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키우니 너무 힘들어요. ㅠㅠ

정말 조회수 : 1,694
작성일 : 2012-05-16 00:21:31

큰 딸 중학생, 작은 딸 초등 고학년입니다.

큰 딸은 뭐 쉬는 시간도 없이 계속 공부합니다. 정말 건강을 해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섭게 해요. 잠도 하루에 여섯 시간 자면 많이 잡니다. 휴일에 어디 바람이라도 쐬러 나가

자고 하면, 할 거 많다고 집에 있겠다고 합니다. 성적 좋고, 의욕도 많아요. 그런데 정말 어떨

때는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책상에 앉아있어요. 생각해보니 초등 학교 때도 알아서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선생님이 매일매일 일정한 양만큼 공부하라고 하면, 그 말을 어기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스타일이에요.

 

작은 딸은 언제나 시간이 널널하게 남습니다. 숙제 많으면 없다고 뻥치고 안해요.

숙제가 적으면 만만히 보고 안합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없는 것 같지는 않은데, 눈꼽만큼이라도 힘든 건

절대 못참습니다. 성적 별로 안좋고, 의욕도 많지 않아요.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법이

없고, 뭐라도 좀 하라고 하면 소파에서 대단히 안좋은 자세로 뒹굴거리며 보는 척하다

금세 잠이 듭니다. 잠도 정말 쉽게 잘 들어요.

도대체 왜 이렇게 자매가 극과 극인걸까요?

언니는 동생이 왜 저러는지 이해못하고, 동생은 언니가 왜 그러고 있는지 이해못합니다.

더불어 저도 애들한테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큰애가 워낙 알아서 잘하는 스타일

이어서... 정말 밥만 주고 키운지라 작은 애한테 뭘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뭐 큰애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냐하면, 뭐 그것도 아닌게 너무 잘하려고 애쓰다

보니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습니다. 좀 대충하라고 하면 펄쩍 뛰며 어떻게 대충하냐고...

 

아, 어찌 내 뱃속에서 나온 것이 틀림없이 두 아이가 완전 극과 극인지...

애 키우기 너무 어려워요.

IP : 122.212.xxx.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쌍둥이딸
    '12.5.16 12:24 AM (58.126.xxx.184)

    이 저렇습니다..맏딸이..저의뚤쨰..
    둘째딸이..쌍둥이 중 첫쨰..
    숙제 다 안했다고..오늘 외식했답니다.고기로..잠안자고..이제 막 방금 들어갔어요.숙제 다하고..
    그래서 아직 전..남아있어요.첫째딸은..배불러 잡니다.숙제 안하고..초등 5에[요.

  • 2. ..
    '12.5.16 12:28 AM (211.108.xxx.154)

    한 배에서 나왔어도 아롱이 다롱이라고..
    정말 다르더라구요
    반반 섞어놓으면 좋겠다~싶을때도있어요

  • 3. 아...
    '12.5.16 12:30 AM (58.123.xxx.137)

    딱 저희집 첫째딸과 둘째딸 얘기에요. 저희는 초등 고학년, 초등 저학년 이렇습니다.
    둘째를 키우는데, 뭐든지 새로 시작하는 거 같아요. 언니 하던대로 하면 절대 안 먹힙니다.
    첫째딸은 혼자 알아서 잘하는데,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이라 풀어주느라 너무 힘이 들고,
    둘째딸은 책상에 너무 안 앉으려고 해서, 일단 앉히는데까지 너무 힘이 듭니다. 죽겠어요.
    진짜 이 글에 매달려서 현명한 조언 주실 분을 저도 좀 기다려 봅니다. 흑... ㅠ.ㅠ

  • 4. ..
    '12.5.16 8:05 AM (175.113.xxx.87)

    자식들이 엄마들을 단련시키고, 성숙하게 만들고, 겸손하게 만듭니다. 에효~
    엄마가 편한 꼴을 못보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436 진짜 맛있네요~ 14 오호~ 2012/05/20 14,585
111435 10년 전업..고민중입니다. 특히 역사쪽관련분 계시면 ... 4 조언부탁 2012/05/20 2,360
111434 흰색 면티 얼마나 입으시나요,? 5 칠칠 2012/05/20 2,880
111433 다들 언제 자신의 미모가 저무리느 걸 느끼셨나요 59 ... 2012/05/20 12,932
111432 오줌소태(? 방광염) 앓아 보신 분 계신가요? 5 힘들어요~ 2012/05/20 5,009
111431 다이마루 원단 재봉틀 추천 6 아기엄마 2012/05/20 2,541
111430 넝쿨당 시댁 저는 부럽기만해요 5 시댁 2012/05/20 2,941
111429 손님 초대 메뉴 좀 부탁드려요~~ 주종은 맥주!! 6 맥주 2012/05/20 1,684
111428 요즘 인도 뉴델리, 챈나이 날씨 어떤가요? 3 요즘 2012/05/20 1,490
111427 "성질 더러운 얘랑 일해야 하냐?라는 말의 의미는? 5 부자 2012/05/20 1,304
111426 사람과의 관계때문에 힘든 한 주 였습니다. 1 가로수 2012/05/20 1,327
111425 오메가3 .. 음식쓰레기통에 버려도 되나요?;; 4 j 2012/05/20 2,233
111424 도킹오디오 안드로이폰도 된다는데.. 1 2012/05/20 969
111423 남편없이 혼자 자립심을 키우려면 평소 어떻게 해야 될까요? 1 정신적자립 2012/05/20 1,905
111422 7명 자고가는 손님 아침 어떻게 할까요? 8 아침고민 2012/05/20 2,949
111421 컴터 잘아시는분 좀 갈쳐주세요.. 3 컴맹 2012/05/20 1,206
111420 살림 많은 시누이글보고서..돌많이 맞을것같지만. 37 다른 입장 2012/05/20 14,120
111419 살림 많은 싱글이라고 의심하라는게 절대 아닙니다 12 베스트시누이.. 2012/05/20 3,454
111418 무식한 질문 좀.. 1 꽃남쌍둥맘 2012/05/20 729
111417 콩쥐는 꽃신 다지이너..방자는??? 심봉사는??? 6 산수유 2012/05/20 1,514
111416 저도 생활비 질문할게요. 미혼처자+연금 있으신 부모님 1 ㅇㅇ 2012/05/20 1,468
111415 남편이랑 화해하고 싶지 않아요... 4 야옹이 2012/05/20 2,422
111414 초등학교 체험학습으로 학교빠지는거요.. 6 초등4학년 2012/05/20 1,919
111413 강아지용품 입양준비로 장바구니에 넣은것 좀 봐 주세요 24 준비물 2012/05/20 1,956
111412 장터에 수제품들은 세금 안내도 안걸리나요? 9 ... 2012/05/20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