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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속도로 휴게소 좋아하세요?

올리브 조회수 : 5,374
작성일 : 2012-05-18 18:36:44
그 옛날 완행 기차역 새벽녘에 마시던 자판기 커피도 맛나하던 아가씨였지요.
지금 케이티엑스 역에서 전문점커피랑 도넛이나 케잌도 사랑하지만 여행길의 설레임은 그 옛날 미혼시절이 더했지요.

누가 옆자리 앉을까
늘 실망하고, 저 또한 그사람에게 실망이었을텐데도 기대도 해보았고요.

이제 중년이 되어 기차보다 자동차가 훨씬 가까워지니 고속도로 휴게소가 그리 좋아요. 명절이나 연휴에는 이용한 일이 없어서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솔직히 질 떨어지는 커피여도 여행길이라는 기분이 얹어주는 맛과 향이 더해요.

덕평휴게소 갔다가 슈크림이랑 커피 한잔 마시며 테라스에 있으면서는 여기가 우리집 마당이었으면 하고 상상도 하고요.

그 비싼 슈크림 평소에 제 입에 안넣게 되는데 휴게소인데 내 몸을 , 기분을 쉬게 해줘야지 하고 칼로리의 압박에도 가벼이 입에 넣어요.

설령 골치아픈 업무길이어도 휴게소만 들어가면 싸구려 떡볶이라도 제맘이 슬슬 달래지고 그만 그 업무자체도 고마워져요.

제가 수준이 낮은사람이라설까요?
외국 공항에서보다 우리나라고속도로 휴게소의 설렘을 더 즐기는 분 혹시 또 계신가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주말 빕니다.
IP : 116.37.xxx.20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5.18 6:40 PM (218.153.xxx.90) - 삭제된댓글

    덕평휴게소가 생각이 나서 들어왔는데 역시^^

  • 2. 웃음조각*^^*
    '12.5.18 6:42 PM (210.97.xxx.59)

    전 덕평 휴게소는 잘 모르지만요. 금강휴게소에서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보며 마시는 커피가 참 맛있었어요.
    경치도 참 좋았구요.

    그리고 중간중간 들렀던 휴게소의 간식이 참 설레게 하죠. 그리고 급하게 출발하느라 어중간해서 아침을 못챙겨 먹고 가다 들러 먹었던 우동도 참 맛있어요^^

    오다가다 우연히 만난 거리 음악가(?)들의 음악도 좋구요^^

  • 3. 바이어스
    '12.5.18 6:47 PM (121.129.xxx.146)

    저요~~고속도로 휴게소 엄청 좋아해요.^^
    거기서 먹는 알감자, 떡볶이, 호두과자 등등..그냥 별거 아닌데 참 맛나요.
    휴게소마다 특산 음식도 팔아서 더 좋구요.
    깊은 산속 한계령 휴게소에서 경치를 보던 것도 좋구요.
    결론은 여행가고 싶네요.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 4. 아~~~~~~~
    '12.5.18 6:48 PM (124.187.xxx.239)

    저요저요
    손 번쩍 듭니다.
    휴게소 정말 좋아해요.
    지금 외국에 살아서 더 그리워요.
    휴게소에서 흘러 나오는 뽕짝(?)도 좋구요, 감자, 쥐포 ,떡볶이, 그리고 라면
    많은 나라를 자동차로 여행해 봤지만 대한민국의 휴게소가

    제일 좋아요.

  • 5. 내비도
    '12.5.18 6:52 PM (121.133.xxx.110)

    금강 휴게소 너무 좋아해요..
    6~7년 전 처음 가봤는데 휴게소가 너무 멋진 곳에 있어서 깜짝 놀랐다는...
    자주 갈 일 없어도 경부타면 꼭 들리고 싶은 곳이네요..

  • 6. 라플란드
    '12.5.18 6:53 PM (183.106.xxx.48)

    동해고속도로에 옥계휴게소라고있어요(동해-강릉) 신축인데다가 바닷가에 지어져있어서 경치가 끝내주지요
    거기 돈까스맛있구..
    예전에 한계령고개에 휴게소있엇죠...새벽즈음...안개ㅇ자욱한 산꼭대기에서 마시던 커피 너무 좋았죠
    또 기억나는...제주도 1100도로위에있는 한라산이보이던 휴게소..멋지구요

    여주휴게소하행선..자율식당에파는 참치김치볶음도 맛있고.^^
    영동고속도로..횡성휴게서에서파는 소고기국밥이랑..스테이크도 맛있구요

    아~~주 옛날엔..휴게소에서 가락구수육수를 직접뽑아내서 말아줬는데요..요즘은 그냥 시판국물이라 맛이다 그냥저냥그래요.

  • 7. 나무
    '12.5.18 6:53 PM (220.85.xxx.38)

    한겨레 신문에서 고속도로 휴게소를 특집으로 한 적 있어요
    그 중 정훈이 만화도 있었는데 넘 웃겼어요
    고속도로 휴게소를 사랑하는 주인공 부부는 명절 때 며칠만에 고향집에 도착합니다 고향집 가는 길에 있는 모든 휴게소에 다 내립니다 혹 그냥 지나간 휴게소가 있으면 거꾸로 다시 올라갑니다 음식은 한 개를 시켜 세 식구가 나뉘먹는다는 내용이였죠

  • 8. ㅁㅁ
    '12.5.18 7:02 PM (210.216.xxx.183)

    휴게소계의 타워팰리스 덕평휴게소 ㅎㅎ
    저도 들릴때 마다 슈크림빵하고 커피 꼭먹고와요

  • 9. 경주
    '12.5.18 7:03 PM (125.135.xxx.131)

    휴게소도 특색있고 재밌어요.
    꼭 경주 황남빵이랑 보리빵 사오죠.
    거기 모밀국수가 그리 맛나구요.
    건물도 경주답게 잘 지어졌어요.
    그 다음 코스인 언양휴게소..더러워요.
    음식 먹는 곳 옆에 쓰레기통을 비치해놓고 있고..무슨 생각인지

  • 10. 웃음조각*^^*
    '12.5.18 7:17 PM (210.97.xxx.59)

    라플란드님 글을 보니 여주 휴게소 항상 들렸던 곳이네요^^
    거기 자율식당 우리 가족들도 너무 좋아해요^^

    나무님 글의 한겨레신문 고속도로 휴게소 특집 재미있게 봤었고 정훈이 만화 보고 저도 배꼽 뺀 적 있었는데^^

  • 11. ^^
    '12.5.18 7:20 PM (222.109.xxx.154)

    덕평휴게소 저도 좋아해요~
    화장실도 근사! 하죠 ㅋㅋㅋ
    전 휴게실 핫바가 왤케 맛있나 모르겠어요~
    몸에 안좋은거 알면서도 거기 가면 꼭 하나씩 들고 차에 탑니다 ㅎㅎ

  • 12. 좋으다~
    '12.5.18 7:20 PM (175.112.xxx.103)

    그죠 그죠~~~
    휴게소 좋아요. 안들르면 허전하고..^^
    전 우동이 젤로맛있어요....
    휴게소 우동 먹고싶다ㅎ

  • 13. ...
    '12.5.18 7:27 PM (180.64.xxx.166)

    수요일날 덕평휴게소 들렸는데 어휴...
    수도권 모든 중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나는 길이었는지
    덕평휴게소에 중딩님들이 바글바글...
    귀여웠어요.
    휴게소 음식 먹으면 항상 맛없다 생각하면서도 길만 나서면 휴게소 꼭 들려야합니다.
    아이 어렸을 땐 시골 갈 때 모든 휴게소 다 들려 가느라 3시 거리를 7시간 걸려서 가고 그랬어요.

  • 14. ...
    '12.5.18 7:37 PM (110.14.xxx.164)

    좋은곳이 많군요
    한계령 지금은 터널때문에 안들리게 되는게 좀 아쉽네요
    음식이 다 별로긴 해도 휴게소 들리는 재미가 쏠쏠했죠
    저는 기차역에서 먹는 가락국수 참 좋아했어요
    대전이랑 몇군데 3분간 정차하면 막 뛰어가서 훌훌 마시고 달려서 타던 맛요 ㅎㅎ

  • 15. 금강휴게소
    '12.5.18 7:51 PM (118.35.xxx.226)

    시댁이 경남이라 내려가면 항상 들르는곳이 금강휴게소에요.
    음식은 그냥 그런데 경치가 참 좋지요.
    금강바라보면서 저는 커피대신 빠스?? 일본식 고구마맛탕 즐겨먹었는데....ㅋ

  • 16. 저도
    '12.5.18 7:54 PM (183.100.xxx.233)

    너무 좋아해요.. 남편이랑 연애 할 때 그 당시에는 커피숍도 지금처럼 많지 않았던 시절이라 가끔 저녁에 집앞에 차끌고 오면 만남의광장가서 우동한그릇 먹고 커피 뽑아서 차 안에서 마시면서 얘기했어요.. 참 별거 아닌데 여행가는 기분이고 설레였던 기억이 나네요.

  • 17. **
    '12.5.18 8:22 PM (110.35.xxx.227) - 삭제된댓글

    익산장수고속도로에 있는 진안휴게소 경치 정말 좋더라구요
    말의 귀처럼 생긴 마이산이 가까이 보이는데 정말 와!~~했네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마이산 제대로 감상했어요

  • 18. 우와
    '12.5.18 8:36 PM (84.138.xxx.34)

    공항이랑 고속도로 휴게소랑 비교가 안되죠.
    우동, 털보만두, 돈까수, 오뎅, 오징어,, 너무 먹고싶어요.

  • 19. 그재미에
    '12.5.18 8:41 PM (110.70.xxx.25)

    여행길이 즐거워요.
    덕평휴게소,금강, 한계령,옥계...
    칠곡휴게소 자율식당은 제가 먹어본중에 음식맛이 가장
    좋았어요..

  • 20. 쓸개코
    '12.5.18 9:31 PM (122.36.xxx.111)

    댓글들 읽다보니.. 떠나고 싶네요^^

  • 21. ..
    '12.5.19 12:41 AM (220.123.xxx.213)

    저두 휴게소 좋아합니다..휴게소에서 즐기는 커피한잔의 여유..장거리 여행이나 명절때도 차한잔 하면서 사람구경하는것도 재밌구요.그래서 지루하지가 않네요..
    휴게소중에 탑은 덕평휴게소..가끔 가수들 나와서 행사도하고.. 암튼 장거리로 어디갈때는 휴게소가 주는 즐거움도 무시못하죠..ㅎ

  • 22. 스네디
    '12.5.19 1:29 AM (112.144.xxx.87)

    저는 문막휴게소요 ㅎㅎ 알감자가 젤 맛잇음. .

  • 23. Aa
    '12.5.19 5:52 PM (218.145.xxx.178)

    덕평휴게소 일화. 휴게소에서 쉬고 나왔는데 우리차가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는 거에요. 온갖 상상과 걱정에 싸여 한참 차를 찾다가 휴게소로 다시들어갔다가 맞은편 주차장에 세워져 있다는걸 알았어요. 휴게소를 사이에 두고 양쪽방향으로 똑같은 음식점과 주차장이 위치한 특이한 구조더군요. 으~~

  • 24. 휴게소보다..
    '12.5.19 6:18 PM (218.234.xxx.25)

    25년 전 대학 때문에 서울 왔는데 집을 오가던 경부선 열차..대학 시절 내내 옆자리에 인연이 앉기를 꿈꾸었지만 젊은 총각 앉은 적 한번 없다는.. (대체 영화나 드라마, 소설에 나오는 그 열차의 인연은 뭥미..)

  • 25. ..
    '24.2.3 1:49 AM (118.235.xxx.6)

    휴게소 글보니 여행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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