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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갑니다

이사 조회수 : 861
작성일 : 2012-05-18 10:48:08

7년전 새아파트 분양받아서 입주해 지금껏 살았어요.

이 동네가 진짜 살기가 좋아요. 전철역까지 1분,  병원, 애들 학교, 수퍼마켓 등등 모든게 다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어요. 뒷산도 10분이면 가구요.

근데 다음주 이사해요.

저희가 다른데 땅을 좀 사서 돈이 모자라거든요.

지금 이 집 전세 주고, 좀 더 싼 전세집으로 이사가요.

나쁜 일로 가는 것도 아니고, 이사가는 집은  진짜진짜 낡았지만, 동네는 거기가 더 좋거든요.

그런데도  맘이 너무너무 심난해요.

7년살다 전세주고 가려니   제가 정성껏 가꾸었던 집안에 있는 하나하나가 다 눈에 밟혀요.

제가 이사가는 집은 워낙 오래되었기도 하고, 전세로 오래 돌리던 집이라  손 볼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에요.

화장실 타일도 칙칙하고, 씽크대도 칙칙하고, 대문도, 베란다도.....

 

맘 붙이고 살면 되지, 싶은데도 기분이 이상해요.

이사가는 집은 대단지 완전 끝 쪽이라  수퍼, 병원, 버스정류장까지 가려면 10분 넘게 걸어야해요. 가는 길은 나무도 많고 좋긴 하지만, 걱정스러워요.  재활용품 버리는 곳도 멀고, ......

단지 내 나무가 많고 집에서도 산이 보이니 그 곳으로 이사가면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해질거야  위로하는데  기분이 왜 이럴까요? 

IP : 14.36.xxx.1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18 10:52 AM (211.237.xxx.51)

    땅사신것 축하드려요 ㅎㅎ
    뭐 조건적으로 더 안좋은 곳으로 가신거니 심란한거야 당연하겠죠...
    하지만 재산은 더 늘어난거잖아요.. 위안삼으시길..
    집은 잘 쓸고 닦고 시트지 청소용품 등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예뻐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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