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언가족을 보고..

dma 조회수 : 914
작성일 : 2012-05-15 00:02:05
 어제 하루 일상을 마치고 게시판을 보다가 sbs에서 무언가족을 한다는 내용을 보고 바로 시청을 했었네요.
 비도 오고 오늘은 좀 한가해서 어제 봤던 그 전편이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시청을 했습니다.
 보고나니 어제 봤던 그 후편도 또 다시 보게 되었고요.
 어제 봤을땐 그냥 봤는데, 오늘 다시보니 혼자 눈물 뚝뚝 흘리며 봤어요.
 각 케이스별로 다 공감이 가고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주변에 다 널린 이야기들이고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더군요.
 저도 섬세하고 예민해서 항상 속이 복잡한 사람이었는데, 거기 나온 한 아빠를 보니 이해가 되었어요.
 저희 친정 부모님이 딱 그런 케이스이셨거든요. 거기 나온것처럼 자식들에게 막말하고 욕하고 그런건 전혀 없었지만 분위기나 성향이 그랬어요.
 부모님에게 사랑을 받아보지 못해서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몰랐다고 하는 부분에서도 펑펑 울고...
 형제자매 많은 집에서 천덕꾸러기인 동생하나가 있는데, 가까이서 왕래해도 몇년을 없는 사람 취급하다가 오늘 문자를 보냈어요.
 나한테 큰 피해를 입힌것도 없는데 왜 그리 미워하고 함부로 대했을까.. 싶기도 하고...
 만약에 가족이 아니고 친구였으면 위로했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생이 그 동안 상처를 많이 받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회 나와서 다른 사람을 만나면 그 '다름'음 당연히 받아들이고 인정하지만 유독 가족들 간에는 그러지 못한다는거...
 이리저리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자식이 아무리 소중해도 나보다 소중해진다면 서로 불행해질 가능성이 많아지고..
 나 스스로 행복해지길 원하고 어떤 관계든 노력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82 자게에 올라오는 글들도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한 글들이 많죠...
 친구건 시댁식구건 가족이건 현명하게 처신하고 또 꾸준히 노력해야 되겠단 생각이 듭니다.
IP : 175.113.xxx.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726 집간장이요? 2 왕언니 2012/05/15 1,318
    109725 아파트 매매후 신고 절차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8 이사 2012/05/15 8,642
    109724 포스코· KT까지 덮친 ‘박영준 불똥’ 3 참맛 2012/05/15 943
    109723 어떤 도둑질 1 마고할미 2012/05/15 1,249
    109722 소비자 우롱하는 나쁜... 주야 2012/05/15 1,035
    109721 예쁜 종이도시락 추천해주세요. 2 ^^ 2012/05/15 1,203
    109720 내리다가 옆 차 문에 흠집을 냈어요. ㅠ.ㅠ 6 이런 2012/05/15 4,217
    109719 (급)이자계산좀해주세요...ㅠㅠ 9 ,,,, 2012/05/15 1,244
    109718 과외하다 드뎌 저랑 동갑인 어머님을 만났어요 ^^ 2012/05/15 1,738
    109717 딸들이 친정가도 되는거잖아요 4 여성시대 2012/05/15 1,840
    109716 요가해도 근육뭉칠수 있나요? 3 ,,, 2012/05/15 1,411
    109715 착한 며느리 20년 했더니 사람을 물로 보고(글이 길어요) 11 허탈 2012/05/15 4,886
    109714 연예인 몸매 관리 비법은 올리브오일 3 유후 2012/05/15 3,706
    109713 신생아 머리 이쁘게 어떻게 만들어요? 16 롤롤 2012/05/15 2,892
    109712 사퇴압박 직장녀 2012/05/15 684
    109711 화물택배좀 알려주세요.. .... 2012/05/15 575
    109710 기사/미분양 아파트 떠안은 직원 650명 파산사태 SBS 2012/05/15 2,523
    109709 초등 5학년 남학생인데 체취가 심한데 어머님께 말씀드려야 할까요.. 10 ... 2012/05/15 3,753
    109708 전세집 보러올 때요.. 이사날짜는 어떻게 맞추나요? 4 이사첨하는새.. 2012/05/15 2,144
    109707 몸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 2012/05/15 897
    109706 파리바게뜨에서는 매장에서 식빵 직접 굽지않나봐요? 16 애엄마 2012/05/15 7,005
    109705 미모의` 재벌회장 부인,여수엑스포 가서 `그만` 18 호박덩쿨 2012/05/15 18,835
    109704 스승의 날인데..생각나는 선생님...? 5 에휴 2012/05/15 1,157
    109703 명지스님의 탄압 1 2012/05/15 1,203
    109702 친정엄마의 이기적인 모습에 화가나네요.. 15 2012/05/15 6,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