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보내면서 불만들(생일잔치, 답례품..)

스승의날 조회수 : 11,786
작성일 : 2012-05-14 23:06:03

어린이집 가정통신문에 선물 보내지 말라는 말 안 쓰여있으면

선물 보내야하겠죠?

보내지 말라는 가정통신문 보내도 고민되는 판에

보내지 말라는 말조차 안하면 고민할 필요도 없겠죠..

어쨌든 우리애 어린이집은 이런 선물 안바래는게 이상할 정도이거든요.

 

보육교사는 좋은 분이고 감사한지라 스승의날은 그런가보다 하는데

어린이집 보내면서 어린이집과 같은 반 엄마들에게 몇가지 불만이 있어요.

 

1. 생일잔치 비용

저희애 어린이집은 생일인 애들 생일잔치를 모아서 하는게 아니라 어린이집에서

생일당일 그 애 하나만을 위한 연령별 반별로 생일파티를 하는데 생일상을 아이들 개개인이 준비해야해요.

과일이랑 케잌이랑 과자 음료수 하면 10만원 금방 깨집니다..

 

예전에는 생일을 하루에 모아서 한꺼번에 해서 별도 부담이 없었는데

생일을 나누다보니 어린이집이 일일이 준비하긴 어렵겠다 싶어서 그런가보다 합니다만

상한이 좀 있음 좋은데 원에서는 그럴 마음이 없는거 같아요

 

2. 생일 선물

생일선물이 다른 어린이집은 상한이 정해져 있는데(2천원..정도)

저흰 상한이 없어요.

그래서 좋은 걸 받다보니 상응하는 좋은걸 해주게 되고

악순환이네요. 결국 하다보면 5천원 넘는 경우가 많아요.

 

어떤 엄마가 선물의 상한을 정해달라고 했더니 원장왈

'애들은 선물 가격 상관없이 받으면 좋아하는데 뭐 정할 필요 있나요? 요즘은 싼걸 사려해도 살게 없어

엄마들이 더 고민해요. 각자 알아서 하심 될거 같아요" 해요

 

3. 생일 답례품

원래 생일인 애는 선물만 받는데 저희 애 어린이집은 생일인 애가 자길 축하해준 애들에게 고맙다면서

생일 답례품을 줍니다.

 

문제는 이것도 경쟁이 붙어서 전에는 집에 있는 사탕에 리본 묶은 정도였는데

문제는 엄마들이 경쟁적으로 더 좋은 걸 해온다는거..

이것도 한명 한명 생각하면 얼마 안되어도 여러명이니 꽤 부담되는데

점차 돌 답례품 수준이 되어가네요

 

4. 잦은 학부모 선물들

한 아이 엄마가 아이 데리고 외국 나갔다왔다고 선물돌리고,

다른 엄마는 부모가 의사라고 구급약 돌리고

다른 엄마는 어린이날, 크리스마스라고 엄마들이 친구들에게 어린이날 선물 돌리고...

그래서 가정통신문 보면 매번 '구급약을 보내주신 ***, 간식을 보내주신 &&& 감사드립니다. ' 이렇게 나와요.

 

현장학습 가는 날에 간식과 음료수 돌리는 건 기본이라

이제 저도 현장학습 때 선생님 김밥은 준비하고, 

딱 한 번 코스트코에서 유기농 과자 한 묶음 사서 현장학습때 보내긴 했는데 다른 엄마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요.

딱 한 명 형편이 좀 어려운 엄마는 다른 친구들 생일선물조차 안하니 논외구 그 다음으로 안하는 사람은 저일거예요.

점차 경쟁적으로 잘하려는 엄마들도 참 싫고

이런 엄마들을 방임하고 은근 슬쩍 이런 기부를 조장하는 어린이집은 더  싫어요.

그렇다고 다른데 보낼 데는 없고 선생님은 맘에 들어 옮기고 싶지 않아 그냥 참는수밖에 없습니다.

  

5. 엄마들 인력동원

어린이집 대청소할때 엄마들 자원봉사하실 분 모집하시더라구요. 다른데도 이런지 모르겠는데 ..

어쨌든 자원자가 적었는지 그 달 생일인 아이 엄마로 정하기까지 하는데 이것도 이해가 안되요.

 

다른 어린이집도 이런가요?

적어도 제 동네 지인들이 보내는 동네 다른 어린이집은 안그러거든요.

아마 초등 들어가면 더 하겠죠? 학부모 노릇 하기 힘드네요..

IP : 125.128.xxx.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w
    '12.5.14 11:11 PM (218.52.xxx.33)

    입이 안다물어져요.
    제 아이 원에서는 생일 한달에 한번씩 모아서하고, 생일상 비용 3만5천원 보내기로 투표해서 제아이 생일달에만 보내면 돼요.
    선물 상한선 없는데 2ㅡ3천원선 한다길래 거기에 맞추고 있어요.
    소풍때도 아이들 도시락을 원에서 준비해줘서 정말 고맙고요. 간식만 보내면 되고. 선생님도 커피만 보냈어요.
    통신문에 뭐뭐를 보내준 누구가 고맙다고 쓴다는게 너무 충격적인데요.!!!!!
    돈 많이 밝히는 원장 느낌. ....
    심난하시겠어요...

  • 2. ...
    '12.5.14 11:17 PM (39.120.xxx.78)

    어린이집이 거기 하나뿐인가요?
    말씀하신 것들 다 문제있어요.
    생일아이 답례품부터 상한선이 없는선물...엄마들이 선물을 하면했지
    주보에 헌금감사합니다도 아니고 00보내신 어머님 감사합니다라니....
    미친원장아닌가요?선생님이 얼마나 좋으시길래 그러시는진 모르겠지만
    옮기세요..

  • 3. 커피한잔
    '12.5.14 11:21 PM (125.180.xxx.163)

    원장 자질이 의심스럽네요.
    다른 어린이집 자리 없나요?
    우리 애 다녔던 어린이집은 선물 상한선이 천원이었어요.
    생일잔치도 분담했고요. 답례품? 이런건 듣도보도 못했어요. 여기 잘 산다는 동네인데도요.
    어디 구청같은 곳에라도 신고하면 안되나요?

  • 4. 샬랄라
    '12.5.14 11:22 PM (115.139.xxx.35)

    이상해요..
    뭐 저런..
    원장이 재미붙였나보네요..
    처음들어봐요 이런 어린이집.

  • 5. ㅡ.ㅡ;;
    '12.5.14 11:24 PM (122.40.xxx.9)

    저희 아이 유치원도 그런 분위기인데 저는 그런 분위기가 좋아요.
    제 아이가 같은 반 친구들을 좋아하고 다들 좋은 친구들인거 같아 뭐 하나라도 사주고싶은 맘이 절로 생기더라구요.
    이번 어린이날에도 작은 구디백 돌렸었는데요. ㅡ.ㅡ;;;
    작년에 첨 보내봤는데 무슨 날이 되면 엄마들이 구디백 돌리는데 신기하게도 서로 안겹치더라구요. 이번엔 이 아이 엄마가 하면 담엔 다른 아이 엄마가 하고, 서로 사전에 조율이 안됬어도요. 물론 안한 엄마도 있는데 그런다고 별다른게 있는 것도 아니구요.
    아이 생일날에 답례품 준비하는 것도 전 재미있던데요.
    생일 선물도 저희 원은 삼천원 한도인데 그걸론 살게 없어서 그냥 오천원 근처에서 사요. 그런다고 바라지도 않아요. 다만 제가 삼천원으론 살것이 없을 뿐이구요.

    저희 원은 통신문에 그런거 감사하단 말 없어요. 대놓고 하라는 말도 없구요.

    그냥 저처럼 늦게 어렵게 본 아이 커가는 것이 행복해서 이거저거 다 해주고픈 엄마도 있어요.

  • 6.
    '12.5.14 11:51 PM (125.141.xxx.221)

    원에 이렇게 의견제시 해보세요
    그리고 인력동원은 문제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구청에 민원 넣으세요
    나머지 부분은 민원넣을 사항이 못되구요
    그리고 다른 원으로 웬만함 옮기시는게 더 좋겠다는 말 밖에는...
    그게 애 하나 있는 집도 부담인데 애 둘, 셋 되는 집은 집이 웬만큼 살지 않고서야 엄청 부담주는 어린이집이네요
    학교에서도 그러면 짜증인데 어린이집에서?
    그런 분위기 너무 싫어요 짜증만땅인 원장일세...

  • 7. 킨디맘
    '12.5.14 11:55 PM (58.163.xxx.177)

    외국 초등부설 유치원 다니는 데요, 생일잔치에 답례품은 아주 소소 하지만 안전한 걸로
    생일케잌이나 음식은 알러지 문제등으로 반입 불가하고요. 생일 박수 쳐주고 이런 건 하는 데 생일인 아이가 답례품만 나눠주도록 하고 끝이예요. 아이들이 답례품 주고 받고 하는 거 자랑스러워하구 좋은 교육이 된다고 하네요.

    그래도 정원이 20명이라서 밖에서 따로 실내놀이터? 빌려서 생일잔치 대부분 하더라구요. 초대장은 전부 돌리되 오는 사람 있고 못오는 사람 있고 그런 가봐요. 전 부활절때 계란찾기 행사 저희가 공원에서 준비했는 데 5명 정도 왔더라구요.

  • 8. ...
    '12.5.14 11:59 PM (114.201.xxx.184)

    우리 아이 어린이집은

    1. 생일파티 - 한달에 한번 아이들 다 몰아서 하구요. 생일상도 어린이집에서 자체적으로 차립니다. 생협에서 나온 떡케잌, 주스. 과일, 과자 등으로요.

    2. 3. 생일선물, 답례품 - 친구들끼리 서로 선물하는것 없구요. 생일 맞은 아이만 집에서 보내온 A4 용지 크기 선물 받아요. 답례품 같은 것도 당연히 없구요.

    4. 이건 가끔 요구르트나 외국 다녀와서 초컬릿 정도 들어오는데, 담임의 통신문 같은데는 그런 얘기 일절 없어요. 아이한테 물어보면 아이가 가끔 누가 요구르트 가지고 왔다고 대답하는 정도예요.

    5. 도대체 이걸 왜 학부모가 합니까?

  • 9. 어이없네요
    '12.5.15 2:02 AM (112.165.xxx.214)

    그런 원이 안망하는게 이상하군요.
    그런건 돈이 얼마들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원장 마인드가 벌써
    썩었네요.한부모 가정,맞벌이 가정,소외받는 가정의 아이들을 도와주려는 마인드가 아니라
    이건 뭐 학부모를 아주 우습게 알고 학부모들도 거기에 끌려가는 상바보네요.
    우너 시스템 보면 그 원장 마인드를 알 수가 있지요
    그런 원장은 안봐도 빤합니다.
    돈독이 올랐네요.
    제 아이가 다녔던 원의 원장님은 조용히 사회적 약자를 향한 사랑을 보이던 분이었는데..
    그것을 드러내지 않아도 저는 아주 상세히 하나하나 보는 사람인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도 그 원에 보냈고요.
    역시나 아이가 배우는 거는 남다르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도 잘 몰랐던 시절 이 생일 잔치에 근사하게 셋팅해서 파티를 열어주었는데
    원장님 표정보고 아차 했습니다.
    내가 생각이 부족 했구나 하고 나도 달라져서 배웟다 싶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 원장은 교육자 아닙니다.
    그냥 장사치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167 입어도될가요? 4 ,,,,,,.. 2012/05/24 838
110166 앞머리 셀프로 자르시는 분 팁 좀 주세요 9 셀프 2012/05/24 3,073
110165 위에 곰팡이가 있어요. 5 딸기잼 2012/05/24 975
110164 교통사고 당한 여고생 성폭행한 나쁜 아저씨들 중형 17 세우실 2012/05/24 4,352
110163 지금껏 글 중에 5 ㅋㅋ 2012/05/24 839
110162 참...속이 상하네요 2 봉숭아꽃 2012/05/24 930
110161 여수엑스포가려구요 8 엑스포 2012/05/24 1,683
110160 매실 예약하신분들 어디서 3 예약 2012/05/24 910
110159 스마트폰 무료통화요금제에서 무료통화 시작일이 언제인가요? 28일.. 6 .. 2012/05/24 813
110158 나가수에 나왔음 하는 가수.. 10 1025no.. 2012/05/24 1,467
110157 수학학습지 질문 6 수학공부 2012/05/24 1,090
110156 김치 어떻게 해요 2 김치 2012/05/24 755
110155 글라스락...왜 이렇게 저렴하죠?? 1 ... 2012/05/24 1,460
110154 사람을 대할때 감정이 많이 치우치는데, 성격이겠죠? 3 .. 2012/05/24 1,081
110153 발사믹식초는 마트에 파나요 6 저도 2012/05/24 2,022
110152 말이 되나요? 안되나요? 18 곰탱이 2012/05/24 3,524
110151 상추를 녹즙으로 먹기도 하나요? 5 녹즙 2012/05/24 2,107
110150 다프나 레인부츠 신어보신 분 레인부츠 2012/05/24 1,044
110149 베이징덕 추천이요 1 채리엄마 2012/05/24 790
110148 살맘 없었는데 점원의 이쁘다는 칭찬 한마디에..급 구매 ㅠ 18 나도 여자인.. 2012/05/24 2,706
110147 홈쇼핑에서 선전하는 다이어트 약 효과 있을까요? 4 다이어트 2012/05/24 1,959
110146 최요비 보다가.. 3 .. 2012/05/24 1,249
110145 7세 아들 유치원 문제 좀 봐주세요.. 4 고민스러워요.. 2012/05/24 1,048
110144 고수님들 이럴땐 어찌 할까요? 10 엄마표영어 2012/05/24 997
110143 [중앙] 박지원 공세 계속…박근혜 측 "근거 없이 깐죽.. 4 세우실 2012/05/24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