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작성일 : 2012-05-17 16:43:06
1268206
결혼 8년만에 찾아 온 아기를 지난 주말 뱃속에서 18주나 키워 하늘나라로 보냈어요. 그동안 제 삶이 그리 순탄하지도 않았건만 세상에 이런 고통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얼굴도 모르는 아기가 보고 싶어 죽을 것 같고 그렇게 빛 한번 보지 못하고 간 아기가 가여워 죽을 것 같아요. 그것도 출산이라 몸조리 해야된다 제 옆에 하루종일 계시는 엄마 덕분에 tv보며 웃기도 하고 하루 세끼 꼬박 챙겨 먹으며 제가 사람인가 싶어 환멸을 느낍니다.
8년간 소식 없을 때 저희 부부는 두 사람만의 미래로도 늘 행복했지만 어느날 갑자기 아기가 온 이후부터 모든 계획이 셋이 함께 하는 미래로 바뀌었어요. 불과 4개월도 안되는 시간 그냥 이전으로 돌아가면 될 줄 알았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도 도저히 그렇게는 못 살 것 같아요. 아기가 꼭 다시 와 주겠죠? 몸이 회복되면 임신에 좋다는 노력은 다 해보려 합니다. 그동안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시험관도 필요하면 시도해보려구요.
유산 후 다시 임신 시도를 할 때 도움되는 말씀 부탁드려요.
그리고 이번 주말쯤 아기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간단한 기도라도 해주고 싶은데 간단한 형식이나 절차 같은게 있을까요? 제가 종교가 없어서요.
IP : 119.202.xxx.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절에 가면
'12.5.17 4:46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영아천도제 같은게 있어요.
그런 기도 해주시면 마음에 위안이 되실거 같아요.
따로 지내기 부담스러우시면 백중(음력 7월 15일에) 영가천도제 할때 기도를 올리는 방법도 있구요.
원글님에게 다시 오라고 기도하면 그 아기가 다시 오지 않을까요.
기운내셨으면 좋겠네요.
2. 꼭
'12.5.17 5:40 PM
(220.93.xxx.191)
꼭 행복이라는 커다란 선물ㅇㅣ 님을
기다리는듯해요
힘내요
홧팅^^
3. 얼마나
'12.5.17 5:43 PM
(59.86.xxx.18)
마음이 아프실까..
저는 이미 두아이의 엄마이지만,
작은아이가 2살때 셋째를 임신했었는데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유산이 되었어요.
이미 12년전 일인데도.지금도...그아이 생각하면 ...너무 맘아프거든요.
사랑하는 두아이가 제 곁에 있어도 세상에 빛도 보지 못하고 가버린 뱃속아이가 지금도 맘 아파요.
그냥 님 힘드신 맘에 공감해드린는것만이 제가 할수있는 일인것 같아서..몇자 남겨요.
힘내세요...꼭 다시 아기가 찾아와 줄거에요.
4. 자비
'12.5.17 7:56 PM
(119.199.xxx.226)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르타야 훔!
광명진언입니다.
영가를 천도하는 힘을 가진 불교의 주문입니다.
아기 영혼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외워 보세요.
독경은 3독, 7독, 21독, 108독 등의 숫자로 합니다.
21독 정도가 적당 할것 같네요.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또 생각 날때 한번.... 그렇게 하면 될것 같습니다.
절에서 따로 천도제 지내는 것 보다 비록 빛도, 얼굴도 못본 엄마이지만....
엄마가 직접하는 천도, 주문.... 훨씬 효험이 있을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114570 |
환율 어떻게 될까요? 전망 꼭이요~~~ |
... |
2012/06/07 |
959 |
114569 |
통진당 김제연의원이 제명되었다는데.. 5 |
... |
2012/06/07 |
1,668 |
114568 |
세도정치는 어찌보면 정조의 작품이지요 그리고 정조 독살설의 문제.. 1 |
mac250.. |
2012/06/07 |
1,319 |
114567 |
촌스럽다 촌티난다 빈티 난다 어떤 사람인가요? 15 |
촌스러운 여.. |
2012/06/07 |
10,754 |
114566 |
가끔 이런글 땡기지 않나요? |
희한하게 |
2012/06/07 |
1,169 |
114565 |
엑스레이 찍어도 아무 이상 없는데 무릎 싸하고 쑤실 때있나요? 5 |
---- |
2012/06/07 |
2,390 |
114564 |
대체 왜 마트에 강아지를 데리고 오는거지요? 24 |
제발 |
2012/06/07 |
9,563 |
114563 |
담배,술 매일 하다 못하면 까칠해지기도 하나요? 6 |
싸웠어요. |
2012/06/07 |
1,148 |
114562 |
도우미 업체가나은가요 2 |
... |
2012/06/07 |
776 |
114561 |
임신을 숨길만한 다른 병명은 뭐가 있을까요. 38 |
또 유산할까.. |
2012/06/07 |
8,870 |
114560 |
홍콩에 살면 어떨까요 10 |
홍콩 |
2012/06/07 |
3,187 |
114559 |
고민하나 없는천국에서 사는사람들도 있겠죠.. 11 |
... |
2012/06/07 |
2,875 |
114558 |
근데 도대체 빵??? 은 무슨 사건 인가요???;; 47 |
???? |
2012/06/07 |
13,998 |
114557 |
살아있는 지옥 1 |
........ |
2012/06/07 |
1,770 |
114556 |
미국 만화 원시시대 부부 제목??? 3 |
진부령 |
2012/06/07 |
1,361 |
114555 |
매카시 광풍이 남긴것, 종북은 없고 박근혜 쌩얼만 드러나 2 |
장길산 |
2012/06/07 |
1,080 |
114554 |
뽐뿌에서 핸드폰 알아보고 있는데 질문요 5 |
옵뷰 |
2012/06/07 |
1,345 |
114553 |
아까 친정에서 해준 집빼서 시댁빚 갚는다는분 5 |
세상에나 |
2012/06/07 |
3,310 |
114552 |
"구도심에 제주 차이나타운 조성" |
사요나라 제.. |
2012/06/07 |
1,168 |
114551 |
냐햐햐햐햐 여자 5호때문에 원없이 웃었네~ 4 |
ㅋㅋㅋㅋ |
2012/06/07 |
4,097 |
114550 |
중보 기도 제목 나눠주세요. 45 |
... |
2012/06/07 |
1,602 |
114549 |
쫄면 어디 제품이 맛있나요? 5 |
쫄면 |
2012/06/07 |
2,150 |
114548 |
나만 안보내면 손해라고 어린이집에 영아를 보낸다구요? 8 |
스미레 |
2012/06/07 |
1,677 |
114547 |
빌리부트 캠프 해 보신 분 계세요? 7 |
다이어터 |
2012/06/07 |
2,511 |
114546 |
요즘 제주도 날씨 해수욕 가능한가요? 6 |
제주도 |
2012/06/07 |
9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