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조언이란 것도 결국은 하소연 들어달라는 건 아닌지..^^;;;

결국 내 팔자 조회수 : 1,291
작성일 : 2012-05-21 22:06:44

갑자기는 아니고..

대문글 이혼 관련에서 도와달라고 하신 분 글 보고 생각한건데요.

 

결국 도와달라고...

물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답변을 원하시는 것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저 나의 이런 사연에 대한 공감을 더 원하시는 건 아닌가 해서요.

 

일례로

저희 시어머님 같은 경우도

늘 대변활동에 어려움을 겪으신다고 힘들다고 하시는데^^;;;

물 많이 드시고, 선선히 운동 좀 하세요. 하면

난 물 안 좋아해. 하시고.

물이 변비에 많이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하면

난 물이 안 먹혀.

그래도 억지로라도 드세요

어제는 화장실에서 어찌어찌 하셨다고..

그러니까요. 물 좀 드세요. 하면

난 물 안 좋아해.......

 

지금이야

정말 똑같은 레파토리를 몇 번이나 반복해도 제자리라는 걸 아니까

통화 할 때마다 ..변비타령하시면

아 네...하고 말지 말입니다.

어쩌면

대문 올라가신 님에 비하면 너무 하찮은 비유인지는 모르겠네요

 

너무 힘들어서 내가 이혼하자고 졸랐다

그런데 처음엔 완강히 반대하던 남편이 막상 하지니까 아이들 때문에 겁이 난나는 상황이잖아요.

 

지금와서 아이들 때문에 겁이 난다 하시면

왜 처음부터 이혼하자고 조르셨는지도 잘 모르겠고.

어쩌면 그게 가장 강력한 무기고, 공격 수단이라고 여기셨겠지만.

지금 현재의 모습만 보자면

아주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계신 것만은 분명한 거 같아요.

 

정말 바람피고 어쩌고 하는 남편하고

두 손 두 발 다 비는 심정으로 어쨌든 살 것인가

아니면 죽을 각오를 하고 아이들하고 독립을 하던가 이거지요.

 

문제는

님 글(마음) 속에 여전히 남편은 나쁜 사람인데

과연 그것을 극복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고

또 이런 마음으로 이혼 후 아이들과의 독립이 과연 가능할까입니다.

 

지금은

이혼해라 마라의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어쨌든 이혼에 처하게 한 본인의 행동에 찬찬히 들여다보시고

거기에 자꾸 남편이 어쩌구 했다...라는 식의 변명 붙이지 마시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심이 어떨런지...

 

처음에 이렇게 쓸 글은 아니었는데

중간에 잠깐 나갔다 오고 어쩌다 보니 마무리가 이렇네요

 

아뭏든

행복하고 건강한 기운 전해 드리고 싶어요.

힘 내세요!!!!

IP : 182.209.xxx.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5.21 10:11 PM (182.209.xxx.42)

    제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올라간 글 다시 읽어보니
    남편 잘못은 없고,...님만 무릎 꿇고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라고 읽히기도 하는데.
    그거 아니라는 거 아시겠죠??^^;;;

    어떤 일을 판단할 때
    자꾸 뭐 때문에....라고 원인 제공에 더 의미부여하지 마시라는 뜻인데.

    에공....역시 집중해서 안 쓰니.
    쩌비
    다소 횡설수설 된 거 다들 이해 해주세용..^^;;;;

  • 2. ㅅ.ㅅ
    '12.5.21 10:16 PM (149.135.xxx.22)

    원래 여자는 수다로 스트레스 푼다잖아요, 나가서 상담이라고 받아봤자 몇만원씩 생돈 그냥 날라가는 건데(저도 작년에 여기저기 다니면서 시간버리고 돈 버렸는 데요, 막말로 경찰도 남자라고 남자편을 드니 방법없더군요)
    자게서 하면 서로 좋은 거 같아요. 말로도 적선을 한다구 시간내서 좋은 말만 많이 적을려고 앉아있네요 ㅅ.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723 참석못하는 직장동료 결혼식 축의금 얼마나 해야하나요? 3 궁금해요 2012/05/24 4,474
113722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여의도 성당 전철로 갈려고 하는데..... 3 ^^ 2012/05/24 1,317
113721 멕시코 어떤가요? 2 남미 2012/05/24 1,147
113720 음...관리실 아저씨들 도움 받을 경우에요. 9 관리실 아저.. 2012/05/24 1,545
113719 중2 수학 문제 설명 좀 해주세요 4 자세히 부탁.. 2012/05/24 635
113718 창원에 볼만한곳이 있을까요? 7 창원 2012/05/24 1,209
113717 설문 좀 제발 간절히 꼭 좀 부탁드려요 ^_ㅜ 근녜 2012/05/24 508
113716 여행시 숙소 문의요.. 정선 2012/05/24 437
113715 남편 파견근무지, 어디가 가장 좋을까요? 10 고민중 2012/05/24 1,730
113714 잃어버린 사파이어 반지 ... 3 엄마의 선물.. 2012/05/24 2,239
113713 신생아용 카시트 바구니형 고민중인데 조언좀 부탁드려요 8 Secret.. 2012/05/24 2,515
113712 선풍기 어떤게 좋은지 추천해주세요 3 선풍기추천 2012/05/24 1,868
113711 밀가루 끊고 비염좋아졌어요. 5 말랑제리 2012/05/24 2,944
113710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 책어떤가요? 3 ... 2012/05/24 1,502
113709 빵집이름이.... 2 가물가물 2012/05/24 985
113708 그냥 이렇게 쭉 살게되는게 좋은걸까요? 3 세아이맘 2012/05/24 1,044
113707 놀이터 소음 몇시까지 이해하는건가요? 7 놀이터 2012/05/24 3,212
113706 박하는 세컨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1 ㅋㅋㅋ 2012/05/24 2,584
113705 허니 브래드?레서피 알려주세요 3 커피숍에서 .. 2012/05/24 1,075
113704 전업이면서 우울증 걸렸다는 사람들 웃기지 않나요? 67 ..... 2012/05/24 13,725
113703 요즘 샌들이 왜 그렇죠? 3 샌들 2012/05/24 2,201
113702 어디 있니 일형아 … 엄마의 629일째 통곡의 삶 3 참맛 2012/05/24 1,665
113701 안동-영주 여행 도와주세요. ^^ 7 1박2일 2012/05/24 2,027
113700 집중이수제 왜 하는걸까요? 15 집중이수제 2012/05/24 2,116
113699 누나가 오늘 출산했는데 어떤선물이 좋을까요? 9 피스 2012/05/24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