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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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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거없다는말들하는거에화나고,받을재산없으니뭘하고싶은마음없다는 것에도화가납니다.

양심불량 조회수 : 2,777
작성일 : 2012-05-17 13:14:56

 

결혼할 때 받은 거 없습니다, 우리 둘이 알아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댁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요구하는 게 싫고,

시부모님 노후 책임져야 할까 봐 어떻게 피해야 할지 생각합니다.......등의 글들,

주기적으로 올라오는데,

 

무슨 계산 그런 식으로 하는지 머리에 쥐가 나도록 화가 납니다.

자식을 키울 때 효도를 답보로 하는 부모 없습니다.

이 자식에게 들어가는 돈이 얼마며 어느 정도 시기 지나면 손익분기점이 갈리는지 계산하는 부모도 없습니다.

 

부모가 불편하게 하는 게 있다면, 당신들의 노후가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자식을 바라만 보고 살았기에 노후가 전혀 준비되지 않은 게 우리 부모 세대니까요.

그러니 노후를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자식에게 매달릴 수 밖에 없지요.

 

부모에게 결혼 할 때 집을 해 받지 않았으면,

예단 비용 지원받지 않았으면,

장남이 아니면,

 

그 부모의 내일을 외면해도 되는 건가요?

 

본인들이 너무 잘나서 둘이 잘 살고 있으니 우리끼리 잘 살게 손내밀지도 기대지도 말아라 하는 건가요?

그렇게 영리한 사람들이 왜 정말 중요한 계산은 잘 못 하고 있나요?

잘 살게 되기까지.........그 날까지 잘 키워 준 부모가 있어서

본인들이 오늘 잘 살고 있는 거라는 걸 왜 몰라요?

그렇게 잘나서 잘 살고 있다고 뻐기는 그 잘난 능력을 키울 때까지

부모가 없었으면 되었을까요?

 

무슨 그런 계산법이 있는지,

왜 그렇게들 야박하게 이기적인지,..............

 

다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IP : 61.4.xxx.13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2.5.17 1:36 PM (125.177.xxx.31)

    받은 자식은 따로 있고... 챙기는 거만 해야되는 자식입장에서는 참 그렇습디다...
    애초에 징글징글한 편애는 하지 마셨어야죠...

  • 2. 원글님
    '12.5.17 1:43 PM (203.142.xxx.231)

    말씀..저도 이해가 가고 공감도 가요. 근데 저도 무의식중에 시댁에서 받은거 없고..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엄밀히 따지면 시댁이 나한테 빚쟁이도 아니고. 결혼할때 둘이 알아서 하는게 최우선 원칙인데..
    어쨌건 저도 타산지석이라고,, 여기 글보며 다른분들 글보며 반성할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그런 얘기는 안하게 되더라구요

  • 3. 맞습니다
    '12.5.17 1:47 PM (114.206.xxx.48)

    세상이 미친거죠, 특히 대한민국.
    부모가 나한테 해준게 없으니 나도 암것도 하고싶지않다는건 미친거죠
    부모가 해준게 없는데 지금 어떻게 살아있나요? 죽었어야지

  • 4. ...
    '12.5.17 1:55 PM (1.243.xxx.151)

    진짜 이해 안 가는게 키우고 교육시켜줬는데 결혼할 때 또 뭘 주고, 아이 낳을 때 또 뭘 주고,
    아니 왜 그리 바랍니까? 거지도 아니고, 뭐 맡긴 것도 없는데.

    그런 뭐 많이 받으면 노예처럼 일 해 줄 건가요? 인권 침해와 인격 모독도 다 감수할 건가요?
    그렇게 치사하게 살면 좋나요?

    받을 땐 조건없는 사랑으로 넙죽 잘 받고 자기가 베풀어야 할 땐 너무나 물질 만능으로 따져대는 걸 보면 진절 넌덜머리가 납니다.

  • 5.
    '12.5.17 2:03 PM (211.246.xxx.228)

    편견님 말씀 공감..

  • 6. damm
    '12.5.17 2:08 PM (115.143.xxx.176)

    보통 "받은게 없고.." 운운할때는 뭘 바라서가 아니라, 받은거 있음 지나친 간섭, 요구도 감내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미리 설명하기 위해 하는 전제 아니였나요?

    저도 편견님 말씀 동감2

  • 7. 그것은
    '12.5.17 2:18 PM (211.41.xxx.106)

    받은 게 있으면 간섭해도 뭘 해도 참으란 말에 대한 반동으로 나오던 말 아닌가요?
    그리고 되잖게 바라는 부모도 있습디다. 그런 부모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면 이 땅의 자식들만 무조건 욕하는 말이 되잖아요.
    되잖은 부모도 있고 막돼먹은 자식도 있고 그런 거지, 절대 명제가 가당키나 하나요.

  • 8. ...
    '12.5.17 2:32 PM (222.106.xxx.124)

    지금 사람들이 샌드위치 신세입니다.
    부모님도 노후가 안되서 병원비와 생활비를 책임져야 하는데, 아이도 키워내야합니다.
    물가는 점점 올라갑니다. 아이에게 돈도 많이 들어갑니다.
    사교육은 접고라도 대학등록금 자체도 어마어마하지 하잖아요. 비용 자체가 큽니다.

    부모님에게 자식 노릇 해야하는 것 맞아요. 그런데 그게 가능한 범위가 있는거죠.
    대출갚고, 맞벌이 하면서 자식도 하나는 낳아서 길러야하는데, 부모에게 생활비도 넉넉히 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려야하잖아요.
    맞벌이 해서 월 1억씩 넘게 벌면야 다 어찌어찌 되겠지요. 그런데 그만큼 많이 벌지를 못하잖아요.

  • 9. 현실은 부모봉양이 힘들어서 그런거에요
    '12.5.17 2:36 PM (112.72.xxx.198)

    원글님도 부모봉양(합가나 생활비지원) 얼마나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부모의 노후를 자식들이 책임지기가 버거워서 그런거에요.
    물론 처음부터 부모은덕모르는 막돼먹은 자식도 있긴 하겠죠..
    사식을 키울때,나의 노후를 책임지거나 보험처럼 생각하는 부모가 있는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시대가 바뀌었어요..

    예전처럼 부모봉양이 당연시되던 농경사회가 아니에요..
    제가 아는 50대분들도 부모봉양하고,생활비 지원을 하는분들 많지 않아요.
    몇십년을 매달,생활비 지원하는게 얼마나 힘들고 버거울지,겪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그런 자식들 정말 위대하다 생각하고,엄청난 짐을 짊어지고 사는 겁니다.

    원글님은 자식을 키울때 자식에게 뭘 바라고 키우지 않는다지만,
    무의식적으로 사람은 바라게 되요..
    부모도 인간이라서 완전하지가 않거든요..
    의식하는것보다 인간의 무의식이란게 손에 잡히지 않아서 그렇지,인간의 의식을 상당히 지배해요..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설마 나를 모른척할까 이런 마음 없다고 못하시겠죠?

  • 10. 솔직히
    '12.5.17 2:49 PM (150.183.xxx.252)

    사랑으로 잘 길렀음 부모님이 오지 말라고 해도 가는집 있습니다.
    인지상정으로 용돈도 드릴꺼구요

    다 그렇게 안되는 집은 그런 사정이 있는걸꺼에요.
    물론 마음의 상처가 제일 크겠지만.
    님은 꼭 모시고 사세요.

  • 11. 편애
    '12.5.17 4:02 PM (203.226.xxx.151)

    가 문제라는 저 윗댓글 공감해요.
    부모라고, 원글님의 생각처럼 자식키우면서 댓가 답보하는 부모없지 않습니다. 퍼주는 자식, 끼고만 도는 자식, 벗겨먹으려드는 자식 다 따로인 부모자격없는 부모도 있어요.
    그래도 낳아준 근본인 부모 모른척 할수 없어 해달라는거 자식노릇 뼈빠지게 하다가도 처지다른 형제보면 울컥 올라오고 서러울 때 있겠지요. .

  • 12. 분당 아줌마
    '12.5.17 4:06 PM (112.218.xxx.38)

    저는 24살 때부터 돈을 벌었어요.
    제 아들이 24살 여전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희 두 쪽 보모님꼐 매달 돈도 드립니다.
    저희는 맞벌이라 기대도 큽니다.

    그러나 제가 오랜 세월 싸워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만큼 드리지 부모님이 원하는 만큼은 못 드립니다.
    본인들 노후는 제 책임이 아니라 본인들이 우선 책임지셔야 하고 자식은 보조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노인들은 과거와 달리 기본적인 생활에 드는 비용이 너무 큽니다.

    저희 아이들은 당연히 부모에게 용돈을 드려야 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생황은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 13. 냉정한
    '12.5.17 4:29 PM (211.114.xxx.233)

    저는 부모님들에게 다달히 자동이체 합니다. 저 명품가방 못사도 부모님 생활비 보조 거르지 않아요.
    그러나 그건 저의 선택이고..
    제가 저희 아이에게 하는 말은, 내가 너를 낳아으니 키운다. 그러나 다 키우고 나면 너 혼자 살아야 한다. 부모에게 기대지 말고, 나는 내 노후대책 알아서 하니까 서로 신세지고 살지 말자..
    지금 부모세대에게 자식 키우는 것은 의무였다고 말하면 냉정하지만, 자식을 키우는 것은 그냥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보상을 바랄 수 없는...
    저희 부부같은 경우는 고생해서 키운 부모님에 대해 알기에 또한 자식들 처지 생각하는 염치 있는 분들임을 알기에 또한 수입도 되기에, 갈등없이 드립니다.
    그러나 자식 처지 생각않고 살기 힘든 자식들을 효라는 이름으로 괴롭힘을 당한다면, 거기 맞춰 드릴 필요 없다고 봐요.
    아랫세대를 돌봐야 하는 것..엉뚱한 소리지만 그게 생태계의 순리 라고 봐요.

  • 14. 자기앞가림은
    '12.5.17 7:07 PM (183.98.xxx.14)

    자기 앞가림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자신이 해야한다고 봅니다. 70도 안되서 부양받으려고 하는 분들 많던데, 자식이 잘 살면 모르지만, 자신의 자식들도 건사해야하는데 수명도 무척 길어진 윗세대 봉양이 쉬울까요?
    자식에게 응석부리는 부모도 많이 봤어요, 50대임에도 노후준비 전혀 안해놓고 무슨 대단한 노인인것 마냥 용돈바라고.....없는 집일수록 더더 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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