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간에 조언을 구할수 있을런지 모르지만...ㅠ

,. 조회수 : 2,758
작성일 : 2012-05-21 02:34:15

딸아이가 목요일쯤에 쓴 일기을 이제야 봤네요.ㅠ

한바닥 가득 써놓았던데...

그냥 수업시간에 모둠작업하면서 은근 신경전(?)이 있었던것 같은데,

딸아이는 약간의 무시를 당해서 너무 속상해하는 내용이었어요.

00와@@는 항상 자기를 험담한다고, 그리고 무슨놀이를 할때

"**(딸아이)는 빼자"는 소리를 듣고는 너무 속상하다며,

자기가 왕따를 당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일기에 써놓았네요.

제가 여기다 글로써 느낌을 다 설명하긴 어렵겠지만,

평소 딸아이는 활발하구요, 조금은 이기적이기도 한데, 그걸 자기는 인지못해요.ㅠ

엄청 스스로 배려심많은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아니네요.

딸아이 하나라서 그런지, 4학년이지만, 덩치만 컸지 또래에 비해 생각하는것도

많이 어린것 같아요.ㅠ

제가 조심스럽지만, 아이가 그 일기를 쓴것도 괜히 선생님한테 일기를 통해

고자질하는 느낌도 살짝 들기도 하는것이... 기우일까요?

아이가 써놓은 일기를 보니 맘이 너무 안좋아서 내내 고민스럽네요.

그냥 제가 딸아이한테 힘을 보태주고 싶어서

편지를 썼어요. 아이가 학교가서 볼수있게 필통에 넣어두려구요.

 

' **야, **가 언제나 행복하기를 바라는 사람중에 으뜸인 사람은 이 엄마인거 잘알지?

그리고 누구보다도 **를 응원하고 마음을 같이 나누고 싶어한다는것도 말이야.

사람은 누구나 실수도 하고 조금은 쳐질수도 있는거야.

네 마음이 괴롭거나 힘들면 그것을 멈출수있는 힘은 네게서 나오는거란다.

먼저 자신에게 당당해지렴, 스스로 부끄럽지 않다면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는거란다.

힘내렴, 아자!!!'

 

이렇게 썼어요..

괜찮나요?

4학년이 읽기엔 좀 이해하기 힘들까요?

힘은 스스로에게 나온다는 말이...ㅠ

자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엄마라는 사람이.. 너가 마음의 힘을 키워라.. 하는 말이 어떨지 모르겠어서요..

어떨까요???

IP : 221.139.xxx.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12.5.21 2:37 AM (218.52.xxx.33)

    제가 그 나이였던 때는 너무 오래됐고, 제 아이는 아직 어려서 제가 그 또래를 잘 모르겠지만..
    중간에 쓰신거요,
    그걸 보면 자기가 실수하고 쳐진다는걸 엄마가 기정사실화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열한살짜리가 님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읽을 수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 2. ,.
    '12.5.21 2:44 AM (221.139.xxx.9)

    첫댓글님.. 제가 걱정스러운부분이 바로 그거네요.ㅠ
    실수는 딸아이가 참 많이 하고 또 지적또한 많이 당해서.. 참 조심스러운부분입니다.
    제가 걱정스러운부분 역시 그러해서 조언을 구하고자..ㅠ

  • 3. ...
    '12.5.21 2:45 AM (211.119.xxx.171)

    글이 어렵더라도 사랑으로 쓴다면 아이는 마음으로 알아 들을거에요.
    이미 엄마가 나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엄마가 항상 내편이구나를 글뜻을 이해 못해도 느낄수 있겠는데요.

    좋은 어머니시네요. 파이팅입니다.

  • 4. 글쎄요.
    '12.5.21 2:46 AM (125.141.xxx.221)

    저라면 엄마가 왜 이런 편지를 썼는지 이해 못할거 같아요.

    아이 마음을 풀어주려는 의도라면 편지라는 수단이 좋지만
    아이에게 충고를 해주려는 의도가 있으신거라면 편지보다는
    대화라고 생각해요.

  • 5. 한마디
    '12.5.21 2:56 AM (211.234.xxx.69)

    아이에게 난해한 편지네요.때로는 가만히 지켜봐주는게 필요하더군요.모두가 본인몫이라는거

  • 6. ,.
    '12.5.21 3:01 AM (221.139.xxx.9)

    댓글들 읽고....
    나름 결정한게, 편지는 언급했던 내용중 쉬운부분 앞에 두 문장만 쓰고,
    내일오후에 딸아이랑 대화를 나눠봐야겠어요..
    조언해주신분들 고맙습니다^^

  • 7. ..
    '12.5.21 3:13 AM (203.100.xxx.141)

    편지 내용 초4학년 아이가 봐도 별로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요?

    우리 딸 초4인데.....저 한테 편지 쓰는 거 보면 어떤 때 정말 상상할 수 없는 표현도 곧잘 하던데....

    아이도 편지 읽으면 무슨 뜻인지는 알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727 이해찬, 김한길에 쫓기며 초반 '양강구도' 세우실 2012/05/23 1,041
112726 인문, 심리학 책 추천 좀 해주세요 9 소설책말고 2012/05/23 3,359
112725 국이나 찌개 끓일때 조미료 전혀 안 쓰시나요? 34 햇볕쬐자. 2012/05/23 4,411
112724 어제 야식의 유혹을 넘겼어요 야식 2012/05/23 820
112723 ebs, 좋은성격, 나쁜성격에 나온 아동치료교육기관 아시는 분!.. 2 도움주세요... 2012/05/23 1,024
112722 멀쩡한 도로 막고...분노폭발 민자싫어 2012/05/23 1,101
112721 20대 여잔데 혼자 바다여행가면 이상할까요? 15 세피로 2012/05/23 7,484
112720 바질씨로 싹낸후 어떡할지 모르겠어요. 7 김민정 2012/05/23 1,426
112719 6세 여아 썩은 이 치료요~ 7 예진엄마 2012/05/23 916
112718 분당, 판교에 한정식짐 추천 좀 급히 해주세요 2 추천 2012/05/23 1,429
112717 경호받지 않은 시간 30분.. 3 노통님ㅠㅠ 2012/05/23 1,846
112716 집들이 메뉴 좀 봐주세요 5 해보자 2012/05/23 1,169
112715 으악~ 아래 글올렸었는데요... 공부의신 2012/05/23 761
112714 남편땜에 미치겠어요. 댓글 좀 달아주세요. 52 조언 2012/05/23 10,203
112713 스텐 무선주전자 추천해주세요 10 검색도 했어.. 2012/05/23 1,966
112712 롤스트레이트같은 퍼머는 어느정도 기간에 한번씩하시나요 3 ㅡㅡ 2012/05/23 1,791
112711 자연과의 공존을 생각하는 호의호식 시민강좌프로그램 진행 환경운동연합.. 2012/05/23 698
112710 아이패드는 외국과 한국중에 어디가 더 싼가요? 2 컴맹 2012/05/23 873
112709 초성체 ㅋㅋ ㅎㅎ 두번은 별 거부감 없는데요. ㅋ 이나 ㅎ 은 .. 12 저만그렇게 .. 2012/05/23 1,795
112708 요새 교권추락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서.. 1 ... 2012/05/23 1,250
112707 고려대 아이스하키 감독, 학부모에게 '가짜 편지' 강요 1 세우실 2012/05/23 859
112706 적립금 날아갔네요.. 3 하*클럽 2012/05/23 1,210
112705 영등포 당산역 방사능수치 얼마나 나올까요? ikeepe.. 2012/05/23 1,439
112704 집에서 할만한 부업 뭐 없으라요? 3 도도맘옥이 2012/05/23 2,745
112703 영어기초가 없으신 분들께 나누어 드립니다!!!(수정) 19 공부의신 2012/05/23 3,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