고 그래서 왠만큼은 하나보다 했는데 이건 뭐 제 얘기보다는 아줌마들
수다에 빠져서 머리를 말다 떠들다 뭐 그러더니만,제 머리결이 많이 상해서 파마가 잘 안나오겠다,파마가 나오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그런 소리를 하는 거에요.
그래도 처음에 풀었을때는 너무 과하지 않고 괜찮겠다 싶었는데 머리가 마르니 완전 힘없이 웨이브가 축 늘어지는 거에요.
하루가 지나니 완전 생머리도 아닌것이 파마도 아닌것이 어중간하게 되어버려서 머리를 풀고 다닐수도 없어요.
회사에는 매일 머리를 땋고 다닙니다.
마음같아서는 당장 가서 따지고 싶은데 싸워봤자 공짜로 다시 해주진 않겠죠?
미용실을 오래 했다는 사람이 손님 머리결을 보면 파마가 어떻게 나올지 대충 알지 않나요?
그러면 다른 파마를 권하던가,다른 스타일을 권하던가 해야지 말로만 파마가 안나오겠다 얘기하면 다인가요?
그것도 말기전도 아니고 계속 말면서요..
자신들도 돈을 벌기 위해 고생하지만 손님들도 돈 벌기 위해 고생하는건 똑같거든요.
그럼 손님이 파마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으면 주인분께서 설명을 잘 해줘서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게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돈 벌 생각에 무조건 하고 보는 양심없는 미용실 주인분,정말 얄밉습니다.
아~너무 속상해요. 이 파마를 하기 위해 고이 기른 머리를 매일 땋고 다니고 있으니....
다시 해달라고 하면 해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