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겨레를 읽다가 참.. 맘이 착잡한 한편 실소를 금할 길이 없어 글을 씁니다.
신문 1,2면의 광주항쟁 관련 기사를 훑고서 몇장을 넘기니 나오는 기사가요,
어느 화가가 '전두환의 29만원'을 풍자해 그린 포스터(전두환이 29만원짜리 수표? 들고 있는 게 메인이에요)를
연희동 일대에 붙이다가 경찰에게 체포되어 명예훼손으로 즉결심판에 넘겨졌다는 내용이었어요.
참.. 오늘이 5.18인데, 그동안 사실 별 생각 없이 지냈지만 이런 날 이런 기사를 읽으니 새삼 절망스럽네요.
어제 오늘, 옛날 노사모 짱 명계남 씨의 책 읽으면서도 맘이 안 좋았거든요.
참여정부 때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 파병할 때 욕 많이 했고, 대연정 제안 때는 남편하고 '저 사람 미쳤나'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한 이유가 보도되지 않았던 건데 그걸 생각해보지 않았더군요.
파병은 부시 놈의 북폭을 막기 위한 방편이었고 대연정 제안은 지역구도 극복을 위해서 그랬다네요.
이건 요 며칠 인터넷과 트위터에서 돌던 얘긴데 사실 그걸 알고 마음이 찔렸습니다. 가신 분께도 미안하고, 5.18 주범인
전두환은 저리 떵떵거리며 잘 사니 분노도 솟구치고 해서 넋두리해봅니다.
명계남씨 책에 대해서는 어느 블로거분의 좋은 글이 있으니 링크할게요. 내용 소개보다는 그 분의 짠한 독후감 심정이 저
와 비슷해서요.
http://blog.naver.com/rporco/701383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