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철학없이 살고 있다.

참,,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12-05-15 10:02:38

어제 초 고학년 아들하고 잠자리에서 얘기를 했어요.

얘가 책 좀 읽자고 하면 잠 잔다고 해요.

장래 희망은 야구선수이고요.

 

'너는 커서 뭐가 될래?  이렇게 책 읽기 싫어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니 어떡하냐..'했더니

 '엄마는 내가 뭐가 되길 바래?' 그럽니다

대답 못했고요.

'엄마는 왜 내가 야구 선수반 하는거 안해주는거야? 내가되고 싶은데' 그래서

'프로 야구 선수 되는거 너무 어려워. 나중에 어른되서 성공하기 힘들어'  이렇게 까지만 대답했어요.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야지'했더니

'엄마는 지금이 싫어? 왜 싫어? 좋은 대학 들어가면 뭐 될건데' 그럽니다.

'엄마,, 나는 태어난게 재밌어. 지금 행복해' 그러기도 하고요.

돈 많이 벌어야지도 못하겠고, 좋은회사 들어가야지도 못하겠고, 국가에 도움이 되어야지도

못하겠고, 처자식 먹여살려야지도 못하겠고, 재미있게 살아야지라고 말 하기에는 야구 못하게

막고 잇고,

IP : 121.160.xxx.19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2.5.15 10:08 AM (211.196.xxx.174)

    진짜 이럴 땐 뭐라해야 할까요?

  • 2. 책 읽으라고 하지말고
    '12.5.15 10:08 AM (1.251.xxx.127)

    읽어주세요.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세요. 교훈이고 교육이고 그런거 필요 없습니다.
    책 안읽으려는 애들에겐 철저히 재미 위주로 가야합니다.

    잠자리에서 매일 10분만 읽어주세요.

  • 3. ...
    '12.5.15 2:02 PM (110.12.xxx.67)

    제 친구는 집에 책이 많기도 하고 책 읽는 걸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애도 그렇더라구요. 친구 애한테 책은 장난감이에요.

    억지로 시킨다고 애가 들을까요? 몸 움직이는 걸 더 좋아하는 앤데.
    책 읽을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더 빠르지 않겠어요? 그게 더 오래갈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책 많이 읽는다고 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는 것도, 돈 많이 버는 것도, 좋은 회사 들어가는 것도,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것도, 처자식 먹여살릴 수 있는 것도, 재밌게 사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책도 좋지만,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하게 해주는 게 애한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애가 참 사랑스럽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806 네이* 유감... 7 5.18 2012/05/18 1,711
110805 고영욱 다른 피해자만 4명이 넘네요 1 충격 2012/05/18 2,122
110804 [추모광고]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광고 모금 총액 안내(5/1.. 2 추억만이 2012/05/18 781
110803 `디스코 여왕' 도나 서머 사망 2 .. 2012/05/18 1,198
110802 유통기한 6개월지난 멸치액젓으로 김치를 담갔어요ㅠ 4 어떡하죠 2012/05/18 3,729
110801 5월 1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5/18 587
110800 이혼후 양육비 뒤늦게 라도 청구할수있나요? 6 .... 2012/05/18 7,735
110799 컴퓨터가 이상한테 아시는분 부탁합니다 3 노을 2012/05/18 758
110798 [추모광고]노무현 대통령 추모광고 15일차 2 추억만이 2012/05/18 671
110797 시경아 그게 키스야? 어떡하지 너? 8 더킹 2012/05/18 3,333
110796 영화 '소피의 선택'에 관해 여쭙니다 5 둥둥 2012/05/18 1,477
110795 가족카드 발급 어떤것이 좋나요?? 장보기와 병원비용으로... 은솔맘 2012/05/18 598
110794 케이트모스님이 알려주신 Denise Austin, 이소라체조 보.. 23 하얀달 2012/05/18 3,213
110793 우리 애들 괜찮은걸까요? 19 걱정 2012/05/18 3,994
110792 중1년 남자아이 성적이,,, 방장군하고 거의 비슷하네요. 23 트럭주인 2012/05/18 3,001
110791 빨아쓰는 키친타올 쓰시는 분들 ~~~ 6 ^**^ 2012/05/18 2,394
110790 직구할 때 배송대행지 좀 추천해주세요.. 6 아기엄마 2012/05/18 1,644
110789 참치양파전 완전 신세계네요 42 흐음 2012/05/18 12,108
110788 가락동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5 3 2012/05/18 2,036
110787 어제 내시경 관련 글올렸을 대 "한양대 병원".. 어제 댓글에.. 2012/05/18 1,007
110786 양평농촌체험 해보신분들.. 여쭙니다 4 양평 2012/05/18 887
110785 포털사이트정보유출됐다고문자왔는데요 6 금융감독원 2012/05/18 928
110784 다이어트 비디오 중 가장 어려웠던 것은요? 7 ..... 2012/05/18 1,497
110783 29만원밖에 없어요-전두환 그림풍자 화가 즉결심판 1 DJ실수 2012/05/18 801
110782 월 3,4백으로 대출갚아가며...다들 이렇게 사는거겠죠?? 13 dd...... 2012/05/18 4,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