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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시어머니 자연스러운(?)건가요?

조회수 : 11,071
작성일 : 2012-05-15 22:33:47

주말에 시댁 갔다왔는데 또 기분이 싸~하네요.

 

시어머니는 저희 가면 막 이것저것 싸주세요... 

처음엔 고맙게 받아왔는데 사실 이제... 안주셨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1달 전에 만든 멸치볶음, 오래되어 묵은내 나는 장아찌, 

지난 명절에 제 만류에도 불구하고 많이 부쳐서 냉동해뒀던 전 이런 것들을 싸주시거든요.

그것도 양도 적지도 않아요.....

 

어머님이 제가 맞벌이라 바쁘니까 반찬할 시간 없지~ 하면서 싸주시니까..

이것까지는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런 것들 싸준 뒤의 행동이에요....

 

시댁 갈 때 차를 잘 안갖고가요. 남편이랑 저랑 장거리 운전이 무섭기도 하고

운전하고 와서 다음날 출근하려면 둘이 번갈아가면서 해도 너무 피곤해서요.

둘이 배낭 하나씩 매고 가는데... 반찬들을 다 제 가방에 넣길 원하세요...

남자라고 혼자 짐 드는거 아니다.. 남자는 뭐 안힘들고 등허리 안아픈줄 아냐.. 이러시면서...

 

지난 주말에도 멸치볶음이랑 쉰내 팍팍 나는 깻잎김치, 매실엑기스 한 병 싸주셨는데..

남편 가방에 짐이 좀 더 많았어요.(옷이죠.. 짐이라고 해봤자.. 제 잠옷이 남편 가방에...)

좀 불룩해보이니 현관에 놓은 저희 둘의 가방을 열고 남편 가방에는 멸치볶음만 넣고

제 가방에 깻잎김치랑 매실엑기스(2L 삼다수병)를 넣으시는거에요...

남편이 그걸 왜 쟤 가방에 넣냐고... 그 무거운걸 .. 이라고 했더니

네 가방이 더 무겁다... 쟤가 비실비실 쓰러질 애도 아니고 너만큼 건장한데 뭘 못드냐,

평소에 운동 안하니까 이런거라도 들면서 운동해야한다... 고 하시네요.

 

정말 정이 뚝 떨어졌어요.. 남편은 175 키에 75킬로.. 테니스에 수영에 안하는 운동이 없는 체육인이에요..

저는 날씬하고 비리비리하진 않지만 키 162에 54킬로 정도 나갑니다..

아무리 아들이 소중해도 그렇지...

 

남편이 얼른 매실엑기스 꺼내서 본인 가방에 넣고 대신 멸치볶음이랑 깻잎김치 제 가방에 넣으면 되지?

이러면서 옮겨서 전 아무 말도 안했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시댁 갈때마다 그러니..

차라리 아무것도 안주시면 이런 걸로 맘상할 일은 없겠다 싶네요.

이런 시어머니 당연한가요? 자기 자식이니 그런거 맞나요?

 

친정에서는 이것저것 싸주실때도 있기는 하지만 멀지 않으니 차 갖고 가는 편이고

차 없을땐 친정엄마가 나중에 준다고 안싸주시거든요.. 유서방 무거운거 갖고가면 힘들다고...

정말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네요. 저도 아들을 낳으면 이해할 수 있으려나요..

 

IP : 175.125.xxx.183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하지않죠
    '12.5.15 10:37 PM (122.40.xxx.41)

    매우 기분나쁜 행동을 하시는건데
    며느리가 얘기를 안하니 계속 그러시는거예요.

    딱 부러지게 얼굴 붉히며 서운하고 기분 안좋다고 얘기하세요.
    그 순간 당황해 하시겠지만 이후론 조심하실겁니다.

  • 2. ....
    '12.5.15 10:39 PM (122.32.xxx.12)

    음..그러게요...
    저희도 아들을 낳아서 키워 봐야..이해 할 수 있을까요...

    진짜..님 시어머님도..어지간 하시네요..진짜..

  • 3. ..
    '12.5.15 10:39 PM (124.51.xxx.157)

    한달전반찬보니 저희시엄미랑 같네요 ..ㅡㅡ
    전요즘반찬거절해요 시어머니께선 계속싸주고싶어하시구요 아들좋아하는반찬이닌깐
    그럼 거절하다가 오래안된걸로가져와요 나머지는 집에있고 ,냉장고1주일넘어가면
    우리잘안먹어서상한다고 말해요..

  • 4. ;;;;;;;
    '12.5.15 10:42 PM (175.192.xxx.14)

    왜 거절 못하시고 꾸역꾸역 다 싸오시는지...;
    반찬 집에 있다고 하시던지 알아서 먹는다고 하시던지 하시지..
    그걸 왜...에효..

  • 5. ㅇㅇ
    '12.5.15 10:43 PM (183.98.xxx.65)

    왜일케 이상한 노인네들이 많지요.

    담부턴 정색하고 어머니, 저도 무거워요. 그냥 안가져갈래요.
    이렇게 말씀하세요.

    윗님 말씀이 맞아요.
    그순간 서로 어색하고 민망하겠지만 나중을 위해 그편이 좋아요.
    제 경힘을 봐도 그렇덕군요.

  • 6. 그래도
    '12.5.15 10:44 PM (175.112.xxx.103)

    그래도 남편분이 중간에 처신을 아주 잘하셨네요..

  • 7. 저는
    '12.5.15 10:44 PM (119.70.xxx.201)

    신혼때 시댁에 갔더니 꿀상자를 주시더라구요.
    남편이 들었더니 남편 손에 있던걸 탁 뻇으시면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남편은 그때 먼저 엘리베이터 나가고 없고 시어머니랑 저 둘만 남았었어요)

    " 이게 봐로 진정한 사랑이라는 거다. 어머니는 아들 손에 있는 짐도 뺏어 들지만 며느리는 아들 손에 무거운것만 지운다" 이러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아도취 대서 엘리베이터 문을 나서시는데.....

    전 정말 마이크타이슨이 제 뒤통수 때린줄 알았어요

  • 8. ......
    '12.5.15 10:47 PM (1.238.xxx.28)

    다른건 모르겠고..무거운걸..며느리가방에 넣는다구요...?...
    그나마 남편이 바른말해주니 다행이네요.

    보통 시댁이 막장;이면, 남편은 그래도 바른말하는 스타일이 많더라구요..;;;

    저희시어머니도 아들이 무거운거 드는꼴 못보는 분이신데
    저한테 대신 들라고 하지는 않아요;
    대신 본인이 들거나 시아버지가 들도록 하더라구요; 아들 힘들다고;

  • 9. 아참
    '12.5.15 10:49 PM (119.70.xxx.201)

    저는 대신 들라고도 했었어요. 우리 아들 허리 아프니 앞으로 무거운 건 니가 들라고........

    집주인이랑 싸울떄도 울아들은 맘이 여려 못하니 니가 그런건 알아서 해결하라고........

  • 10. 진짜
    '12.5.15 10:50 PM (211.234.xxx.9)

    말좀 하고삽시다22222
    어머니 저도무거워요 그냥 안가져갈래요222222
    어머니 너무 음식들이 다들오래된것들이에요
    저는 가져가도못먹을것같아요 안가져갈래요~
    뭐 말을해야 어머님이조심하겠죠
    그래도 다먹으라고 하면 남편이좋아하니 남편먹인다고하세요~

  • 11. 근데
    '12.5.15 10:54 PM (119.70.xxx.201)

    진정한 사랑 운운하시던 시어머니도 이젠 많이 달라지셔서
    그럭저럭 잘 지내요.
    제가 계속 자기주장 했고요, 남편이 잘 따라줬고, 어머니도 많이 변했어요. (속으로 그리 생각할 지언정 겉으로는 더이상 안그러셔요) 물론 중간에 불화과정도 있었지요 ^^

  • 12. ㅇㅇ
    '12.5.15 10:56 PM (183.98.xxx.65)

    ㅎㅎㅎㅎㅎㅎㅎ마이크 타이슨 뒷통수 ㅎㅎㅎㅎㅎㅎ
    119.70 님 댓글땜에 콜라마시던거 아이패드로 뿜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3. ......
    '12.5.15 11:09 PM (180.66.xxx.216)

    " 이게 봐로 진정한 사랑이라는 거다.
    어머니는 아들 손에 있는 짐도 뺏어 들지만
    며느리는 아들 손에 무거운것만 지운다"

    표현을 거창하게 해서 그렇지 별로 그렇게 비웃을 만큼 웃긴 말 같지 않은데요
    아들이든 연인이든 사랑하면 편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 드는 건 공통 아닌가요?
    전 아직 아들은 없지만 남편이 너무 자기만 짐 들려고 하면 안타까워서 조금이라도 나눠 드는데요.

  • 14. kandinsky
    '12.5.15 11:09 PM (203.152.xxx.228)

    그거 왜 싸주는데로 받아와요?
    나이먹은 나도 시모가 말도 안되는 음식이나 행동하면 말씀 드리면서 사는구만

  • 15. dd
    '12.5.15 11:20 PM (121.130.xxx.7)

    뭘 어느 가방에 넣든 어차피 남편이 다 드니까 뭐... ^ ^

  • 16. .....
    '12.5.15 11:25 PM (1.238.xxx.28)

    "이게 봐로 진정한 사랑이라는 거다.
    어머니는 아들 손에 있는 짐도 뺏어 들지만
    며느리는 아들 손에 무거운것만 지운다"


    이 비유는..좀 이상한것 같아요.
    살면서,, 짐을 나누어갖는거는...부모님도 있지만 배우자도 큰 몫을 하는거 아닌가요

    단순히 물리적인 손으로 드는 짐이라면
    저같은경우 남편보고 부탁해요.
    남자가 그런거 해주는게 저는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서;;

  • 17. ㅋ...
    '12.5.15 11:28 PM (211.172.xxx.11)

    아들이 며느리손에 있는 짐을 뻇어드는건 왜 사랑으로 안보나 ㅋㅋㅋ

    그리고 제발 거절하세요. 저는 어떤 핑계를 대서든 싫은건 싫다고 이야기해요. 여러번 물어보시는데 계속 반복해서 같은 대답으로 거절하면 결국 안싸주세요.

  • 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5.15 11:42 PM (59.14.xxx.250)

    제발 정신나간 시모들 아들 장가보내지 말고 그냥 끼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원글님...그냥 시댁에 가지 마시거나, 아니면 막 화내면서 그 거지같은 반찬 거절하세요.
    저도 뭐 비슷한 시모때문에 속터지는 인간이라...

    저희 시어머니는...
    아기 백일날...시댁식구들 모여서 식당에서 밥 한끼 했어요...
    한겨울에...아기 둘둘 싸매고 안고 식당에 들어갔더니...
    저에게 막 난리를 치더라구요.
    제가 아기를 안고(남편은 이제껏 아기 안지도 못해요. 겁난다네요...새가슴...참고로 울 아기 이제 두돌지났음)
    남편이 기저귀 가방 들었는데...좀 부피가 컸어요.
    왜 저 무거운 걸 내아들에게 들게 하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제가 백일 아기 안고 기저귀 가방도 들어야 하나요?
    참고로 울 남편은 180의 건장한 체격...저는 165에 48키로 나가요.
    이 이야기 제 친구들에게 했더니 막 웃고 난리도 아님...
    저 이렇게 살아요.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에요.

  • 19. 이상한할머니
    '12.5.15 11:58 PM (175.223.xxx.212)

    이상하네요. 아이구 싫어라~아들무거운거드는거싫음 주시지 말던가.

  • 20.
    '12.5.16 12:17 AM (67.248.xxx.221)

    말을 하세요. 안먹는다고. 무거으니 전 못듭니다 라고.
    시어머니랑 사이 나빠지면 좀 어때요. 대범해지세요.
    너무 버릇없게만 남편듣기에 거슬리지 않게 최대한 불쌍하게 말하세요.


    사랑하니까 어머니가 아들짐 들지만 며르니는 남편에게 짐을 들게한다는데
    제가 듣기에 그 말은 맞아요.
    장보고 나를 때도 이사할 때도 전 제가 최대한 할려고 해요.
    남편 고생하는 거 보면 맘이 안타까워서요.
    우린 서로 짐 뺏어아서 들어줄려고 하는데요..그게 진정한 사랑아닌가요?

  • 21. 아줌마
    '12.5.16 12:24 AM (119.67.xxx.4)

    그놈의 아들 지한테나 귀하지!!

  • 22. 눈에 아들만 보임..
    '12.5.16 1:11 AM (119.64.xxx.244)

    담에는 어머니 갖고 가고 싶은데 전 요즘 허리가 아파서 병원 다녀요..의사가 절대 무거운거 들지말래요 이거는 담에 들고 갈께요 하고 남편만 들고 오세요 ㅎㅎ그럼 담에 안싸주실꺼예요
    우리나라 시모들 며느리에 대한 배려가 정말 꽝 입니다..여기서 본 기막히 에피소드만 다 모아도 책한권 나오겠어요..티비에서 이런거 방송좀 해줬음 좋겠네요..

  • 23. ..
    '12.5.16 1:19 AM (211.36.xxx.174)

    어머니가 아들 거세시키네요.. 그게 다 큰 아들 남성성 박탈하고 부정하는 게 아님 뭡니까... 어머니는 결혼까지 한 아들을 아직까지 꼬맹이 취급하니 실상은 모욕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네요.. 성장을 부정하는 게 사랑인가요?

  • 24. xxx
    '12.5.16 1:36 AM (121.133.xxx.82)

    그렇게 아까우면 끼고 살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렇게 귀한 아들한테 왜 오래된 반찬들 먹인데요? 아 진짜 짜증날라고 하네요.

  • 25. 아 진짜
    '12.5.16 2:02 AM (110.70.xxx.186)

    남의 시어머니니까 저하고 아무상관 없는 할머니죠? 진짜 화나서 막 욕나와요.
    담부터 무거워서 못가져간다고 두고오세요.
    대체 왜들 그러는걸까요?

  • 26. 조명희
    '12.5.16 4:28 AM (61.85.xxx.104)

    전원주가 며느리가 무거운 짐을 현관에 놓고 아들에게 들고가라고 했다고 아들 허리 다치게 한다고 며느리에게 뭐라하니 아들이 얼른 짐을 들면서 나 힘세 하면서 들고 가는데 며느리가 미웠다는 말에 젊은쪽 패널이 그럼 무거운 짐을 아들이 들어야지 누가 드냐고 하니까 열받아서 아들을 머슴부리듯 한다고 역정내던 모습 생각나네요.
    주말마다 며느리들이 반찬해와서 밥 같이 먹는거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습..
    그러니 며느리들이 이제 포기하고 그냥 재산이나 물려받으려고 그냥 적당히 비위 맞추고 돈 필요하면 말하고...
    그런 며느리들도 없겠더만 복에 겨워서 자꾸 며느리 흠을 찾으니 그런 대접을 받지요.
    그래놓고는 자식한테도 돈이 있어야 대접받는단 소리나 하고.
    며느리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아마 전원주 돈 없었으면 며느리 진작 사표 썼을듯...

  • 27. 참.
    '12.5.16 8:50 AM (203.142.xxx.231)

    그 시어머니.. 눈에 뵈게 얄밉게 행동하시네요. 담부터는 집에 친정집에서 가져다놓은 반찬이 많다고, 그냥 뻥치세요.
    그러고보니 우리 시어머니는. 적어도 그런식의 얄미운 행동은 안하시니..
    거기다가 제가 워낙에 작다보니.. 힘이 당연히 없다고 생각하시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 28. 댓글의 시어머니..
    '12.5.16 10:18 AM (218.234.xxx.25)

    정말 웃기네요. 그럼 시아버지 물건을 뺏어서 당신이 들어야지..
    아들 놓고 사랑 경쟁 하는 겁니까? 역겨워요...

  • 29. 하하하
    '12.5.16 10:28 AM (211.41.xxx.106)

    저희도 약간 비슷했어요. 저희도 장거리라 갈 때면 ktx 자주 이용하는데 이것저것 싸주시면서 아들 무거울 것 늘 신경 쓰세요. 처음에는 제 분량이랑 아들 분량이랑 비슷하게 싸시는데, 어차피 그걸 아들이 다 드는 걸 아시고선 제가 안 드는 걸 못마땅해 하시는 발언을 은근히 몇번 하셨어요.
    그래도 남편이 저가 무거운 거 드는 자체를 워낙 싫어하니 이젠 방법을 바꾸셨어요. 저희 내려가자마자 이것저것 싸서 택배로 저희 집으로 부치라 하세요. 그럼 저희 집에 도착하면 택배가 와요. ㅎㅎ
    님도 택배 적극 활용하세요.

  • 30. 저희 시어머니는
    '12.5.16 12:06 PM (175.207.xxx.164)

    차를 가지고 왔다갔다 하니까,,짐 얘기는 잘 안하시는데,,,

    결혼하고서 얼마 안되서,,,

    명절이었던가,,,,,집에 큰일이 있었던가,암튼,,,며칠 서서 계속 부엌일을 해야했던 때가 있었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서,,,,, 신랑한테,,,다리좀 주물러 달라고 하고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살짝 저한테 오시더니,,,

    너,,,우리 아들한테 다리 주물러 달라고 했지?

    그려면서,,,난 다 알아,,뭐 그런 표정,,,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는 표정으로 있었더니,,,


    우리 아들 힘들다,,,

    라고 하셨던,,,ㅡㅡ;

  • 31. 울시어머니
    '12.5.16 12:11 PM (210.205.xxx.89)

    남편이 차시동 걸러 먼저 나갔다 인사한다고 들어왔어요.가져갈게 있었는데 무거운건 놔두고 가벼운건 제가 먼저 차에 실었죠.인사하고 나가려는데 남은물건을 보시더니 지신랑 시켜먹으려고 그냥 놔뒀네 한마디 하시더군요...맞는 말이긴 한데 며느리는 몇번씩 왔다갔다 짐옮기는거 눈에보이지 않나봐요...

  • 32. 어머나
    '12.5.16 12:18 PM (182.209.xxx.56)

    저 결혼한다고 인사갈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일부러 시부모님 앞에서 무거운일, 험한일, 다 남편시켜요. 시키지 않아도 우리 신랑은 잘 하구요. 부모님 입장에서 제가 좀 얄밉기야 하시겠지만 '내 자식이 저 아이를 아끼는구나' 하셔야 부모님도 아껴주세요. 저도 처음에 약간 저런 뉘앙스 있으셔서 장난처럼'저는 무거운걸 안들어봐서.' 하고 말았어요.

  • 33. ,,,,,,
    '12.5.16 12:33 PM (58.231.xxx.7)

    반찬 자꾸 주시면 적당하게 거절하세요. 저번에 가져간것도 아직 남았다. 들고가려니 넘 무겁다 냉장고도 꽉찼다 하면서요. 저도 처음엔 살짝 거절했는데 서운해 하시더니 좀 덜해지셨어요. 저한테만 연락해서 반찬 가져가라 하셔서 양만 한 가득 차지하고 먹지도 않는 반찬들 저 혼자 무거운거 힘들게 대중교통 타고 들고 왔는데 내가 참 바보 같더라구요. 전혀 입맛은 안맞고 먹는건데 죄스러워 버리지는 못하고 힘들게 들고 왔는데 한 입 먹고 먹지도 않는 신랑 보니 화가 나서 싸우고... 시댁음식은 신랑보고 알아서 거절하던지 본인이 직접 가져오던지 하라고 했어요. ㅠㅠ제가 거절하는것보단 그나마 낫더라구요.

  • 34. ..
    '12.5.16 12:36 PM (121.181.xxx.61)

    진짜 얄밉고 못된 시모네요
    정말 욕 방언 터질것 같네

    어쩜 앞에 대놓고 저런 말과 행동을
    태연하게 할수 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안갖고 간다고 말하심 안되나요
    계속 갖고가라해도 무겁고 잘안먹는 반찬이라고
    단호하게 거절해버리세요

    저같음 아무리 맛있고 신선한 산해진미를 싸줘도
    저런 태도라면 기분 나빠서라도 그음식
    절대 안들고 오겠어요

  • 35. ...
    '12.5.16 12:53 PM (211.109.xxx.184)

    와...진짜 짜증나는글................글만 봐도 짜증나는데, 당하신 글쓴이님은 어쩔 ㅠㅠ
    운전 아들만 한다고, 교대하라고 신신당부하는 시애미가 있질 않나...
    아들이 그렇게 부서질까, 힘들까 생각하면서 장가는 어찌 보냈데요. 며느리는 여자가 아니고 소인가...

  • 36. ,,
    '12.5.16 12:56 PM (175.118.xxx.84)

    저 같음
    오다가 만원주고 이래저래하니 이것좀 버려달라 누구에게 부탁하고 중간에 버리고 오겠어요
    어차피 집에와서도 못 먹을거 ,,,,,,,,,,,,,,

  • 37. ^**^
    '12.5.16 1:41 PM (144.59.xxx.226)

    똑부러지게 시모님에게 말씀 못하면,
    현명하게 대응하세요..

    전세계 가장 택배가 잘 되어 있는 곳이,
    대한민국이라고 하는데,

    오천원이면 택배 가능하쟌아요.

    택배 이용하세요.
    시모님 연세가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조근하게 보충 설명 하셔셔,
    택배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현명한 방법인가 이해 시키세요.

  • 38. --
    '12.5.16 1:45 PM (175.209.xxx.180)

    남의 자식 귀한 줄 모르는 여편네들은 딱 질색이에요.
    나중에 그런 시어머니 절대 되지 맙시다.

  • 39. 이젠엄마
    '12.5.16 2:07 PM (203.247.xxx.203)

    입은 먹는데만 쓰는게 아닙니다~

  • 40. Irene
    '12.5.16 2:27 PM (203.241.xxx.40)

    아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이클타이슨 뒤통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다가 점심먹은거 소화 다됐네요ㅋㅋㅋ
    그 상황에 있었던것도 아닌데 그냥 그 황당해하는 표정이 그려져요
    요즘말로 정말 웃프네요ㅋㅋㅋ

  • 41. ...
    '12.5.16 2:39 PM (211.244.xxx.167)

    차 없이 갈때 배낭 메고 가지마세요..;;
    반찬 주는거 싫다면서 왜...
    암튼
    세분다 답답하심...
    왜 그리 힘들게 사세요?

  • 42. ..
    '12.5.16 3:09 PM (110.9.xxx.208)

    어머 어머님 저사람은 75킬로나가는 운동좋아하는 사람이고 전 20킬로나 적게 나가는데 체격좋고 건장해보이세요? 라고 왜 말 못하세요? 저도 어머님 흉을 볼때도 많지만 그정도 말은 하고 삽니다.
    그리고 전 그런 행동 나올때 대놓고 말했어요.
    어머님. 솔직히 아버님께 무거운거 한번도 안들게 하셨어요? 하구요.

    솔직히 이해가 안되는게 우리나라 시어머님들이에요.
    저 어머님과 키가 같고 48킬로 나가거든요. 우리어머님은 본인도 배나오고 퉁퉁한거 아세요. 77사이즈정도입으시고...사실 고무줄바지만 입으시니 88입으시는지도 모르죠.
    그런데도 늘 저에게 본인의 옷을 주시면서 체격이 비슷하니 가능하다고 하세요.
    제가 입어서 엄청나게 큰걸 보면서도 딱 맞다고 하세요.
    역시 니가 나만큼은 되는구나 하면서...
    세상에 그런 심술을 부리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이세상 전체를 통털어 대한민국 시어머님 아니면 가능하지 않아요.

    사람이 저럴수도 있구나. 끝을 보여주는 사람들.

    절대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

  • 43. 에고....
    '12.5.16 3:27 PM (125.135.xxx.80)

    뭐 그래도 잔머리 안쓰시고 원초적인게 차라리 귀엽습니다.

  • 44. 나두 나두 라고 공감*1000000000000%
    '12.5.16 3:28 PM (182.212.xxx.244)

    울시엄니두 그래요
    제꺼가 더무거운데두 울아들 울아들 하면서 아들꺼 들어주시더라구요,,

  • 45. 에효
    '12.5.16 3:58 PM (116.37.xxx.7)

    제 경우엔 시댁가서 저녁식사하는데 시아버지 아가씨 신랑 어머님 모두 있는 자리에서 저만 락앤락에 담긴 찬밥을 주었더랬지요. 너무 너무 어이가 없고 당황해서 얼굴이 확 달아올랐디만 결혼한지 일년차 뭘 모를때라 묵묵히 먹었습니다. 옆에 앉은 신랑은 지 입에 밥 쑤셔넣느라 나중에 얘기하니 몰랐었다며 기함하고. 가끔 기잡느라 함부로 대하는 거 알았지만 그때 설움은 잊혀지질 않네요.

  • 46. 난 뭐야?
    '12.5.16 4:05 PM (118.91.xxx.85)

    고딩 아들놈에게 더 무거운거 들게하고 엘리베이터 타는 저는 진정한 사랑을 모르나봅니다...ㅠ.ㅠ

  • 47. ㅠㅠ
    '12.5.16 6:24 PM (14.33.xxx.246)

    힘드시겠어요...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시어머니가 뭐 가지러 오라고 남편한테 직접 전화,,, 남편이 가지고 온 것들 보면 이런것들 왜 싸주시는지 궁금. 남자들이야 모르니까 그냥 싸주면 좋아라 들고오지만...
    멸치볶음은 본인 드시던거 남으면 거기다 다시볶아서 멸치는 으스러져있고 꽈리고추는 까맣고...음식들은 죄다 머리카락 나오고...시어머니댁 가면 여름엔 쓰레기통에 까만 구더기가 바글바글...도마위며 그릇이며 항상 머리카락이 몇가닥씩 있구요..시력이 나쁜게 아니고 저보다 훨씬 좋답니다. 행주지 걸래인지 구분 안갑니다. 전 그래서 음식들 가져와도 비위상해서 못먹겠더라구요...야채는 항상 누렇게 시들기 시작한 것들...제발 안드시고 남아서 버려야할 것들 그만좀 주셨음 좋겠어요.갖다버리는 거 일이랍니다

  • 48. ...
    '12.5.16 7:30 PM (112.155.xxx.72)

    미친 노인네네요.

  • 49.
    '12.5.16 9:08 PM (115.136.xxx.24)

    저희 시어머니도 그런 행동을 자연스럽게 하시기 때문에 뭐..
    자연스럽냐고 물으신다면 그렇다고 대답하겠어요.. ;;;

    받아들이는 저는 자연스럽지 않지만
    행동하시는 그 분은 너무도 자연스러우심;;

    울 남편은 쓰레기도 버리러 나가면 안돼요..
    그 분은 쓰레기 버리는 데가 어딘지도 모르는 분이니까요.. (시엄니 말씀..)

  • 50. 저희
    '12.5.16 9:44 PM (1.251.xxx.125)

    어머니도 천하에 천사표 엄마 흉내 다 내면서
    아들 피곤하다고 사우나 보내놓고 저불러서 무거운 화분 찬장위에 올리라고 하질 않나
    무거운 떡시루 나르라고 하질 않나. 젠쟝....
    이놈의 즈질 체력을 표현하지 못하는 튼튼 체격이 문제인건지
    정말 어머님 심술이 문제인건지....
    전 그려려니 해요. 시켜도 안해요. 아범 오면 같이 할께요. 하고 말아요.
    정말 옮기다가 허리 삐긋 한번 하고 내 몸은 그냥 내가 아낄라구요.

  • 51. hallo
    '12.5.16 10:43 PM (220.93.xxx.95)

    완전 넝굴당 스토리로도 손색이 없겠네요;;
    그래도 남편분이 감싸주셔서 다행히긴 한데요

    가벼운 건 저도 그냥 들지만 무거운 건
    그 앞에서 남편에게 들어달라고해요
    시어머님이 들으시더라도요

    그냥 맘 편하게 표현하세요
    그러다 속 병 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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