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718
작성일 : 2012-05-14 06:35:46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 새벽 창을 두드리는 건
삼월의 매화입니다
너무도 앙증맞은 손짓을 따라
나도 몰래 그대를 부릅니다
북풍 찬 서리 이기고 온 그녀는
참으로 시린 향기를 뿌립니다
그대에게 그 맵찬 몸짓을 보냅니다.

오늘 아침 물빛 청매靑梅 만난 그대 어떻습니까
저 물안개 속 다슬기들의 조잘거림
여명 여인네들의 발질 손질
그 가슴떨림, 짐작이나 하고 계십니까
내 몸 모래자갈 위에서 벌이는
고루한 탐색을 훔쳐보는 중입니다.

생명은 진부한 놀이입니다
고대의 황하黃河에서 흘러와 어디까지 흘러간들
나는 나인 강, 그대는 그대인 인간,
그래서 우리인 것을……
새롭다 해도 여전히 하늘물빛이요
뒷걸음쳐도 면면히 갈색 모래마을
바위 세월 따라 자갈이 되었고
그렇게 흘러 바다로 들어가면
저 멀고 먼 해저의 나라로 가서
맞이하는 태양은 눈부십니다.

그대에게 보내는 오늘의 편지는
진부함, 그 하나로 쓰는
내 온몸의 영혼사입니다.

개발이여 속도여 새로움이여
이제 더는 무모함을 거두세요!

버드나무 가지 휘청휘청 우러름이
신화처럼 펼쳐갈 나의 미래일 테니까요.


   - 이민숙, ≪강이 부쳐온 편지≫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5월 1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5/11/iausdhiusg.jpg

2012년 5월 12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5/11/3o4i5h3u46.jpg

2012년 5월 12일 한겨레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2012년 5월 12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5/11/alba02201205112049590.jpg

2012년 5월 12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5/20120512.jpg

 

 

 


2012년 5월 1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5/13/tyjityi.jpg

2012년 5월 1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5/13/ku.jpg

2012년 5월 14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514/133690922856_20120514.JPG

2012년 5월 14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5/13/alba02201205132055430.jpg

2012년 5월 14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5/20120514.jpg

 

 

 


이 번뇌를 어이할꼬......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373 영어회화 과외비 1 .. 2012/05/14 8,606
    109372 낼 스승의 날 꽃 대신... 2 2012/05/14 1,707
    109371 김재연, 이석기 이 작자들 봉하마을, 5.18묘지 이런데 눈도장.. 1 뭐라고카능교.. 2012/05/14 1,426
    109370 드롱기 파니니 그릴 cg134 삽니다 1 예찬이모 2012/05/14 967
    109369 배현진에 협박 가한, MBC 박경추, 전종환, 김완태, 이상호,.. 7 변희재 2012/05/14 3,699
    109368 스마트폰 잃어버렸다는 글을 읽고.... 3 아줌마 2012/05/14 1,941
    109367 오피스텔이냐 아파트냐 월세 2 이사해야하는.. 2012/05/14 1,509
    109366 아이 키우시는 주부님들, 집에서 예쁘게 하고 계세요? 18 hdm 2012/05/14 4,476
    109365 30대 중반이상 직장인들 하이힐 얼마나 신으세요? 3 허리가 너무.. 2012/05/14 1,372
    109364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답답 2012/05/14 1,152
    109363 이혼 꿈 꾸며 사는 분들... 10 .. 2012/05/14 2,570
    109362 축령산 편백 숲 가려고 해요, 팁 부탁드려요~~~ 2 라일락 2012/05/14 1,362
    109361 딸이 스튜어디스인 분 여쭤볼께요? 8 스튜어디스 2012/05/14 4,382
    109360 제옥스 신발 무거운가요? 4 ... 2012/05/14 1,540
    109359 종합소득세 신고할때, 간편장부 기록을 꼭 해야하나요? 3 시간강사 2012/05/14 3,098
    109358 부산의 피부과 잘하는곳 혹시 아시는분.. 1 ... 2012/05/14 1,011
    109357 5살아들 얘기입니다 7 다섯살 2012/05/14 1,380
    109356 독일 사시거나, 사셨거나, 잘 아시는 분들~ 1 sinupr.. 2012/05/14 985
    109355 글 펑해요.. 36 mm 2012/05/14 8,020
    109354 모솔인데 관심녀한테 접근법좀 알려주세요 ㅠ 26 쌈장이다 2012/05/14 6,265
    109353 과연 이렇게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까요? 5 2012/05/14 2,018
    109352 급질>> 스승의날 유치원에서 보낸 문자 11 rr 2012/05/14 3,722
    109351 어린이집 선생님 선물...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2 엄마 2012/05/14 1,464
    109350 도서관가실때 책 넣는 용도의 가방, 어떤거 들고다니세요? 9 문의 2012/05/14 1,702
    109349 가족(남편. 친정엄마 등) 과의 적당한 거리는.. 2 새벽달 2012/05/14 1,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