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 낮은 초등5여 아이...

고민 조회수 : 2,017
작성일 : 2012-05-16 11:56:34

요즘 딸아이 땜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네요 휴...

제가 직장을 다녀서 꼼꼼히 챙겨 주는거 없지만 그래도 노력은 하는데

작년부터인것 같네요. 하루도 그냥 넘어가질 않네요. 일마치고 집에가면 스트레스 더 받습니다.

1학년 남동생하고도 매일같이 싸움니다. 절대! 양보같은건 없구요. 어렸을 때 아들은 할머니가

돌봐줬구요. 딸은 친언니가 돌봐주었구요...


 집에오면 양말 아무데나 벗어놓기 책상정리 제대로 안하고 옷도 뒤집어서

방이 엉망이고.특히 씻질 않습니다. 매번 머리감는 문제로 싸웁니다. 제가 꼭 감겨줘야만 하고

안해주면 입이 대빨 나와있습니다. 샤워도 잘 안합니다. 어쩜 씻는걸 그리도 싫어할까요?

속옷도 갈아입으라고 하면 그제서야 갈아입습니다ㅠ.

 

욕심은 정말 많습니다.

공부도 자기딴엔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안나왔다며 자기는 공부를 못한다며 자책합니다.

저는 되도록 공부로 스트레스 안줍니다. 애가 성적 못나왔다며 투덜대면 괜찮아 담에 잘하면 되지 그러면

혼자 스트레스 받아 합니다. 제가 봐도 보통은 하는것 같은데...

요즘은 제가 딸아이보고 잘한다 그만하면 잘하는거다 자주 얘기해줘도 그때뿐입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학원은 영어 어학당, 수학학원인데 과학 사회 학원도 보내달라합니다.

하지만 집에오면 7시30분이거든요. 시간을 쪼개서라도 보내야 하는 걸까요?

제가 못해주니 학원이라도 의지하고 싶은가봅니다.

 

그리고 말대답 장난 아닙니다. 항상 부정적으로 대답하기 일쑤고...

회사에 있다보면 집에가선 애들한테 잘하자 잘하자 다짐하지만 딸아이랑 대화하다보면 울컥합니다.

저정말 미쳐버릴것 같아 상담이라도 받고 싶습니다. 정말루요...

IP : 211.221.xxx.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
    '12.5.16 12:00 PM (1.251.xxx.127)

    공부는 자기가 하는거 아닌가요?
    저희애도 초5...혼자 하는데요...
    ebs는 어떨까요? 과학 사회라면...괜찮지 싶은데요.

  • 2. 안아주세요
    '12.5.16 12:16 PM (119.70.xxx.81)

    다른거 말고 시간내서 안아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놀아주고 그러면서 어릴때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던 애착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애써보세요.
    이런 저런 일들이 그런 이유로 생기는것들 많아요.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어야 타인과의 관계도,
    본인의 성격에도 두루두루 편안하게 흘러갑니다.

  • 3. 초등6학년때까지는
    '12.5.16 12:16 PM (59.86.xxx.18)

    제가 아이들을 키워보니까요..
    초등 6학년때까지는 엄마가 옆에 있어주는게 좋겠더라구요.
    직장맘님들의 여러가지 반대의견들이 예상되지만..
    제 소신을 말씀드리면요..
    제 어릴적 자랄때 기억도 그렇고요..
    초등때는 너무 엄마가 필요했고 중등되고 나니 제방이 필요하더라구요.
    초등 5 중등2를 키우고 있는데요,
    제가 일이 있어서 밤늦게 오면 중등 아이는 절대 전화안하는데 초등아이는 수십번 전화하고 삐져요.여전히...
    그리고 그 삐진게 다음날도 가고 제가 웃으면서 관심을 보여주면 풀리더군요.
    아무래도 초등까지는 여전히 엄마품이 그립고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인것 같아요.
    그시기를 다 채워주지 못하니 아이가 요샛말로 나 삐뚫어질거야 하고 엇나간다 싶어요.
    직장을 그만둘수는 없으니 대신 아이와 접하는 단 몇분만이라도 아이에게 정서적 유대감을 주세요.
    엄마는 내 믿을수있는 안식처고 기댈곳이라는 그런느낌을요.
    아주 사소한 대화라도 오늘 뭐했어? 그랬어 그랬구나..하고 잠깐의 대화에
    일일이 지적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마시구요 그냥 공감해주시는거..이거 효과 짱이에요.

  • 4. 어쩜 저리 똑같을수가..
    '12.5.16 12:41 PM (112.168.xxx.75)

    저희집 보는것 같아 섬뜩할 정도이네요.
    저희는 중3,초3, 두딸인데요, 중3딸이 공부욕심만 빼면, 넘 똑같아요.
    씻는건 정말 싫어했는데,중학교들어가니 매일씻더라구요..

    엄마가 그냥 놔두고 보는것이 힘들어서 그렇지, 그냥 놔두면 스스로 깨치는 부분도 있는것 같아요

    그래도 다른 부분이 힘들어서, 저도 제가 상담을 받고 싶어요.

  • 5. 저두
    '12.5.16 12:45 PM (122.40.xxx.41)

    위에 어느분처럼 많이 안아주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엄마가 저녁에 퇴근하셔서 몇시간 얼굴보는듯 한데
    눈에 보이기만 하면 잔소리하고 화내고 하는 모습에
    애가 맘이 편안하질 않을거예요.

    한달간 한번 잔소리 하지말고 있는그대로 봐주며
    안아주고 말들어주기만 해 보세요.

    양자간에 스트레스가 가득한듯 보이는데 그렇게 마음의 안정을 찾는게 우선일듯 해요.

    5학년이면 아무리 머리감기 싫어하고 알아서 안한다해도
    엄마가 노터치하면 알아서 하는게 보일겁니다.

    그냥 맘을 확~~~ 놔 보세요.

  • 6. 깜짝이야
    '12.5.16 1:41 PM (14.63.xxx.101)

    저 어렸을 때랑 똑 같네요.
    하고싶어 하는게 있으면 의욕이 있다는 거니까. 한 번 시켜보세요.
    말대답 잘하는데 부정적이다 - 정확하고 공정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 아닌가요? 머리좋은 애들, 특히 여자 어린이들이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교 시절에 나타나는 현상 같아요. 학자들 말로는 머리가 너무 빨리 돌아가 짜증을 낸다고 합니다.
    저는요, 외국인들과 생활하면서, 책임감과 협동심을 키웠어요. 한국 사람들과는 이런게 안돼요. 맨날 손해만 보니까요. 애들도 다 압니다. 천천히 자세한 대화를 나눠보도록 하세요.
    그리고 완벽주의 성격이면, 기대치가 높아서 늘 불만이라, 자존감이 낮아 보일 수 있어요.

  • 7. 최소한의 규칙을
    '12.5.16 4:02 PM (220.126.xxx.152)

    같이 합의해서 미리 문서화 해서 붙여 놓으세요.
    그리고 규칙을 지키는데 실갱이를 덜 하는대신, 윗님들 말씀대로 칭찬을 해주세요,
    빈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칭찬 해 주려면 아이 유심히 관찰해야 해요.
    그리고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걸 같이 해 보세요.

    저는 남자아이라, 책을 읽어주려거나 그림을 그리려해도 잘 안따라주고 했는데,
    1시간 정도 운동하고 놀아주면 나머지 시간에 책읽거나 글 쓰거나 하는 활동들을 너무 잘 하더라구요,
    대형서점이나 좋은 문구점같은 데 시간 잡아 데이트도 하시고요.
    친구고민도 듣고 그러세요.
    너무너무 다정한 옆집엄친딸은 잊으세요. 완벽주의 일 수도 있고 일시적으로 까칠한 걸 수도 있고,
    그건 기절이지 본인탓이 거의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018 오늘은 516 군사혁명일이네요 6 감사 2012/05/16 1,002
110017 스마트폰 사용법 궁금합니다 지베르니 2012/05/16 823
110016 친구 시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요.. 5 어떻게..... 2012/05/16 2,611
110015 떡을 맞추려고 하는데요.. 2 케로로 2012/05/16 1,640
110014 집에 탁구대 있는분 계신가요? 1 그린 2012/05/16 1,717
110013 노무현 대통령을 갈가 먹은 노건평(언제까지 이렇게 살건가?) 19 ... 2012/05/16 2,539
110012 발안아픈 런닝화좀 추천해주세요.. ... 2012/05/16 1,185
110011 왜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밥을 얻어먹어야 한다 생각하는걸까요? 16 에쓰이 2012/05/16 4,161
110010 '아반떼·크루즈' 정면충돌테스트 비교해보니 2 미쿡에서 2012/05/16 2,538
110009 최민수가 드라마에서 걸린병의 정확한 명칭이 무엇인가요? 1 쌉싸리와용 2012/05/16 1,528
110008 아들하고 얘기하다가 웃긴얘기를 들었어요 13 ㅎㅎ 엄마에.. 2012/05/16 3,961
110007 의사란 직업 의술만 좋아도 안될것 같아요 12 업셋 2012/05/16 2,782
110006 컴질)한글2007 표만들기... 2 답답 2012/05/16 780
110005 미디어 사진 어떻게 찍을까? yjsdm 2012/05/16 1,473
110004 전문직 가지면 감탄해주는게 예의인가요? 24 2012/05/16 6,488
110003 책 추천 해주세요~ 3 도서관 갈껴.. 2012/05/16 1,201
110002 소막창집 소고기집 괜찮나요? ㅇㅇ 2012/05/16 959
110001 추모광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광고 모금 13일차 8 추억만이 2012/05/16 1,065
110000 양수검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마음이 복잡합니다 12 걱정 2012/05/16 8,028
109999 교통사고가 났는데요. 질문 좀.,... 15 ㅠㅠ 2012/05/16 2,466
109998 애들 데리고 월미도 모텔에서 1박하면 별로일까요? 1 월미도 2012/05/16 2,500
109997 드라마 사랑비 매주 챙겨보고 있긴한데 6 욘사마 2012/05/16 2,161
109996 (조언부탁드립니다) 요즘 초등 4학년 남자애면 사춘기인가요? 3 걱정많은 이.. 2012/05/16 1,210
109995 어린이집 아이들 옷차림 어떻게 입혀 보내시나요? 11 어린이집 2012/05/16 2,161
109994 혼자되신 엄마 걱정인데요(남자 소개받는 문제네요) 18 남자친구 2012/05/16 2,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