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아이 우울증 입니다

.... 조회수 : 3,423
작성일 : 2012-05-22 17:25:12

11살입니다

조용한 ADHD의심했는데

심리검사해보니 우울증이었어요

원인은 엄마..저였죠..

제일 싫은 카드를 잡았는데 엄마와의 관계카드

엄마의 좋은점 없고 나쁜점 때릴때 바라는점 없슴..등등..

몇가지가 그렇게 나왔어요

 

둘째아이인데..다섯살때 막내동생이 조산으로 태어나

만 4년을 병원 들락날락..입원..수술..정상은 바라지도 못하고..

살리는데만도 진을 다뺐네요..

여튼..막내는 지금 장애1급입니다..

 

이런상황이 있구요..

결정적인 일은 학원에서 수업방해하고 사춘기 아이처럼 반항? 비스무리하게 해서 검사하게되었답니다

담임샘께 학교에서 어떠냐고 여쭐려고 

오늘 전화해보니 학교에서 검사를 했는데 우울증으로 나와서 2차검사했다고 하시네요

우울증 치료받고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문제는 친구와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모둠아이들이랑 매일 싸우고..

양보없고 룰을 이해못한다네요..말도안되게..

지능은 보통(정상)으로 나왔거던요

제가 미안하다 엄마잘못이다 잘할게 울면서도 얘기하고 많이 안아주고 이제 때리지 않겠다 약속하고

여튼 해달라면 바로바로 해주고 하는데..

너무 두렵습니다..친구가 다 떨어져 나가는것 같아요..

지금 1주일에 한번씩 놀이치료 다니구요

약물은 상태봐가면서 처방하신다 하셨어요..

저 어쩌면 좋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적도 하위권으로 훅 떨어졌습니다

병원샘은 1년반 예상하시던데..

정말 오늘 담임샘이랑 통화해보고 완전 좌절입니다

저에게 길을 좀 가르쳐 주십시요

IP : 1.245.xxx.17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2.5.22 5:55 PM (175.126.xxx.80)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옆에 계시면 안아드리고 싶네요
    장애아 키우기도 힘든데 큰아이 마저 치료받아야 하니...
    원글님 힘드신건 알지만 매는 들지마세요
    하루하루가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웃어보세요
    아이들은 엄마의 표정으로 감정을 느끼더라구요
    부드러운 말투와 웃는 얼굴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스스로 마음의 안정을 찾을거예요
    엄마가 불안한 하면 아이도 불안해 합니다
    여유를 가지시려 노력하시고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어째요, 우리는 엄마잖아요
    큰도움이 못되어 죄송해요
    답답하고 힘든일 많으실텐데 82에 글올리시면서 위로받으세요
    원글님 오늘도 화이팅

  • 2. ...
    '12.5.22 6:29 PM (183.98.xxx.10)

    11살이면 아직 어리잖아요.
    지금이라도 치료 시작했으니 잘 될거에요.
    치료에 거부감 느끼고 자기 아이는 정상이라고 우기고 내버려두는 엄마들도 많은데 원글님은 깨인 엄마신거에요.
    진심으로 잘 될거라고 믿어요. 힘내세요.

  • 3. 가로수
    '12.5.22 7:21 PM (221.148.xxx.199)

    아이가 일찍 표현하기 시작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엄마의 마음이 지금은 지옥이지만 그래도 지금 알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셨으면해요
    아이에 따라 참고참다가 사춘기에 떠트리기도하고 성인기에 터뜨리기도 한다고해요
    엄마와의 관계라는게 엄마란 상처를 주는 존재더라구요
    그런데 지금부터 노력하셔서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충분히 사랑하고 대화하시면
    잘 될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과정이 쉽지는 않을거예요
    그래도 마음 잘 다시리시고 아이에게 넘치는 사랑을 표현해주세요
    장애가 있는 막내아이 키우시는것만도 얼마나 힘드세요
    그러나 그들이 이세상에 내자식으로 태어난 이유가 있을겁니다
    엄마라는 이름이 참 고달프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 4. 클라우디아
    '12.5.22 7:25 PM (112.165.xxx.219)

    힘내세요! 저도 큰아이와 갈등중이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님의 글 에서 아픔을 함께 느낍니다.
    정말 힘든일인것 같아요... 방법은 알아도.... 기도드립니다.^^

  • 5. ***
    '12.5.22 7:44 P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울 아들이 그때 우울증 진단 받았습니다.
    4학년 꼬마입에서 자살하고 싶다. 자기가 살아서 뭐하냐. 자기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제가 가슴이 내려앉았습니다.
    지금 중 1인데요. 완전 좋아졌어요.
    저희 애도 교우관계에서 많이 힘들었고 학교성적은 당연히 바닥(지능이 보통밖에 아니니),
    학교성적은 그냥 기본만 따라가게 도와줬고요.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약도 먹고 사회성 치료도 받고, 인지 훈련도 받고 했습니다.
    솔직히 참 많이 울었습니다.
    남편 붙들고,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붙들고 많이 울었고,
    제가 오죽하면 오랫동안 냉담하던 성당을 다 나갔겠습니까?

    지금 아주 멀쩡합니다.
    엄마가 정성을 들인대로 점점 나아지니 용기를 가지세요.

  • 6. ....
    '12.5.22 10:58 PM (175.126.xxx.80)

    또 댓길 남깁니다
    지금 이시간도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원글님을 생각하니 남일같지 않네요
    지금은 작은아이 보다 큰아이에게
    사랑주실때입니다
    곧 사춘기될텐데 그때는 감당하기
    더 어려우실거예요
    주위에 도움받으시면서
    웃는날 오기를 조용히 소망합니다

  • 7. 힘내요
    '12.5.22 10:58 PM (149.135.xxx.45)

    힘내세요, 앞으로 전혀 때리지 마시구요.

  • 8. %$
    '12.5.23 10:38 AM (59.19.xxx.29)

    네 앞으로는 절대 때리지 마세요 저도 문제 있는 동생에 집중하느라 큰애를 잘 못 키워서 지금은 얼마나 후회하는지 몰라요 그때는 멀쩡한 너는 그냥 놔두어도 잘 클거니까 작은애를 제대로 키워야겠다..는 일념으로 그랬는데 덕분에 오히려 작은애는 아주 미미한 장애??수준으로 아주 잘 컸고 그맘때까지 관심받지 못한 큰아이는 지금 20대 후반인데도 여전히 힘들어합니다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한것을 이성에게 집착하고 사랑받고 싶어하고 ㅠㅠ
    지금이라도 큰애의 정서적인 부분에 최대한 집중해 주세요 ebs방송에 좋은 자료 많아요 인터넷으로 다시보기 같은 것 활용해서 많은 공부 하셔요 힘내세요 그래도 세월이 지나면 엄마가 노력한 것만큼 좋아질 것입니다 이미 다 큰 성인이 되어서 문제점을 드러낸 저보다는 훨씬 기회가 많잖아요 원글님 화이팅!!

  • 9. ....
    '12.5.23 2:16 PM (1.245.xxx.176)

    좋은댓글..위로의 댓글..정말 감사드립니다..
    참고 참고 또 참아야 할것 같아요..
    엄마는 정말 사랑인것도 깨달았답니다..
    저희애가 잘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588 저학년 아이가 놀렸던 기억 금방 잊나요? 2 초등4 2012/05/24 651
112587 인터넷 뒤지다가 충격적인 글들 8 심심 2012/05/24 3,719
112586 생강대신 생강가루 넣어도 되나요? 2 열무물김치 2012/05/24 3,092
112585 양수 터졌으면 출산 임박인가요?? 10 헬프미 2012/05/24 3,218
112584 하계 vs 석계 vs 길음,돈암 - 아파트 매매 지역 고민이에요.. 17 고민녀 2012/05/24 4,800
112583 장터에서 실컷 이거저거 묻고 잠수타는 사람은 18 아짜증나 2012/05/24 2,296
112582 컴터를 켜면 자동으로 뜨는 쇼핑물사이트 3 컴맹 2012/05/24 2,341
112581 다음 주 추적자 재밌을 거 같아요 추적자 2012/05/24 532
112580 '바디 오브 프루프' 재미있나요? 5 미드 2012/05/24 1,281
112579 그랜저 급으로 다른차는 뭐가있나요?? 8 조언부탁드려.. 2012/05/24 2,773
112578 100원이라도 불필요한데 썼다 생각되면 너무 괴로운데.. 10 피곤한 성격.. 2012/05/24 1,570
112577 초2 딸아이가 교내동요대회 나간다는데 별거아닌게 부담되네요.. 4 애엄마 2012/05/24 960
112576 어제 남자 6호같은 남자에 대하여 9 시청후기 2012/05/24 3,017
112575 스토커처럼 괴롭히는 딸 친구 5 딸에게 보여.. 2012/05/24 2,031
112574 기업은행 통장하고 도장을 분실했는데, 처음 개설한 지점에... 3 ㅠ.ㅠ 2012/05/24 2,586
112573 경찰서에 민원(?) 넣으면 골목길에 방범 CCTV 설치 해 주나.. 6 친정동네 2012/05/24 3,095
112572 신현준.... 13 급호감 2012/05/24 3,735
112571 주식에 대해 여쭐께요.. 4 .. 2012/05/24 1,353
112570 좋은아침 보다가 김혜은도 양악했나요? 9 2012/05/24 5,815
112569 카카오스토리 친구 삭제하면... 1 ㅇㅇ 2012/05/24 5,513
112568 호떡 만들때요... 5 .. 2012/05/24 1,127
112567 진보정당이 거듭 나기를 바라는 마음들 4 지나 2012/05/24 1,181
112566 아메리카노 너무 맛있지 않나요? 17 커피 2012/05/24 3,050
112565 티몬에서 아토팜 사신분들 있나요? 히야신스 2012/05/24 1,068
112564 5월 2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5/24 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