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적 차이 나는 친구들과 관계 어려우신분들 계세요?

.. 조회수 : 2,338
작성일 : 2012-05-15 17:40:03

저번에 둘째 돌잔치때문에 글올린적 있는데요

중학교친구에요

어짜피 중학교도 동네애들 모여 다니니깐 졍제적 사정이 비슷했었는데요

이친구 고등학교때 아빠 사업이 망하셨어요

고등학교도 같이 갔는데 그때부터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자기집이 못사는거에 많이 상처받고

그랬어요 그래도 애들이 놀리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구요 저희동네가 부유한편이어서

다른친구들은 학원다니고 과외할때 자기는 못하니깐 부모님 원망도 좀 했구요

집에서 대학등록금을 대줄 형편이 안되서 전문대에 늦게갔고 20대초반부터 아르바이트하면서

고생을 많이했어요 이제 제가 삼십대 중반되는데 그친구도 결혼을 했구 저도 했는데요

친구남편이 가게하는데 잘안되는 것같아요 시댁도 어려운편이구요

친구가 성격도 좋고 저랑 잘맞아서 긴세월동안 잘지냈어요

결혼하기전까지만 해도 할얘기도 많고 만나면 잘놀았어요

얼마전에 친구가 둘째 돌잔치를 했는데 예전글에도 썼는데 첫째 돌잔치때 친구가 접시들고

돌아다니면서 돈을 얻으러 다니는 레파토리가 있어서 저는 사실 진심 이해가 안갔어요

경제적 사정도 안좋은데 첫째 돌지나자마자 애기를 또 가진 것도 이해안갔구요

셋째도 갖고싶다네요 남편이 돈을 못벌어오니 친구가 다단계를 작게 해요

제가 다단계하면 질색하니깐 저한테 강요는 안하지만 만나면 당연히 이얘기 하게되구요

제옷이나 가방보면 안쓰는거 달라고하더라구요 제가 새옷이나 새가방도 안가지고나가게되구요

친구는 밖에서 아예 안만나고 집에서만 보려구해요

차츰 친구가 불편해지네요 전 사실 둘째 돌잔치 하는 자체가 남한테 민폐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돌잔치 할때부터 이친구랑 더 만나는게 즐겁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학교때부터 친구인데 돈때문에 친구랑 멀어진다는게 속물같기도 하구요

죄책감도 느껴져요 친구는 자주 보자고 연락이 와요

저같은 분들 계신가요?

IP : 58.141.xxx.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5 5:44 PM (59.19.xxx.11)

    멀어지게 되더라고요

  • 2. ...
    '12.5.15 6:23 PM (110.14.xxx.164)

    이미 멀어졌네요
    친구란게 만나서 즐거워야지 괴로우면 안만나게 됩니다
    몇번 거절하다보면 멀어질거에요
    경제력이란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너무 차이나면 어울리게 힘들어요

  • 3. 모모
    '12.5.15 7:52 PM (1.64.xxx.143)

    여자들 의리라는게 한계가 있는거 같아요 저도 이런식으로 정리하는 거 몹시 싫어하고 그게 틀리다는걸 내가 증명하겠다 다짐하던 사람인데 살다보니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단걸 깨달았어요. 경제관념도 삶의 철학 중 하나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어요. 아마 저절로 곧 멀어지게 되실거에여..

  • 4. 조명희
    '12.5.16 4:44 AM (61.85.xxx.104)

    친구가 그냥 편하면 계속 만나야 하지만 친구분의 인성이 그닥 좋아보이지 않네요.
    아무리 어려워도 그렇지 돌잔치에 돈 걷고 친구에게 자꾸 뭘 달라는 것은 글쎄요....
    친구분은 원글님을 놓치고 싶지 않겠죠. 하나라도 얻을게 있으니.
    님이 친구를 버리는게 아니라 친구가 님을 버린거예요.
    친구가 만나면 즐거워야지. 부담이 되게 만들었으니.....
    정리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796 구매한지 1년도 안된 전기압력밥솥, 밥이 자꾸 설익네요. 6 아기엄마 2012/05/29 3,143
111795 기독교인 남자분이랑 대화하다가 헐했네요 23 dd 2012/05/29 6,114
111794 추적자 보는데요 12 스트레스 2012/05/29 3,482
111793 이마에 갑자기 나기 시작하는 여드름.. panini.. 2012/05/29 8,443
111792 쿠쿠 잡곡 코스 김 몇뻔 빠지나요? 2 ..... 2012/05/29 1,051
111791 배현진 아나운서야말로 제대로 개념이군요 39 공정방송웃기.. 2012/05/29 9,034
111790 카페에서 만난 진상녀 ㅠㅠ 25 진상싫어 2012/05/29 9,693
111789 지금 평화방송에서 조선미박사님이 강의? 하세요. 4 PBC 2012/05/29 1,505
111788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3급 합격했어요 6 하하하 2012/05/29 6,409
111787 강아지가 사료를 잘 안먹는데 9 이쁜강쥐 2012/05/29 1,477
111786 지현우 넘 볼매인것 같아요. 8 붕도선비흠모.. 2012/05/29 2,656
111785 이런일은 어찌해야하는지요..? 2 나린 2012/05/29 636
111784 경옥고-- 한의원마다 가격 비슷한가요? 보통 얼마하나요? 질문~~ 2012/05/29 8,038
111783 연수다녀오셨던분계시나요? 1 변씨부인 2012/05/29 673
111782 어찌 알고 품절!!..야씨들..(2) 좋네요 2012/05/29 1,106
111781 서울지역 갑상선 병원 좀 추천해주세요! 5 갑상선 2012/05/29 4,173
111780 구두란 건 원래 팔자 좋은? 여자들의 전유물인 것 같아요. 3 .... 2012/05/29 2,887
111779 짧은 질문... 치매 검사하려면 무슨 과로 가나요? 5 나거티브 2012/05/29 3,551
111778 아기 울음소리에 지쳐 버렸습니다. 34 엄만데 2012/05/29 31,885
111777 美서 잡힌 참다랑어, 日 방사능에 오염 3 ㄷㄷㄷ 2012/05/29 1,314
111776 배현진 정말 입을 꼬메고싶네요 12 하늘아래서2.. 2012/05/29 6,526
111775 다른 사람에 비해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것 같아요 1 oooOoo.. 2012/05/29 1,106
111774 "신사의품격"보니 김하늘 얼굴 왜 저런가요? 8 아리 2012/05/29 6,750
111773 치아교정할 때 발치하면 나중에 문제는 없나요? 딸아이땜에 2012/05/29 1,164
111772 초1 뺄셈-->덧셈으로 고치는거 어찌 설명하나요? 2 2012/05/29 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