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 캐릭터가 예전 영화에선 잘 안 나오는 캐릭터여서,
( 사사건건 투덜거리고 자기주장 강한 ) 재밌게 봤어요.
드라마에선 많이 나왔나요, 잘 모르겠네요.
이선균도 착하고 평범한 캐릭터인데 중간중간에 미성숙하고 찌질하게 나와요.
근데 쪼금 치졸하고 찌질해도 '이선균이 연기하니' 다 용서가 되네요. ^^
제 아버지나 남편은, 공감능력이 떨어지거나 독단적인 면은 있어도,
찌질하거나 치졸함과는 거리고 멀거든요,
이선균 하정우 영화 덕에 남자에 대한 이해의 폭이 쪼금 생겨요.
저 자신도 미성숙한 주제에, 남자들 찌질함에 대해선 속으로 너무 짜증났고 관용이 부족했던 저로선,
두 배우에게 감사 편지라도 써야 할 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