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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4학년인데요...하루만에 한복 구해오라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조회수 : 2,414
작성일 : 2012-05-17 08:55:27
어제 밤 12시에 잠자리에 드는데...그제서야 아이가 깜박 잊고 있었다며..오늘 학교에 한복입고 가야 한답니다.
선생님이 없으면 빌려서라도 입고 오랬다고...선생님도 그날 말해준거라고.
초등 고학년 된 후로는 한복 입을 일이 없어서...저학년때 한복을 누구 줘버린 이후로는 한복이 아예 없거든요..

암튼 일단 12시가 넘었으니까...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학교에서 오자마자 얘기했으면 상황이 달라졌을까 생각해봤어요...
저희는 작년에 외국에서 왔고, 저희 가족이 또 좀 조용히 지내는 편이라 주변에 빌릴만한 사람도 없어요.
명절때는 대형마트에 어린이 한복이 좀 싸게 나오기도 하지만 지금은 명절도 아니고, 그래도 몇만원은 하잖아요..
솔직히 사러 갈 수 있는 시간이 있다 한들..한번 입자고 몇만원을 써야하나...싶네요...
결국은 그냥 원피스 입혀 보냈는데...아이는 난처해서 어쩔줄 모르더라구요...
순간적으로 하루 결석시킬까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ㅠㅠ
제가 어떻게 했어야 하는 걸까요? (참고로 교육열 좀 센 동네임...)

IP : 112.121.xxx.21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7 8:57 AM (220.86.xxx.141)

    한복대여점에서 대여하시면 되죠. 요즘 한복대여점 많아요.

  • 2. ...
    '12.5.17 8:58 AM (110.14.xxx.164)

    일찍 얘기했다면 저라면 주변에 빌릴데 알아보고 안되면 사줍니다

    몇만원 하는데 사서 명절이나 행사때 입을수도 있고요 우리아인 워낙 좋아해서 초등때까진 사줬거든요
    근데 학교에서 한복 입고 오라고 해도 안입는 애들 여럿일테니 너무걱정마세요

  • 3. ...
    '12.5.17 8:58 AM (115.126.xxx.16)

    저라면...
    제일 저렴한걸 사고 올추석때 한번더 입히겠어요^^;

    아이가 학교에서 잘하고 왔으면 좋겠네요..

  • 4. 유나
    '12.5.17 8:58 AM (119.69.xxx.22)

    에구.. 학교 마치고 바로 말했으면 빌릴데가 있었을텐데요...
    근데 뭐 그시간에 알아서 어쨋겠나요.. 다 원글님 같지 않았을까요?
    100% 한복 입고 오진 않았을겁니다.

  • 5. ,,,,
    '12.5.17 9:00 AM (112.72.xxx.186)

    초등4학년이면 발품팔아 재래시장에 다녀서 예쁜거 구매했어요
    한복전문점에도 가봤는데 개량에다가 촌스럽고 했는데 시장 한복집에 다행히 맘에 쏙드는게 있더군요
    한번사서 명절날 쏠쏠히 입었어요

  • 6. 지금
    '12.5.17 9:00 AM (222.107.xxx.202)

    지금이라도 한복 대여점 알아보셔서
    한복 들고 학교 가셔요.
    하루 종일 입고 지내는 건지 아님 몇 교시에 하는 건지 담임샘께 여쭤보시고
    대여 할수 있으면 대여해서 가져다 주셨으면 ...

  • 7. ..
    '12.5.17 9:01 AM (121.160.xxx.196)

    꼭 필요할 것 같으면 지금이라도 시장 나가서 사다가 주고요 (시간봐서)
    아니면 애가 앞으로 준비물 미리미리 챙기라고 교훈삼아 그냥 두고요.

    담임이 하루 전 날 말하진 않았을것 같아요.
    수업시간에라도 다 언질 주었을거에요. 다음 주 실과 시간에 한복 가져와야 한다~~~~~~~등등

  • 8.
    '12.5.17 9:05 AM (125.152.xxx.223)

    밤 12시면 동대문시장으로 가셨으면
    심야영업중인 곳에서 한복파는 곳도 있었을 것 같은데
    지금 움직이시긴 좀 늦었고 다음부턴 심야에라도 일단 나가서 구해보세요.
    의외로 구해지더라구요. 24시간 영업하는 곳도 워낙 많고
    남대문 같은 곳도 그 시간에 도매상인을 위해서 연 곳도 많고..

  • 9. 일단
    '12.5.17 9:19 AM (111.118.xxx.219)

    아이가 잘못했네요.

    저희 아이도 그런 적 있어서 저도 그냥 원피스 입혀 보냈어요.
    절을 배웠나 예절교육을 받았나 아무튼 그런 거 때문에요.

    한복이 있긴 했는데, 명절에 할아버지댁에 두고 와서 미리 얘기했으면 가지러 갔을텐데, 갑자기 말하는 바람에 그리 된 거지요.
    아이가 순하기도 하고, 자기가 잘못한 거니, 입은 튀어나와서 갔긴 했지만, 큰 반발은 안 하더군요.

    딴소리같지만, 그 와중에 동네 오지랖녀는 등교길에 그걸 봤는지 전화해서 혼자만 안 입고 가더라, 자기 아이 한복 빌려주겠다고 큰일 난 것처럼 난리난리...
    되로 받고 가마로 줘야 하는 여자라 사례를 더 크게 해야 하는 걸 알기에 극구 사양했어요.

    결과는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왔습니다.
    혼자만 안 입고 왔더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절 배우면서 에피소드만 즐겁게 얘기했지 그걸로 마음 상한 것 같진 않았습니다.
    아이들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걸 피하려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0. 일단
    '12.5.17 9:22 AM (111.118.xxx.219)

    게다가 아이도 늦게 얘기했지만, 담임도 늦게 얘기해 준 거네요.
    그러면, 담임도 사정을 감안해 주겠지요.
    안 해 준다면, 이상한 사람이고요.

    참, 저희 아이도 소위 말하는 사교육일번지 근처 초등 다녔습니다.

  • 11. ....
    '12.5.17 9:28 AM (124.62.xxx.6)

    좀 일찍 말했다면 주변에 빌릴수도 있었을텐데..담임도,아이도 너무 늦게 말을 해줬네요..

  • 12. 솔직히
    '12.5.17 9:45 AM (112.152.xxx.163)

    아이들은 다들 그렇게 말해요.
    담임이 바로 전에서야 말해줬다고요.

    사실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제 경험상 90%이상이에요.

  • 13. 아이맘
    '12.5.17 9:45 AM (210.102.xxx.9)

    저도 그 부분에 불만이 많아요.
    왜 특이한 준비물을 전날에야 알려주는지 모르겠어요.

    어린이집 다니는 둘째는 다음주 일정이 쫙 적힌 가정통신문을 전주 금요일에 나눠주세요.
    그럼 주말동안 준비물이 있음 챙겨 놓을 수 있는데
    초등학교 다니는 첫째는
    리듬악기, 실로폰... 이런 준비물을 하루 전에 공지하더라구요.
    어린이집 가정통신문처럼 전체 일정은 아니더라도
    저런 굵직한 준비물은 전주에 미리 공지해 줄 수 있지 않나요?

    직장맘이라 그나마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주시는 알림장도 충분히 감사하지만
    이왕이면 집에서 준비할 수 있는 여유도 주셨음 좋겠어요.

  • 14. ㅋㅋㅋ
    '12.5.17 10:16 AM (1.225.xxx.132)

    보통 주간계획표에 일주일 준비물 다 나와있지 않나요?

  • 15. 선생잘못이네요
    '12.5.17 10:41 AM (180.68.xxx.154)

    하다못해 멜로딘언같이 있을수도잇고 없을수도잇는것 많이안ㅋ쓰는것은 있는아이들만 가져오라고해요 하물며 한복같이 고가인것을 모든아이들이 다가지고잇는것도아니고 다로 다음날 입고오라니 말이됩니까?

    저딴 선생때문에 선생들이 욕먹는것임

  • 16. 아이맘
    '12.5.17 10:43 AM (210.102.xxx.9)

    초등학교에도 주간계획표가 나오나요?

    우리 아이 학교도 주간계획표 있으면 좋겠어요.


    한달 급식표는 미리 나옵니다.

  • 17. ...
    '12.5.17 11:00 AM (112.121.xxx.214)

    선생님이 언질을 미리 주셨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이가 원래 눈치가 없고 어리버리 한데다 외국까지 다녀오니까...학교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해요..ㅠㅠ

    암튼, 아침에 댓글들 보고 부지런히 한복 대여점 뒤져서...2만원주고 한복 빌려서 부리나케 학교 갔어요.
    몇교시 수업인줄을 몰라서 선생님께 전화, 문자 드렸는데 연락도 없고..
    갔더니 이미 체험실 들어가 수업중인데...다행히 1시간은 교육, 2번째 시간이 실습이라..옷 갈아입는 타이밍에 들어가 전해줄 수 있었어요...어디서 구했냐고 눈이 휘둥그레해지더라구요^^
    근데 여자애 중에선 우리 아이랑 딱 1명만 준비를 안해왔던가봐요...
    둘이 서로 위안이 되고 있었나본데..우리 애도 한복이 생기니깐 옆에 친구가 좀...ㅠㅠ...

    다음부턴 아이에게 말 듣자마자 82에다 먼저 물어봐야겠어요....
    어리버리하고 사교성 없는 모녀 세트에겐 82가 구세주네요^^

  • 18. ...
    '12.5.17 11:02 AM (112.121.xxx.214)

    참, 그래도 선생님이 한복 얘기를 미리 하셨으면 아이가 신나서 얘기를 했을거 같아요...
    눈치가 없긴 하지만, 그만큼 선생님 말씀은 절대적으로 믿는 애고..한복 입는건 신나니까요...
    그나마 전업맘은 야시장이라도 뒤질수있지만 직장맘들은 이럴때 어떻게 대처하나 싶네요..

  • 19.
    '12.5.17 12:34 PM (115.136.xxx.24)

    초등 고학년은 알림장 안쓰나요?
    알림장이라도 있었으면 밤12시에나 알게되는 일은 없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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