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갑니다

이사 조회수 : 862
작성일 : 2012-05-18 10:48:08

7년전 새아파트 분양받아서 입주해 지금껏 살았어요.

이 동네가 진짜 살기가 좋아요. 전철역까지 1분,  병원, 애들 학교, 수퍼마켓 등등 모든게 다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어요. 뒷산도 10분이면 가구요.

근데 다음주 이사해요.

저희가 다른데 땅을 좀 사서 돈이 모자라거든요.

지금 이 집 전세 주고, 좀 더 싼 전세집으로 이사가요.

나쁜 일로 가는 것도 아니고, 이사가는 집은  진짜진짜 낡았지만, 동네는 거기가 더 좋거든요.

그런데도  맘이 너무너무 심난해요.

7년살다 전세주고 가려니   제가 정성껏 가꾸었던 집안에 있는 하나하나가 다 눈에 밟혀요.

제가 이사가는 집은 워낙 오래되었기도 하고, 전세로 오래 돌리던 집이라  손 볼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에요.

화장실 타일도 칙칙하고, 씽크대도 칙칙하고, 대문도, 베란다도.....

 

맘 붙이고 살면 되지, 싶은데도 기분이 이상해요.

이사가는 집은 대단지 완전 끝 쪽이라  수퍼, 병원, 버스정류장까지 가려면 10분 넘게 걸어야해요. 가는 길은 나무도 많고 좋긴 하지만, 걱정스러워요.  재활용품 버리는 곳도 멀고, ......

단지 내 나무가 많고 집에서도 산이 보이니 그 곳으로 이사가면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해질거야  위로하는데  기분이 왜 이럴까요? 

IP : 14.36.xxx.1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18 10:52 AM (211.237.xxx.51)

    땅사신것 축하드려요 ㅎㅎ
    뭐 조건적으로 더 안좋은 곳으로 가신거니 심란한거야 당연하겠죠...
    하지만 재산은 더 늘어난거잖아요.. 위안삼으시길..
    집은 잘 쓸고 닦고 시트지 청소용품 등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예뻐질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845 우리고장의 위치와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방법은? 11 초3사회문제.. 2012/05/18 1,314
110844 이명박 대통령 5·18 기념사까지 생략…정부 홀대 논란 14 스뎅 2012/05/18 1,301
110843 형제간에 재산분배 어떻게 되는지요. 6 궁금맘 2012/05/18 3,450
110842 아무리 봐도 박원순은 서울시장 감이 아닙니다.... 34 .. 2012/05/18 3,713
110841 악플 다는 사람의 심리는 뭘까요? 1 ... 2012/05/18 846
110840 아.. 무서워요..ㅠㅠ 1 ㅠㅠ 2012/05/18 1,129
110839 사람이 점점 독해지네요 1 ??? 2012/05/18 1,024
110838 엄마 뱃속에 아기가 있다는 아이의 말 14 정말? 2012/05/18 3,682
110837 김건모 노래 들으면 어떤 추억이 떠오르시나요? 13 노래는추억 2012/05/18 1,490
110836 은시경..... 공유합시다 23 미쳐갑니다 2012/05/18 3,791
110835 언어 인강에 대해서... 2 콩이랑빵이랑.. 2012/05/18 1,047
110834 식빵 가장자리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7 하늘땅 2012/05/18 2,425
110833 어른들 모시고 여수 박람회 2 인솔자 2012/05/18 991
110832 로알드달의 ,,맛,, 2 로알드 2012/05/18 1,709
110831 남편은 제가 싫은가 봐요. 70 일기는 일기.. 2012/05/18 13,897
110830 (급)생활 편의시설 없는 전망좋은 탑층 아파트는 어떤가요? 4 컴터앞대기 2012/05/18 1,231
110829 2G폰 쓰던 사람이 3G폰 쓰려면... 1 ^^ 2012/05/18 898
110828 애가 똑똑한데 아빠 닮아서 그렇다네요. 8 이런고민 2012/05/18 2,361
110827 백숙할때 보통 어느정도 삶나요? 4 오오 2012/05/18 1,289
110826 5월 1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5/18 742
110825 부모60분에 황상민교수편 2번째 것 좋아요. 9 부모60분 2012/05/18 1,597
110824 김성주아내가 150년만에 장남을 낳아줬다는 말이 뭔말인가요? 21 이해안가 2012/05/18 14,014
110823 사무실 안은 춥네요 2 추워 2012/05/18 708
110822 일부일까? 다수일까? My way.. 2012/05/18 521
110821 제사 물려받기 4 동서아들 2012/05/18 2,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