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 넋두리.

렌지 조회수 : 1,123
작성일 : 2012-05-20 17:43:30

저번 82님들 소개로 은마아파트 상가 다녀왔어요. 완전 신기했답니다 ㅋㅋ

팥죽은 별로고 호박죽은 맛있더군요 !  떡하고 굴비 많이 사왔어요.

할머니가 좋아하셔서 저도 좋았어요..

 

부모 노후는 딸들에게 달려있는 것 같아요

남자들은 젊었을 때 효자였을지 몰라도 나이들고 이빨 빠진 호랑이 되면서 부인 말을 잘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82도 효자 남편 글 올라오지만 20년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부인쪽으로 돌아설 것 같구요

사실 병간호나 돌봄도 여자한테 맞는거죠 . 남자들은 돈, 물질적으로면 모를까, 애초부터 누군가를 돌볼 유전자는

못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치매 할머니.. 딸들이 돌보고 아들들은 가끔 찾아옵니다. 먹을 것 사오고 티비보다 가고 어쩌며 더 힘들죠

저녁 대접해야 하니까 ㅡㅡ ;

그래도 아들이라고 찾아오면 말 안시켜도 얼굴만 봐도 좋답니다. 방긋방긋 ㅡㅡ ;

딸들이 정성껏 돌보니 치매가 많이 좋아졌어요... 

누구하나 모셔가는 아들 없네요 ㅋㅋ 근데 것도 며느리 입장에서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피붙이라도 힘든데 치매 시어머니를 어떻게 돌봅니까?

 

가끔 힘들어서 외삼촌들 원망하다가도 ,,,   내가 며느리라면?

티비에서 연예인들 시부모님 봉양한다 하면 뜨악합니다..

 

정말 못할 짓 같아요 . 사랑하는 할머니지만 가끔..정말 가끔은 오래 사신다...하고 생각 할 때가 있어요

어떤 마음으로 병간호 해야할까요?

 

그나저나 저는 이런 팔잔가 봐요

어머니나 아버지나 첫째도 아닌데 각각  장남대신 부모님 모시게 되었고 저 또한 이러고 사네요 ㅋㅋ

친할머니도 모셨었고..지금은 외할머니 ㅡㅡ;;

그런 사주가 있는듯해요...쩝

 

 

 

IP : 121.161.xxx.20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0 6:00 PM (59.10.xxx.221)

    지난번에 할머님 드실 떡과 죽 맛있는 곳을 찾으셨던 그분 이시군요.^^
    할머님이 맛있게 드셨다니 기쁘네요.
    손녀딸의 기특한 정성을 아시고 어서 기운차게 기력을 회복하셨으면 해요.
    이런 손녀따님 둔 할머님이 진정 복 받으신 분이시네요.
    노부모 봉양이라는 게 의무감이라기 보다는
    내 가족이니까... 나도 늙으니까... 라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거지요.

  • 2. 렌지
    '12.5.20 6:30 PM (121.161.xxx.238)

    나도 늙으면 원치않아도 누군가의 손을 또 빌리게되겠죠? 인생은 돌고 도는건가봐요..댓글 감사합니다
    ^_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247 지금 포도주 한잔 마시면 살 많이 찔까요? 7 ## 2012/06/05 1,638
114246 "박원순, 일찌기 이런 시장은 없었습니다" 1 샬랄라 2012/06/05 1,595
114245 법륜-오연호 대담집 "새로운 100년" 추천해.. 1 말나온감에 2012/06/05 937
114244 화장실에서 비릿한 물때 냄새? 같은게 나요 4 마그리뜨 2012/06/05 4,554
114243 서초 청담 보내보신 분 2 대충이란 느.. 2012/06/05 1,453
114242 지금 정규직인데 글로벌기업 파견계약직 이직 어떨까요? 10 맑은 2012/06/05 7,389
114241 키친아트나 키친플라워 보온병 쓰시는 분 계신가요? 3 혹시 2012/06/05 1,513
114240 에어컨, 그리고 이사 1 조언구해요 2012/06/05 928
114239 아이의 첫 사회생활 10 민이네집 2012/06/05 1,628
114238 빅 잼나네요.. 15 바느질하는 .. 2012/06/05 3,120
114237 청소 다 하고 너무 피곤해서 헐~ 2012/06/05 1,102
114236 추격자 지금 이 장면은 뭔가요? 주사놓는?? 7 오늘부터 2012/06/05 2,795
114235 주말 나들이 뭐가 좋을까요 1 2012/06/05 1,189
114234 일본 대마도까지 가는 쾌속선 5 pianop.. 2012/06/05 3,175
114233 이승만부터 전두환, 노태우까지 현대사를 사실적으로 다룬 책 추천.. 6 현대사공부 2012/06/05 996
114232 추격자 안본다고 하고 열심히 보고 있네요. 10 어째 2012/06/05 2,115
114231 영등포역2번출구 급질요. 컴앞 대기 2 ... 2012/06/05 1,086
114230 살다보니 또는 처음봤을때등 지금남편과 운명이라고 느낀 순간 있으.. 6 궁금 2012/06/05 2,758
114229 아침 5:30분만 되면 밖에 농구장에서 공 튕기는 소리 30 5:30am.. 2012/06/05 4,932
114228 산후풍은 출산후 언제쯤 오나요? 2 바람 2012/06/05 2,323
114227 넥타이 셔츠 해서 20만원대이면 어느정도 브랜드인가요??? 7 넥타이 2012/06/05 1,407
114226 드라마 어디서 다운받나요? 3 멋쟁이호빵 2012/06/05 1,303
114225 아들이 가수 비가 있는 자대배치 5사단이라는데(훈련이 빡센지?.. 5 // 2012/06/05 3,161
114224 리브로가 시공 계열사인가요? 4 윤리적 구매.. 2012/06/05 1,918
114223 에어컨 설치 기사님이 아직도 안 오셨어요. 3 ........ 2012/06/05 1,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