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서 결근한다 통보하고 쉬는날 두번 찾아오는 시댁...

진짜 조회수 : 2,620
작성일 : 2012-05-16 23:38:44
육아에 회사에 남편에... 결국 탈이 났어요.
주말부터 조짐이 보이다 월욜 아침엔 거의 40도였는데 출근해서 약퍼먹고 일했고
화욜은 좀 낫나 하다 수욜 새벽엔 편도선이 말라붙어 찢어지는 느낌에 울면서 깼어요.
말도 거의 못할 지경이라 문자 달랑 보내고
오전에는 내리 잤고
애랑 아줌마랑 영 못 놀고 있길래 (아줌마 애 방치하고 집안일...) 나가 놀아주고
병원갔어요.
주사맞고 약 받아왔는데 문여는 순간 시어머니가 뙇!!!!
근처왔다 애보고싶어 오셨대요.
수다삼매경 다 들어드리고 3시돼서 가셨어요.
집에 대파없다고 아줌마가 뭐라 해서 대파 사오고
남동생 취직시험 최종에서 안됐다는 얘기듣고 멘붕 하다가
시어머니 또 전화하시더니 자기가 실수한거 없냐고

암튼 저는 애기랑 놀고
도저히 아침부터 암것도 못먹고 괴럽고 해서
애 좀 봐달라고 하고 5-6시 잤네요.
잔 와중에 시어머니 문자 보내서 애 귀모양이 이상하니 세게 닦지 말라고;;
알겠다고 문자보내고 애기랑 놀고있으니 남편 귀가
칼퇴 넘 마니 한다고 다른팀 사람이 뭐라 했나봐요.
저희 남편도 육아 때믄에...ㅠㅠ

저녁먹고 아줌마 드시라고 하고 애기 보는데
8시반에 현관벨 울리대요.
시부모님...
연락도 없이 애기 돌잔치에 쓸거 갖다줘야겠다는 생각 드셨다고;;;

이거 객관적으로 이상한거 아닌가요?
제가 아파서 결근하고 쉬는날 문자 하나 없이 들이닥치시는거,
너무한거 아닌가요??
남편은 걍 우리 이민가자고 살수가 있겠냐고 하네요.
아픈데 속시끄러워 잠이 안와요ㅠ
IP : 211.246.xxx.1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12.5.16 11:59 PM (121.161.xxx.90)

    아이구... 하필 그렇게 아픈 날, 참 들들 볶이신 하루네요.
    시부모님 무작정 방문하시는 건 남편 통해서 말씀 잘 해두세요. 아무리 무개념 시부모도 자기 자식이 난리치면 자제는 합니다. 다만 배후조종 세력으로 욕먹는 건 약간은 감수하셔야지만요.

    그런데, 님께서도 좀 태도를 달리하실 필요가 있어요. 대파 없다고 그것까지 환자가 사다 바치나요. 남동생 얘기도 간략하게만 듣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하셨어도 될테고, 시어머니 수다삼매경도 적당히 눈치드려 끊으셨으면 이렇게까지 스트레스 안받으셨을텐데.

  • 2. 발상의 전환
    '12.5.17 3:46 AM (108.224.xxx.178)

    돌 안된 손자 얼마나 보고 싶으실까?
    엄마 일 나가가고 도움이 아줌마에게 맡겨진 손자 보러 온것이 문제인가?
    일하느라 바쁘신 며느리께 전화해서 허락받아야 하나요?

    내 몸 아픈데 오신 시어머니,
    아파서 출근도 못했다 그러면서 아기 맡기고 그냥 잠이나 잤으면..
    그 시어머니 살림하랴 직장 생활하랴 힘들어 병까지난 며느리 안쓰러워하지, 무어라 하겠습니가?

    할 거 다하며, 대파 사러다니고, 시어머니 눈치를 얼마나 주었으면,
    돌아가셔서 며느리에, 내가 잘못한 것 없냐며 시어머니 슬슬기게 만들고..
    그래도 저어하여 돐 때 쓸 물건까지 들고 찾아오신 시부모님..

    친정 남동생 취직시험 떨어졌다고 멘탈붕괴까지 되면서, 그생각 반의반 민큼만 시부모 생각하시면..

    남편분께서 이민가야지 하며 말은 하지만 ... 과연?

  • 3. 원글
    '12.5.17 8:05 AM (211.246.xxx.151)

    윗 리플 진짜 배배 꼬였네요.

    저게 다예요. 제가 안쓴건 저희 시모가 시도때도 없이 방문해서 베이비시터들이 몇번이나 그만둬서 지금 아줌마 애 잘 못보는데도 저희가 월급 올려주며 잡았고 ( 출근 해야되니까요!!!)
    시어머니한테 적응하는 한달은 급방문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본인도 미안하다 했는데 또 이러신거라 저한테 저나하신거죠. 원래 전화통화를 넘 좋아하심.

    대파는 제가 목이 아픈데 대파뿌리랑 달여주겠다고 그런거였고 집바로 앞인데 대파사러 갈수 있음 전화 안하고 문열고 들어와 잠옷입고 시아버지한테 인사하게 만들어도 된다;;

    시어머니한테 아기맡길수도 없거니와( 애가 싫어하고 시어머니 본인 애도 안키우셔서 기저귀 가실줄도 모르고 걍 눈으로 이뻐하는것만 원하심) 만약 아기 맡기고 들어가 잤음 그걸 눈치줬다고 하실 분이에요.

    그리고 동생 취직시험에 멘붕되는거 그 반만큼 시부모 생각하라니...
    저 시어머니 송사 문제 있을때 발벗고 나섰고 몇날며칠 못자고 심하게 멘붕됐었어요.
    동생은 취직시험 굉장히 중요하고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신경쓰는게 다른거지 갑자기 그 반만큼 생각하고 눈치주지 말라르니

    배배꼬이고 미친 댓글 보니 아침부터 화나네요.

  • 4. 아프다 하고 드러누우시지 그러셨어요
    '12.5.17 8:16 AM (188.22.xxx.31)

    사람들은 아프다해도 말로만 하면 못 알아들어요
    아프다 좀 오버해서 드러누우면 되요
    시모 말 상대 할 필요 전혀 없는거구요
    시부모는 님이 아프다면서 할 거 다 하니까 그렇게 아프다 생각 못하는거구요
    결국은 모든게 커뮤니케이션
    눈치가 없는 시부모라면 직접적으로 말하는게
    그 분들도 욕먹지 않는 길인거 같아요

  • 5. 눈치없으심
    '12.5.17 9:36 AM (118.91.xxx.85)

    상식적으로, 결근까지 하도록 아프다고 하면 조용히 쉬도록 놔두는게 맞아요.
    시부모님들께서는 조금 며느리 입장에서 생각하셨으면 좋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473 삼성월렛....설치하기 왜이렇게 힘들어졌나요?골때리네요 2 페이 02:49:11 75
1746472 남편 욕을 어마하게 하고 있을 듯... 1 접견 01:55:19 850
1746471 골든하고 아이엠 믹스버젼도 좋네요 ... 01:52:08 138
1746470 식당에서 2인분이상만 판매하는것 37 왜? 01:22:01 1,634
1746469 문개소웬, 작년 815엔 기미가요 그러더니 결국ㅋ 3 나비부인 01:20:34 826
1746468 원어스, 미 음악사의 심장부 내슈빌 공연에서 K-팝 위상 빛내 light7.. 01:18:04 232
1746467 85인치 TV 보러가서 남편과 대화 3 아싸 01:17:08 846
1746466 테팔후라이팬 코팅등급이요 6x 1 ㅡㅡ 01:09:15 199
1746465 윤거니부부의 리즈시절 국내미개봉영상 4 미국방문 .. 00:50:54 1,761
1746464 밤만 되면 참을수없는 식욕... 8 ... 00:47:43 1,038
1746463 여기서 x싸다 죽을수도 있다는 소리 듣고 19 ㅇㅇ 00:41:35 2,401
1746462 넷플 나는생존자다 3 Omg 00:35:47 1,311
1746461 샴푸 추천해요 1 &&.. 00:35:42 687
1746460 김거니 최후진술 : 판사님 저 속땅해요 8 ㅇㅇ 00:34:50 2,456
1746459 후회막심 ㅠ 3 고3 빨리지.. 00:33:59 923
1746458 재미있고 쉬운 고전이 있을까요? ㅇㅇ 00:30:33 156
1746457 19년 동거 미혼 궁금한점 있으실까오 17 0000 00:24:20 2,131
1746456 경상도에서 이 정도 욕은 어떤건가요 15 ... 00:23:10 1,192
1746455 법원, '김건희 집사' 김예성 구속영장 발부 8 .... 00:17:36 1,967
1746454 이혼으로 괴로운 사람에게 뭘 해줘야 할지.. 7 ㅁㄴㅇ 00:14:45 910
1746453 밤 12시 넘었는데 맥도날드에서 초딩 공부 가르치는 엄마 15 ... 00:12:29 2,988
1746452 불같은 사랑 몇번 해보셨어요? 5 ㅇㅇ 00:07:07 1,133
1746451 외국에도 2인분부터 문화 흔한가요? 9 궁금 00:01:55 1,210
1746450 케데헌 골든 너무 좋아요 4 노란색기타 00:00:17 1,326
1746449 환혼 재미있네요 8 넷플드라마 2025/08/15 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