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언가족을 보고..

dma 조회수 : 913
작성일 : 2012-05-15 00:02:05
 어제 하루 일상을 마치고 게시판을 보다가 sbs에서 무언가족을 한다는 내용을 보고 바로 시청을 했었네요.
 비도 오고 오늘은 좀 한가해서 어제 봤던 그 전편이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시청을 했습니다.
 보고나니 어제 봤던 그 후편도 또 다시 보게 되었고요.
 어제 봤을땐 그냥 봤는데, 오늘 다시보니 혼자 눈물 뚝뚝 흘리며 봤어요.
 각 케이스별로 다 공감이 가고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주변에 다 널린 이야기들이고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더군요.
 저도 섬세하고 예민해서 항상 속이 복잡한 사람이었는데, 거기 나온 한 아빠를 보니 이해가 되었어요.
 저희 친정 부모님이 딱 그런 케이스이셨거든요. 거기 나온것처럼 자식들에게 막말하고 욕하고 그런건 전혀 없었지만 분위기나 성향이 그랬어요.
 부모님에게 사랑을 받아보지 못해서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몰랐다고 하는 부분에서도 펑펑 울고...
 형제자매 많은 집에서 천덕꾸러기인 동생하나가 있는데, 가까이서 왕래해도 몇년을 없는 사람 취급하다가 오늘 문자를 보냈어요.
 나한테 큰 피해를 입힌것도 없는데 왜 그리 미워하고 함부로 대했을까.. 싶기도 하고...
 만약에 가족이 아니고 친구였으면 위로했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생이 그 동안 상처를 많이 받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회 나와서 다른 사람을 만나면 그 '다름'음 당연히 받아들이고 인정하지만 유독 가족들 간에는 그러지 못한다는거...
 이리저리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자식이 아무리 소중해도 나보다 소중해진다면 서로 불행해질 가능성이 많아지고..
 나 스스로 행복해지길 원하고 어떤 관계든 노력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82 자게에 올라오는 글들도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한 글들이 많죠...
 친구건 시댁식구건 가족이건 현명하게 처신하고 또 꾸준히 노력해야 되겠단 생각이 듭니다.
IP : 175.113.xxx.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798 이런말 들어보신적있나요? 6 ? 2012/05/16 1,553
    109797 성격 급한것은 어디보면 아나요?????????????? 3 kk 2012/05/16 1,384
    109796 홈쇼핑에서 휘슬*냄비 파네요. 4 냄비야 2012/05/16 1,687
    109795 방금 다음에 김일병 총기난사 사건 현장 동영상(시신까지 다 나왔.. 8 .. 2012/05/16 16,075
    109794 20% 부족한 고추장 활용 1 볶음고추장 2012/05/16 944
    109793 유난히 옷이며 머리며..냄새가 잘 배요. 6 냄새나? 2012/05/16 4,703
    109792 참기름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 4 시판 2012/05/16 1,222
    109791 주민번호 걱정 2 엄마 2012/05/16 1,814
    109790 전문직종 사람들이 명품이야기나 하는이유 91 ... 2012/05/16 11,409
    109789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가 모친상을 당했는데 말을 안했어요.. 12 .... 2012/05/16 5,596
    109788 워드를 쳤는데 남는 자리에 글씨 쓴것 옮기는것 어떻게 하나요?.. 1 부자 2012/05/16 760
    109787 예전 김일병 사건 기억하시나요? 사건 동영상이 있네요 1 헉.. 2012/05/16 2,898
    109786 위기의 주부들이 끝났네요.. 18 위주 2012/05/16 3,383
    109785 성인인데도 이런 꿈은 정말. 3 2012/05/16 1,593
    109784 이번주에 야영하는데 옷두께.... 5 귀차니 2012/05/16 987
    109783 대출 이자 고정금리? 변동금리? 1 검은나비 2012/05/16 1,345
    109782 손등에 검버섯이 갑자기 쫙~(도움요청) 1 minhee.. 2012/05/16 12,243
    109781 檢, '배임·횡령' 솔로몬저축銀 임석 회장 체포 1 참맛 2012/05/16 952
    109780 제주도 절물휴양림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는 어딘가요? *.* 3 가자가자 2012/05/16 1,935
    109779 맛있는 쌀 18 밥이 좋아 2012/05/16 2,540
    109778 일이 무섭지 않은 무수리.. 다른 사람 인정 못하는 큰 병 4 무수리 2012/05/16 2,005
    109777 70넘으신 아버지 부정맥땜시 고주파치료 권유받았는데 2 고주파 2012/05/16 1,863
    109776 안간극장 저화질은 무료보기가 되는건가요 2 .. 2012/05/16 1,061
    109775 건축학개론 봤는데요 7 .. 2012/05/16 3,022
    109774 넝쿨당에 빠진 거,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ㅠㅠ 3 왜이러지 2012/05/16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