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훈증식 해충퇴치약 후기-효과는 있네요

100마리 잡았어요 -.-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12-05-16 12:28:31

가끔씩 한두마리씩 스물스물 보이던데

어제 집 뒤집는 김에  대청소 해보니... 한두마리가 아니더라구요. 먼지더듬이도 같이... 소파밑면 패브릭, 침대 구석, 옷장 옆...

2007년에 사놓고 까먹고 있었던 해충 방제약이 생각났어요. 이름이 '제로페스트'인데, 훈증기위에다 깡통 따서 올려놓고 4시간 외출하고 환기시키면 되더라구요. 옷장문 다 열어놓고 창문 닫아놓고요...너무 오래된 약이라 써도 될까 싶었는데, 업체에 물어보니 어차피 태우는 거라 상관없다 하셔서 걍 했네요... 애가 있어서 유해성 있는건 웬만하면 안하려 했는데, 안할 수가 없었네요...

깡통 표면에는 아이 장난감, 옷, 이불 다 싸놓고 하라 써있는데... 그럼 일이 너무 많아져서 걍 했어요. 업체에서도 신생아 아니면 그럴 것 까지 없다 하셔서..  환기 충분히해서 날아가면 괜찮다 하시더라구요.

4시간 후에 돌아오니 집안은 연기가 자욱.

여기저기 완전히 죽은 좀벌레, 스물스물 숨만 붙어있는 놈들... 널부러져 있네요.

하나하나 휴지로 줍다 너무 힘들어 청소기 돌리고

설명서 30분정도 환기했는데... 냄새가 완전히 빠지지 않아서 찜찜했어요. 잠도 제대로 못잤다는..

아이 다칠까봐 장롱 문을 일찍 닫았는데, 그 속에 가스가 남아있었나봐요.. 장롱에서 계속 냄새가 나는 것 같았어요.

아이 아빠보고 아이 좀 밖에서 보고 있으라 했는데, 아이가 너무 보채서 30분만에 돌아왔어요.

제가 보기에 30분 환기로는 부족하고, 가능한 오래 오래 ... 장롱 문, 서랍 문 연채 선풍기까지 동원해서 환기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아침 다시 한번 환기하고 바닥 보니..

어제 못죽은 놈들이 또 나와있네요...

합쳐서 100마리는 잡은 것 같네요.

알아요. 자랑 아닌거.

그지경이 되도록 살림 못돌본 제가 게으른 거지요.. 네...

그래도 혹 도움되실 분 있으실까 굳이 자세히 적습니다... ㅎㅎ

아, 글고 훈증약이 좀 튀더라구요.

그게 끈끈해서 잘 지워지지도 않고 유해한 거니까

바닥에 신문지 등 깔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암튼 그래서 웬만큼 해결은 한 것 같은데..

이제 좀벌레, 먼지더듬이 자체를 안생기게 하고 싶네요..

어떻게 하면 안생길까요?

아 저 업체 관계자 절대 아닙니다.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원인이 뭘까요? 제가 구석진 곳 청소를 좀 게을리 하긴 했네요... 그게 원인일지.

IP : 222.120.xxx.6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713 대기업 생산직 면접 3 위로 2012/05/18 4,996
    110712 위기의 주부들 끝난거 아니었네요? 맞죠? (스포 없어요) 1 이상해요 2012/05/18 1,647
    110711 홈플러스, ‘당당함’과 ‘뻔뻔함’ 사이 6 lemont.. 2012/05/18 2,516
    110710 틴트같은 립스틱 있나요? 6 .. 2012/05/18 2,901
    110709 명이나물 고추장무침? 1 산마늘 2012/05/18 2,233
    110708 30대가 볼만한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뭐가 있나요 ~? 12 봄바람 2012/05/18 5,104
    110707 캐나다 들어가는 이모 사줄 선물 뭐 있을까요? 6 알팔파 2012/05/18 1,284
    110706 아파트내에선 서행..... 2 무조건안전 2012/05/18 1,272
    110705 갈수록 길어지는 수명 2 82cook.. 2012/05/18 1,731
    110704 배란일 진단 키트 사용해보신분 계세요? 8 생리중 폭식.. 2012/05/18 4,992
    110703 부부 심리상담을 받아보려합니다 3 어찌해야하나.. 2012/05/18 1,776
    110702 방금 학교에서 문자가 왔어요 1 중2 2012/05/18 2,015
    110701 단무지대신 짠 동치미무만 있어요 3 김밥 2012/05/18 1,493
    110700 영작한것좀 봐주시겠어요 ? ㅠㅠ(쇼핑관련) 도움도 부탁드려요 5 이게뭔짓인지.. 2012/05/18 904
    110699 조그만 게요리 1 개똥이 2012/05/18 803
    110698 결혼 후 늦은 혼수 준비중~도와주삼요 4 포로리 2012/05/18 1,401
    110697 한주의 업무를 마감하는 금요일 오후에 실업급여 질문합니다. 6 나거티브 2012/05/18 1,144
    110696 아..진짜 짜증나는 대화였어요.ㅠㅠㅠ 30 짜증 2012/05/18 12,222
    110695 내가 감당할수있을만큼만 소유하기 - 냉동실 - 4 비우기 2012/05/18 1,942
    110694 다음주 아이 소풍가는데 김밥에 시금치 넣으면 안되겠죠? 6 체험학습을 .. 2012/05/18 2,334
    110693 요즘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 보는데 얼마인가요? 2 이런 2012/05/18 1,240
    110692 우리집에서 효과본 아토피피부 치료법! 20 라라라라 2012/05/18 4,531
    110691 아이학원..30분정도라도 집에서 조금 쉬었다 가게 하는게 나을까.. 6 직장맘 2012/05/18 1,673
    110690 이유를 모르겠는 이 건물주 할아버지의 심술(?) 11 왜그럴까 2012/05/18 3,268
    110689 최철호가 시한부 역할이라니.. 3 2012/05/18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