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많은 개 키우는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강쥐엄마 조회수 : 2,720
작성일 : 2012-05-21 09:36:23
저희집 개가 암컷 푸들인데 7월이면 만으로 10살이 돼요.
우리나라 나이로는 11살인데 개는 만으로 나이 따져야 정확하겠죠?  
처음 데려왔을 때 나름 공부를 한다고 했지만 상식이 좀 없었나봐요. ㅠㅠ
강아지 낳게 할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왠지 암컷이라 중성화수술이 위험하게 느껴져 안 해줬거든요.
푸들 중에서 작은 애들은 토이푸들이라고 하는데 저희집 개는 좀 커서 미니어처 푸들 정도 돼요.
어딜 가봐도 저희 개만큼 큰 푸들을 보긴 힘들더라구요. ^^
근데 덩치는 슈나우저만큼 큰데 몸은 말랐어요. 
몸무게가 5.7kg에요. 

며칠전에 이사를 해서 미용실을 바꿨는데요.
미용 끝나고 병원에서 데려가더니 이것저것 진단을 하고는 유선종양이 있다는 거에요. ㅠㅠ
그동안 신경을 안 썼는데 배에 작은 혹 같은 것이 2~3개 만져지구요.
수술을 해서 없애야 한대요.
조직검사를 해서 악성인지 알아보는 건 여기서 못하고 큰 병원에 보내서 해야 하구요.
그러면서 어렸을 때 첫 생리하기 전에 중성화수술을 했으면 이런 병이 없었을꺼라고...흑흑흑~

유선종양 수술하면서 중성화수술까지 해야 한대요.
수술비도 엄청나지만 10살이라 그런 큰 수술을 하고 몸이 약해지면 어쩌나 너무 걱정돼요.
지금은 의사도 나이 말해주니 대여섯살 정도인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로 외양은 건강해보이거든요.
집에서도 인형 가지고 잘 뛰어놀고 밥도 잘 먹고 그래요.
근데 수술해서 몸이 안 좋아져 정말 할머니 되면 어쩔까 싶고...

몇달전에 혹 같은 것이 등쪽에 났다가 한참 두고보니 저절로 없어진 적도 있고 해서요.
그 얘기를 했더니 배에 있는 거랑은 다른 거라고 의사가 얘기하긴 했어요.
혹시나 수술 안 하고 관찰만 잘 하고 혹시나 있을 민간요법을 찾아서 하면 났던 종양이 없어지거나 하지 않을까요?
의사 말로는 꼭 수술해야 제거되고 수술하면서 중성화수술도 해야 다시 안 생긴다고 하네요.
제가 인터넷 검색해보니 의사가 한 말이랑 비슷한 얘기들이 많구요.

집에 와서 다시 배를 만져보니 아주 작은 혹 같은 것이 배 곳곳에 있네요. ㅠㅠ
얘가 꼭지가 10개나 있어요. -.-;; 
전에 보니 꼭지 하나가 빨갛게 부어있었는데 며칠 지나서 보니 또 괜찮아져 있고 그랬거든요.
꼭지가 너무 많다보니 걱정이 더 돼요.
얘가 피부가 안 좋아서 각질도 있고 그래서 피부병 탓인 줄 알았어요.
너무 신경 안 쓰고 키운 것 같아 뒤늦게 후회중이에요.

경험해보신 분들 중에서 어떻게 하는 게 나은지 꼭 조언 좀 주세요.


추가>
이런 수술 잘하고 유명한 병원 아시는 곳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사는 곳은 서울 강남쪽인데 서울이면 아무곳이나 갈  수 있어요.


IP : 27.1.xxx.2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1 9:40 AM (119.197.xxx.71)

    제 경험으론 강아지들 병원은 한군데만 가봐서는 안되요. 과잉진료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전에 보면 좋은병원 추천도 하시던데 한번 알아보시지요
    꼭 수술해야한다면, 강아지가 체격이 좀 있다니까 다행입니다.
    아주 작은 아이들은 체력이 못받쳐주니까 그냥 떠나 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ㅠㅠ

  • 2. 저런
    '12.5.21 9:43 AM (61.102.xxx.178)

    저도 11살짜리 토이푸들 키우는데요. 우리 강아지는 2키로만 나가는 아주 작은 숫컷이에요.
    어려서 중성화 해주었고요.

    그런데 암컷도 꼭 중성화 해주어야 한다고들 하더라고요.
    아니면 새끼를 두어번 낳거나... 안그러면 자궁축농증 같은것이나 유선종양 같은게 잘 생긴데요.
    그래서 뒤늦게라도 시키는 경우를 많이 보았어요.
    좀 더 큰 병원가서 다시 진찰 받아 보시고 상담 해보세요.
    사실 나이가 많아서 좀 걱정스럽긴 합니다만 수술전에 혈액검사 해서 건강상태 확인후에 하면
    그래도 좀 괜찮을거 같긴 합니다.

    저희 강아지는 치아관리를 해줘도 치석이 너무 생겨서 이제 나이도 많아 치아도 부실하고 소화력도 떨어져서 돼지뼈 같은건 꿈도 못꾸거든요. 워낙 덩치가 작으니 큰거 잘 못먹고..뭐든 삼키듯 먹는지라
    그래서 스켈링을 매년 해줘야 하는데 매번 걱정이긴 합니다만 돈이 많이 들어도 혈액검사 하고 ok나오면 수면마취인지 호흡마취가 덜 부담 된다고 해서 그거 해서 스켈링 해주는데 아직은 괜찮아요.
    건강하면 버틸수 있을거에요. 뭐 어려도 재수없음 이상이 생기는거지만요.ㅡ.ㅡ

    꼭 크고 유명한 병원가서 검사 해보고 하세요. 수술도 좋은곳에서 해줘야 좋은거 같더라고요.

  • 3. ////
    '12.5.21 9:46 AM (121.186.xxx.147)

    10살이면 뭐 아직 아가씨 수준인데요
    나이때문에 걱정할 수준은 아니예요

    우리집 19살에 무지개다리건넌 할매몽이
    14살에 자궁축농증때문에 수술했어요
    가까운 대학병원에서 했고
    그후로 5년동안 잘 먹고 잘 살았어요

    그후에 데려온 아이들은 다 중성화 해줬어요
    자궁축농증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서요

    10살이면 아직 아가씨입니다
    걱정마시고 좋은 병원에서 얼른 해주세요

  • 4. ////
    '12.5.21 9:48 AM (121.186.xxx.147)

    민간요법하다 20살까지 살 아이 금방 보내지 마시구요
    꼭 좋은 병원에서 해주세요
    유선종양 수술후에 건강해져서
    즐겁게 사는 아이들 많아요

  • 5. 행복고래
    '12.5.21 9:56 AM (1.231.xxx.28)

    답글 달려고 회원가입했네요.
    저희 친정집 강아지, 2000년생 1.5키로 되는 암컷 푸들입니다.
    제작년에 저희도 유선종양이랑 자궁에 농이 차는 병으로 수술했구요..
    지금은 아주 건강합니다.
    수술부터 치료기간 한 일주일 걸렸던 것 같아요.

    수술과 치료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생명을..
    미리 포기하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때 저희도 치료비며 이런거 때문에
    강쥐 싫어하시는 친정 아빠는 안락사까지 거론하셨지만
    식구들이 우겨서 치료받게 했지요.
    저희 아버지도 건강한 강쥐를 보면서 그때 치료받게 해주길 잘했다고 하십니다.

    치료, 얼릉 시작하세요.

  • 6. 강쥐엄마
    '12.5.21 10:01 AM (27.1.xxx.231)

    정말 여기에 묻기 잘 했어요.
    답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처음 키워보는 개라 상식도 부족하고 실수가 많았던 것 같아요. ㅠㅠ
    예전에 다니던 병원 중 한곳이 심하게 과잉진료를 해서 이번에 좀 의심했던 마음도 있었구요.
    사람도 나이 들어 수술하면 몸이 약해지는 것 생각해서 걱정도 됐구요.

    많은 분들이 수술해도 괜찮다고 경험담 말씀해주시니 의사 말보다 더 안심되네요, ㅎㅎ
    이제부터 괜찮은 병원 찾아서 알아봐야겠어요.
    저는 서울 사는데 혹시나 추천하는 병원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7. 펭귄날다
    '12.5.21 10:10 AM (121.174.xxx.222)

    아직 초기인 것 같으니.. 얼른 중성화 수술 해주세요..... 방치하면 자궁축농증 뿐 만 아니라..
    여러가지 합병증이 따라와요.

    참 그리고.. 수술 하기 전에 체력 든든하게 해주시는게 좋답니다.
    북어채같은걸로 보양 시키시고.. 또 빈혈같은거 생길 수 있으니 신경 많이 써주세요...

    저도 예전에 저희 아이가 이런 걸로 많이 아팠던지라...
    그땐 너무 얘가 약해서 수술 조차도 하기 힘들었었거든요...

  • 8. //
    '12.5.21 11:38 AM (1.225.xxx.3)

    살고 계신 지역을 자세히 올리시면 근처 괜찮은 병원을 소개받기가 좀 더 수월하실 거예요.^^
    수술하시기 전에 혈액검사 꼭 해보셔야 하는 건 기본이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004 초등5학년의 친구관계... 2 여름비.. 2012/06/11 2,034
116003 징례식장 갈 때 군복입고 가도 될까요? 7 .. 2012/06/11 1,977
116002 칸켄백 아기랑 같이 구입하려는데, 아기는 노란색 엄마는 무슨색이.. 6 칸켄 2012/06/11 1,578
116001 날씨좋으니 주말에 나들이만가면 5~10만원 우습네요.. 10 주말 2012/06/11 3,098
116000 2년된 복분자 먹어도 되는걸까요? 4 복분자 2012/06/11 1,034
115999 사랑하는 친정 엄마가 뇌경색이세요.. 6 봄소풍 2012/06/11 2,783
115998 아이가 피아노 개인레슨 받는데,선생님좀 봐주세요 6 레슨 2012/06/11 1,277
115997 걷기운동하는데 손이 붓는건 왜그런가요? 8 ㅇㅅㅇ 2012/06/11 10,276
115996 2년전에 담은 매실이 신맛이 너무 강한데요... 2 .....?.. 2012/06/11 1,019
115995 7월에 안철수 나온다 한들 6 .. 2012/06/11 1,397
115994 초등4학년 수학 동화책 추천 해주세요. 3 봄이 2012/06/11 1,453
115993 노후대책없는 시댁 1억원 어떻게 투자할까요? 4 ... 2012/06/11 2,794
115992 매실 도착했습니다. 여러분 조언만 눈빠지게 기다려요!!! 5 해리 2012/06/11 1,769
115991 백일 아가 예방 접종... 6 두근두근 2012/06/11 1,156
115990 시댁,친정에 용돈 안드리시는 분들,, 노후대책이 다 되어 있는 .. 16 궁금해서요 2012/06/11 5,916
115989 머리띠 어울리는 사람이 부러워요 ㅠ 8 .. 2012/06/11 3,750
115988 상습체벌 · 장관상…두 얼굴의 선생님 샬랄라 2012/06/11 703
115987 '성적비관' 아버지 앞에서 고교생 투신 자살 19 참맛 2012/06/11 12,332
115986 아기낳은지 두달지났는데 운동해도되나요 2 출산후운동 2012/06/11 794
115985 SES 슈의 막장 드라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아리 2012/06/11 2,817
115984 50대 후반에 베이비시터 1 아기 돌보미.. 2012/06/11 1,593
115983 실비 맘모톰 수술후 입원이 낫나요? 3 샤샤 2012/06/11 1,908
115982 내곡동 사저 무혐의 '백방준 검사' 누군가 보니 4 참맛 2012/06/11 1,670
115981 비듬있는 머리에 러쉬 고체 샴푸 괜찮을까요? 써보신분? 7 블루 2012/06/11 4,970
115980 상해, 홍콩, 마카오 여행기간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3 질문 2012/06/11 1,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