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원들 다 모인 곳에서 항상 뭐라고 하는 직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ossion 조회수 : 1,265
작성일 : 2012-05-18 22:42:48

솔직히 말하면 직원도 아니고 남편이 직원인데 아프다고 부인분이 와서 하시는데 제가 소심하고 말도 없고 하니까

언제가부터 맘에 안들었나봐요. 항상 저한테 뭐라고 하는데 한귀로 듣고 흘리려고 해도 정말 힘드네요.

저번에 점심 사준다고 끌고 나가더니 밥 다 먹은 상황에서 왜 따라왔어 이러고 제가 신경 안쓰니까 삐져서 갈 줄 알았는데계속 먹네 이러고.

오늘은 위에서 검사하러 직원이 내려왔는데, 저 면접에서 뽑아주신 분이 오셨어요.

그래서 어김없이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는데, 그 아줌마가 앉자마자 하는 말이

과장님, 궁금한게 있는데 계약직 뽑는 면접 기준이 뭐에요? 저를 가르키면서 하도 말이 없으니까 궁금하다고,

왜 뽑았냐는 식으로 제가 바로 앞에 앉아 있는데 그러시는거에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냥 웃고 말았어요. 아줌마 나이가 50대 후반이시라 뭐라고 대꾸하기도 그렇고.

그뒤로도 제가 다른 반찬 먹으니까 '그거 그만 먹고 다른 것 좀 먹어!' 갑자기 소리 지르질 않나 꼭 직원들 다 있는 곳에서

뭐라고 해요ㅠ

과장님한테 이르듯이 회식도 오지도 않는다고 그러는데 솔직히 저 부른 적이 별로 없는데 어떻게 가나요.

대놓고 정직원 행사 있을 때만 자기들끼리 하는데, 저도 가고 싶어요 이럴 넉살도 없고ㅠ

 

저보고 자꾸 아저씨들한테 술 따라주라고 눈치를 주는데 그냥 모른 척 했어요.

호칭도 다른 아저씨들은 저한테 꼬박꼬박 ~씨 부르는데, 그 아줌마만 저한테 김양 김양 이래요.

전에 있던 여직원과 비교하면서 뭐 사지도 않냐, 사무실 정리도 하고 청소도 해라 등등 셀 수가 없어요.

물론 싹싹하지도 않고, 회사직원들하고 잘 못 어울리는 제가 큰 잘못인 것은 맞는데 계속 뭐라고 하니까 너무 우울하고

맨날 퇴근하고 울어요ㅠ

딴 생각으로는 그 아저씨들도 아줌마랑 똑같은 생각인데 아줌마가 총대 메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해요...

제가 고쳐야 되는 건 맞지만, 솔직히 말하더라도 그냥 혼자 있을 때 했으면 좋겠어요ㅠ

 

 

IP : 121.149.xxx.1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거티브
    '12.5.19 12:06 AM (125.181.xxx.4)

    그 사람이 네가지가 없는거죠. 자책하지 마세요.
    똑같이 해줘야 하는데 그런 정신력이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서...
    뭐라고 할 때 당황해서 허둥지둥 하거나, 네 네 하지 말고 일단 그냥 씹으세요.
    저도 얼마전부터 출근하는데 좀 그렇게 말도 막하고 그런 사람 있어요.
    웃으면서 뭐 그런 소리를 하냐고 하다가 요즘은 꼭 필요한 대화만 하고 있어요.
    일단은 제가 한참 늦게 들어왔고, 그 사람과 싸워서 얻을 게 없는 위치라...
    눈치가 없어서 분위기를 흐리는 건지, 성격 바탕이 그런 건지 지켜보는 중입니다.

  • 2. 움...
    '12.5.19 12:08 AM (95.82.xxx.217)

    여편네가 상식이 없는 말종인데,
    주위에서 아무도 터치를 안하는걸 보니 아마 힘이 있는 자리인가보죠
    아픈 남편대신 아내가 나온다는걸 보니
    사장 부인인가요?
    사장 부인이 그런말을 하면 님이 아주 마음에 안 드는거고
    어차피 나올 상황이네요
    다른 직장 알아보세요, 계약직인데 재계약 힘들 것 같으니

  • 3. 글쓴이
    '12.5.19 12:29 AM (121.149.xxx.145)

    사장부인도 아니고 그냥 같은 다른 아저씨랑 똑같은 직급이에요.
    다만 나이가 훨씬 많아서 다 형수님, 형수님 이러더라구요.
    그 아저씨들도 솔직히 저를 별로 안좋아하셔서 관심이 없기도 하고 나이도 본인들보다 많으니까
    아줌마가 사무실에서 막 큰소리를 내세요ㅠ
    맘 같아서는 월요일날 바로 그만두고 싶어요.

  • 4. ...
    '12.5.19 12:55 AM (61.78.xxx.37)

    그냥 쌩하게 대하세요. 진상 시어머니 상대 안해주는 며느리처럼 쌩하게.
    아저씨들이 아줌마랑 같은 편이라기 보다는, 나이많은 형님의 마누라이고, 여자들 싸움(일방적인 구박)에 남자가 나서면, 남자가 젊은 여직원 편을 든다는 둥 말 지어내기 쉽상인 드센 아줌마라 참고있는 걸겁니다.
    어떤 요리꽁트 책에서 봤는데요. 식당에서 같이 주방일 하는 5~6명 아줌마들이 나와요. 약간 모자라고 못생긴 아줌마가 예쁜 아줌마를 질투해요. 예쁜 아줌마는 예쁘고 배울만큼 배웠고, 생계보단 소일거리로 주방일을 하는거였거든요. 예쁜아줌마 이름이 정희라면 점자라고 일부러 촌스럽게 부르면서 일부러 시비를 걸고 땍땍거리는데, 주방식구들이나 예쁜아줌마 본인이나 그러려니 넘겨요. 열등감에서 저런다는 걸 아니까.
    아줌마는 아마 그 회사에서 자칭 여왕벌인데. 젋고 조용하고 참한 여사원에 대한 열등감이 생겼나 보죠.
    그래도 매일 우울하다면, 우울증 생기기 전에 그만두세요.
    님이 조용히 그만둬도, 아줌마 저런 성격에 언젠가 다른 직원이나 아저씨에게 아줌마가 질책당할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212 스타우브랑 르쿠르제 중에 어떤게 더 좋으세요? 5 ... 2012/05/28 8,862
111211 집에서 어항에 물고기 키우려면 7 잘될거야 2012/05/28 3,039
111210 일룸 이전 설치비 혹시 아시는 분? 2 퀴즈의달인 2012/05/28 5,792
111209 동해 바다열차 여행상품 좀 소개 해 주세요 1 가고싶어 2012/05/28 1,451
111208 여자의 능력vs 남자의 능력 11 소사 2012/05/28 5,969
111207 광명 근처에 갈만한 절 추천부탁드립니다 2 화이팅 2012/05/28 1,056
111206 사람을 오래 알게되면 생기는 권태기? 3 나쁜 친구 2012/05/28 3,053
111205 아까워서 어떻게신을까...하는구두 11 명품구두 2012/05/28 3,395
111204 욕중에 씨... 하는 거 있잖아요 2 욕 질문 2012/05/28 1,541
111203 슈퍼스타 K 예선본다고 나갔어요... 3 중3아들이 2012/05/28 2,379
111202 40대 초반 나이에 친정 엄마가 무한~~좋은 분 혹시 계세요? .. 1 ㄹㄹ 2012/05/28 1,699
111201 닥터진은 일드가 갑이네요. 6 ... 2012/05/28 2,830
111200 불닭먹고 알레르기 나셨던분 계세요? 3 알레르기 2012/05/28 1,726
111199 장동건은 분명히 턱 부분이 변했어요. 21 ㅇㅇ 2012/05/28 16,560
111198 결혼할사람이라는 느낌은 어떤건가요? 4 궁금 2012/05/28 6,977
111197 혹시 예전에 안철수 닮았다던 강아지 사진 어디서 보죠? 공감 2012/05/28 1,231
111196 군산-부안 여행 다녀왔는데 좋았던 숙소 추천! 1 군산 2012/05/28 4,240
111195 영어학원 선생님과 학생들에 대한 고찰.. 6 봄님이 2012/05/28 4,663
111194 충치로 통증이 너무 심해요 ㅜㅡㅜ 하필연휴 2012/05/28 1,507
111193 난 회식이 죽도록 싫다. 3 .... 2012/05/28 2,257
111192 거실장, 소파... 어떻게 버리나요? 1 퍼플 2012/05/28 1,731
111191 검버섯치료를 시작할텐데 수영... 1 수영 2012/05/28 1,199
111190 나꼼수 영국 론돈 공연 후기 ㅎㅎ 27 미니 2012/05/28 7,642
111189 임신중일때 바람핀 남자 5 ... 2012/05/28 3,502
111188 혹시 오늘 가든 5 코코몽 놀이터 다녀오신 분 계세요? 2 .. 2012/05/28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