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철학없이 살고 있다.

참,,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12-05-15 10:02:38

어제 초 고학년 아들하고 잠자리에서 얘기를 했어요.

얘가 책 좀 읽자고 하면 잠 잔다고 해요.

장래 희망은 야구선수이고요.

 

'너는 커서 뭐가 될래?  이렇게 책 읽기 싫어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니 어떡하냐..'했더니

 '엄마는 내가 뭐가 되길 바래?' 그럽니다

대답 못했고요.

'엄마는 왜 내가 야구 선수반 하는거 안해주는거야? 내가되고 싶은데' 그래서

'프로 야구 선수 되는거 너무 어려워. 나중에 어른되서 성공하기 힘들어'  이렇게 까지만 대답했어요.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야지'했더니

'엄마는 지금이 싫어? 왜 싫어? 좋은 대학 들어가면 뭐 될건데' 그럽니다.

'엄마,, 나는 태어난게 재밌어. 지금 행복해' 그러기도 하고요.

돈 많이 벌어야지도 못하겠고, 좋은회사 들어가야지도 못하겠고, 국가에 도움이 되어야지도

못하겠고, 처자식 먹여살려야지도 못하겠고, 재미있게 살아야지라고 말 하기에는 야구 못하게

막고 잇고,

IP : 121.160.xxx.19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2.5.15 10:08 AM (211.196.xxx.174)

    진짜 이럴 땐 뭐라해야 할까요?

  • 2. 책 읽으라고 하지말고
    '12.5.15 10:08 AM (1.251.xxx.127)

    읽어주세요.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세요. 교훈이고 교육이고 그런거 필요 없습니다.
    책 안읽으려는 애들에겐 철저히 재미 위주로 가야합니다.

    잠자리에서 매일 10분만 읽어주세요.

  • 3. ...
    '12.5.15 2:02 PM (110.12.xxx.67)

    제 친구는 집에 책이 많기도 하고 책 읽는 걸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애도 그렇더라구요. 친구 애한테 책은 장난감이에요.

    억지로 시킨다고 애가 들을까요? 몸 움직이는 걸 더 좋아하는 앤데.
    책 읽을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더 빠르지 않겠어요? 그게 더 오래갈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책 많이 읽는다고 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는 것도, 돈 많이 버는 것도, 좋은 회사 들어가는 것도,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것도, 처자식 먹여살릴 수 있는 것도, 재밌게 사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책도 좋지만,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하게 해주는 게 애한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애가 참 사랑스럽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188 기저귀천으로 커텐을.. 14 ^^ 2012/06/18 3,619
121187 여름옷도 백화점에서 사면 좀 오래입나요? 센스쟁이 2012/06/18 1,687
121186 의대 가기 가장 좋은 방법을 질문하고 싶습니다. 6 zard 2012/06/18 3,465
121185 아이패드용 82모바일웹? 3 ... 2012/06/18 1,137
121184 20년전에 들은 교육보험 유용하게 사용하신 분 계시나요? 7 20년전 유.. 2012/06/18 2,207
121183 82탈퇴하면 내 리플이 다 사라지나요? 5 궁금 2012/06/18 1,804
121182 고물자전거 사서 9만원주고 수리한 남편.. 13 .. 2012/06/18 5,076
121181 냉동해놓은 매생이가 있는데요. 굴이 없어요. 4 저녁반찬 2012/06/18 1,714
121180 그럼. 82 어플은 없고. 사파리에서 82 쳐서 들어오는 건가.. 1 아보카도 2012/06/18 1,187
121179 전세 재계약은 계약서를 언제 쓰나요? 3 봄소풍 2012/06/18 1,615
121178 영국, 일본 이어 프랑스까지... 일제고사 '사망 선고' 샬랄라 2012/06/18 1,504
121177 고교내신 절대평가 되면 자율고 라도 가야하는건가요? 6 중2엄마 2012/06/18 2,691
121176 끔찍하군요 민노총 게시.. 2012/06/18 1,384
121175 중고차 어디서 팔면 좋을까요?? 5 중고차 2012/06/18 1,996
121174 예전에 잠깐 알고지냈던 오빠한테 문자가 오는데요.. 8 미쿠니 2012/06/18 2,165
121173 김연아 중국 아이스쇼 사진인데 빨간색도 너무 잘어울리네요 16 ㅅㅅ 2012/06/18 5,007
121172 여행: 이거 어떻게 정리해야하나요? 7 dugod 2012/06/18 1,740
121171 맛있는 초코케익 추천 좀 해주세요~ 3 단 거 2012/06/18 2,280
121170 조희팔, 400억원대 비자금 만들어 숨겼다 1 세우실 2012/06/18 1,359
121169 침대 위에 대자리 깔아도 불편하지 않을까요? 9 ... 2012/06/18 5,337
121168 애가 배가 아파서 헬리코박터 검사까지 했는데 계속 아프다고 해요.. 1 배 아픈 초.. 2012/06/18 1,968
121167 SK엔카에서 중고차 사는 것 괜찮을까요? 3 ff 2012/06/18 2,408
121166 옆에 친정오빠에게 받은 돈 글 읽고보니 8 ㅋㅋ 2012/06/18 3,339
121165 지현우 유인나 이미 사귀고 있었으면서 67 그럴줄 알았.. 2012/06/18 19,405
121164 남편과 딸 때문에 미칠 것 같아요...이것도 병일까요? 7 화병 2012/06/18 3,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