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아들은 보행기 타고 왔다갔다 하고.
남편은 게임하고 있었어요..
집에오면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기방에 들어가 게임을 해요.
음식을 다하고 식탁이 없는고로 상에 음식을 차려야 하는데.
보행기 타고다니는 아들이 자꾸 젓가락이며 음식을 건드려.
애기 좀 봐달라고..
상차리는 순간부터 신랑을 불렀죠.
한번 부르면 나오지 않습니다..
시간을 번다음
또 신랑을 불렀습니다..
그래도 나오지 않더군요..
화가 너무나서 애를 보행기에 꺼내는 순간.
신랑도 더 미루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는지..
나오더군요.
보행기에서 애를 꺼낼때 서로 자기가 안을려고 신경전을 펼쳤고
제가 화가 났다는것에 대해 신랑은 못마땅해 했습니다.
그리고 애를 안고 게임을 하더군요.(종종 애 봐달라면 애 안고 게임합니다.)
울화가 터져서 같이 식사하고 싶은 맘이 들지 않기에
(그 좋아하는 게임하며 밥먹으라고)
쟁반에 밥을 차려 갔다줬더니.
뭐하는 짓이냐며.. 묻더군요..
애는 내가 볼테니 밥먹어라 했더니.
내가 차려준 밥은 먹고 싶지 않다고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앞으론
내가 차려준 밥은 먹지 않겠다며.. 넌 푹.. 쉬라고..ㅠ
그리곤
애 데리고 나갔습니다.
하루종일 청소하고 빨래하고 이유식 만들고.
반찬다운 반찬은 못해주지만..
밥한번 차리는것도 애보며 하기 힘든데.
제가 좋은 맘으로 참았어야 했나요? ㅠ
눈물 한바탕 쏟아내고..
이 힘든 마음을 누구에게든 토해내고 싶은데.
자기 얼굴에 침뱉기 같아.
여기에 하소연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