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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넝쿨당에 빠진 거,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ㅠㅠ

왜이러지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12-05-16 12:57:52

저, 40대 아줌마인데, 드라마 안좋아해요.

최근 몇년동안 본 드라마,

다모, 주몽, 이산, 이 셋이 전부.....................쿨럭!

아!  위기의 주부들 이번 8시즌까지 옹골차게 챙겨봤네요.;;;;

 

암튼 이런 제가 넝쿨당에 빠졌어요.

남편이, 너도 그럴 줄은 몰랐다, 드라마 그거 한번 빠지면 계속 봐야 하잖냐, 하도 빈정거려서

남편 없는 평일 대낮에 재방으로 보는데,

어는 날부턴가 주말엔 무조건 8시전에 저녁설거지 다 끝내고

아이폰 들고 욕실 들어가 한시간을 씻으면서(완전 느리게 자세히...;;;;씻기;;;;;)

드라마를 야금야금 보고 있네요.

 

이거 왜 이렇게 재밌죠????

첨엔 김남주 패션 좀 볼까 해서 보다가

김남주 올케 입바른 소리 따박따박 하는 거 넘 재밌다가

이젠 셋째네 장군이부모님들 금슬까지 재밌네요;;;;;;

심지어 방말숙 진상 떠는 것까지 속으로 욕을 바가지로 하면서 보는 재미라니.......헐.............

재미없는 인물이 하나도 없어요ㅜㅜㅜㅜ

장군이랑 전교꼴찌 다투는 남자애까지 사랑스러워요ㅜㅜㅜ

 

이거 끝나면 뭔 재미로 살까 싶어요....

가뜩이나 친정엄마가 오랜 투병생활중이라

웃을 일이 없었는데,

요즘엔 이거 땜에 웃는다는;;;;;;;;

 

이상해요.......원래 드라마 안좋아하던 내가.....어쩌다가 ㅋㅋ

IP : 121.130.xxx.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기서
    '12.5.16 1:10 PM (121.160.xxx.196)

    김남주가 참 인간으로 예쁜 사람인것 같아요.
    뭐든 다 자기가 나서서 하겠다고 하고.
    시어머니 운전 가르쳐주겠다고 자청해서 나서는데 좋아보여요
    다 알면서도 다 받아주고요.
    아뭏튼 착하고 성격좋아요.

  • 2. ...
    '12.5.16 1:13 PM (218.232.xxx.2)

    저도 드라마와는 담쌓고사는데 주말이 기다려집니다...

  • 3. www
    '12.5.16 1:35 PM (211.40.xxx.139)

    한번도 안봤는데 내조의 여왕보다 재밌어요? 같은 작가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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