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언제나 최악을 가정하는 남편때문에 조금 힘드네여

짠돌이 조회수 : 3,476
작성일 : 2012-05-19 19:05:05

남편은 회사에서 일 잘하기로 소문이 났서요. 그런데 좀 힘들어요

언제나 모든 상황에서 최악을 가정하면서 모든 것을 대비해요

암보험들고, 지독할 정도로 돈을 아껴요.

하루에 쓰는 돈 7천원 고정. 밥이랑 차비. 핸드폰도 2g폰. 차도 조그만 아반데

저도 맞벌이 하고 있지만

남편 연봉 8천 저 연봉 6천이라 나름 풍족하게 살 수도 있는데

지나치게 아낍니다. 최악을 가정해서 그래요

그렇다고 시댁이 가난한것도 아니고..시댁도 부동산만 20억 넘게..연금도 받고..넉넉하고

저희집도 그정도는 되거든요.

한달에 저축만 전체수입의 80%를 넣고. 외식은 정말 일년에 4번 정도 합니다;;;;

애들 학원비도 아깝다고 본인이 주말에 수학가르치고 영어도 가르쳐요;;전 피곤해서 안하고..

물론 그렇게 해서 모은돈이 몇억은 되지만..조금 숨좀 쉬고 살고 싶은데

남편은 큰일이다 그럼서 언제나 자린고비가 생활..

옷도 자기옷은 무조건 할인매장 아니면 마대에서 파는것 티셔츠 아무거나 사고

양복도 정말 싸구려 매장에서 사요.

제가 돈쓰는 것은 뭐라고 안하지만..눈치보여서 저도 그렇게 쓰고..

시부모님도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좀 돈좀 쓰고 살라고..

물론 경조사비는 다 내고 다니지만.. 술담배도 돈아까워서 안쓰고..

오로지 은행에서만 vip대우로 살고..

남편은 무섭답니다. 어느 순간 돈이 없는 것이..;;;;;;;;;;;

양가모두 한번도 힘든적이 없었는데..공포에 질려서..

왜그런지 모르겠서요.

회사에서도 일이 없어도 제일먼저 출근 제일 늦게 퇴근...

먼저 퇴근하면 두렵다고 덕분에 동료보다 3년정도 승진이 빠른편인데..

그 근원적 두려움이 도대체 뭘까요?

이거 너무 옆에서 보기 힘드네요..

IP : 118.33.xxx.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9 7:15 PM (72.213.xxx.130)

    강박증 아닌가요? 뒷처지거나 실패하면 죽음이라는 위기의식으로 평생을 사실 것 같네요.
    그런분 늘 긴장하고 이완이나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장기나 건강에 무리가 올 수 있어요.

  • 2. 원글자
    '12.5.19 7:20 PM (118.33.xxx.87)

    친구는 많아요. 용돈도 잘 주고. 가족중에 남편만 빼고 다 정상이에요;;
    애들한테도 후하고. 단지 학원은 돈 낭비라고 본인이 가르쳐요;;;;

  • 3. 민이맘
    '12.5.19 7:30 PM (221.155.xxx.218)

    왠지 많이 힘든거 같지 않은데요? ㅎㅎㅎㅎ

  • 4.
    '12.5.19 9:04 PM (211.201.xxx.227)

    시댁 부동산이 20억이라고 하셨는데 대출이 10억이상되는거 아닐까요?
    아님 원글님이 모르는 구멍이 있는건 아닌지.

  • 5. 요리초보인생초보
    '12.5.19 10:14 PM (121.130.xxx.119)

    제가 돈쓰는 것은 뭐라고 안하지만..눈치보여서 저도 그렇게 쓰고..
    시부모님도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좀 돈좀 쓰고 살라고..
    물론 경조사비는 다 내고 다니지만.. 술담배도 돈아까워서 안쓰고..
    ----------------------
    시부모님도 남편도 간섭 안 하는데 그냥 님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세요. 남편분이 불행해 보이셔서 그런 거면 몰라도. 그렇게 아껴서 행복하면 냅두면 되죠 뭐.


    최악을 가정해서 그래요
    그렇다고 시댁이 가난한것도 아니고..시댁도 부동산만 20억 넘게..연금도 받고..넉넉하고
    --------------------------
    최악 혹은 차악을 경험해 본 사람만이 그런 일에 민감한데. 혹시 시댁이 지금 여유로운 거고 과거에는 힘들었거나 사업에 실패해 본 적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요? 2,30년 전 혹은 남편분의 유년 시절에 힘들었던 적은 전혀 없다고 하시나요? 직접 물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원글님이 모르는 어려웠던 시절이 없었는지. 아니면 시부모님 사이는 좋으셨다나요? 돈 때문에 시어머님이 이혼 안하셨던가 하는. 직접 물어보셔야 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047 오늘 더킹 하는 날이네요^^ 4 기대만빵 2012/05/23 1,286
113046 '성추행 논란' 전병욱 목사 다시 목회 시작 시끌 6 세우실 2012/05/23 1,568
113045 난임부부인데요. 23 궁금 2012/05/23 5,188
113044 엄마가 디스크땜에 허리가 많이 아푸신데.. 라파메디앙스라는 병원.. 1 디스크 2012/05/23 1,577
113043 오트밀쿠키 맛있는 브랜드 아시나요? 쿠키 2012/05/23 991
113042 학원 더 보내달라고 우는 아이 어찌해야 할까요? 11 영어학원 2012/05/23 2,421
113041 저희 애가 하이체어에서 떨어졌어요. 7 아이고 2012/05/23 1,649
113040 게으름의 끝판왕이네요 이럴 수가 2012/05/23 1,439
113039 집안에 개미떼가 너무 많아요ㅠㅠ 무슨약 써야하나여? 11 속터짐 2012/05/23 8,401
113038 Denise Austin 제자리 걷기 동영상 필요하신 분요 3 ... 2012/05/23 1,354
113037 강릉 초당순두부와 낙산해수욕장 근처 횟집 맛있는 집추천해주세요~.. 3 와우~ 2012/05/23 1,950
113036 박근혜도 이회창처럼 닭되겠는데요. 10 신난다 2012/05/23 2,865
113035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요. 이거 병 아닌가요? 4 뱃속에 거지.. 2012/05/23 3,747
113034 입시컨설팅 도움될까요? 3 고3학부모 2012/05/23 2,251
113033 [펌]노란모자를 쓴 바보 그사람 만화- 봄날 1 자비 2012/05/23 802
113032 1년전에 떠난... 그녀도 기억해주세요 2 저기.. 2012/05/23 1,703
113031 남편에게 들은 충격적인 말 75 바보 2012/05/23 22,047
113030 중1 영어공부 . 2 고민. 2012/05/23 1,431
113029 급질)오늘 시청에선 2 추모 2012/05/23 909
113028 신경정신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2 분당, 오리.. 2012/05/23 4,147
113027 어제 패션 왕 줄거리 알려 주세요 패션킹 2012/05/23 929
113026 5월 2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5/23 759
113025 칸캔 백팩 어떤가요. 6 가방 2012/05/23 2,721
113024 운동 초반기에는 몸이 더 안 좋을수도 있나요? 4 햇볕쬐자. 2012/05/23 889
113023 미안해 아들아 ~ 흑 3 ... 2012/05/23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