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희안하게 기분 상하게 만드는 동료

기를 빼가라 조회수 : 2,512
작성일 : 2012-05-12 16:51:29
회사에 저랑 마주보고 앉는 동료가 있어요. 이거저거 잘 도와주고 속정이 깊어 친하게 지내긴 하는대요 얘기를 하고 나면 항상 은근히 기분이 상해요. 예를 들어 볼께요.

제가 주차 관련해 화가 난 일이 있었어요. 제가 당한 입장이었고 상대방은 시스템을 악용한 경우 였구요. 열받아서 아침에 화가 나 그 친구한테 화소연를 하니 그 친구 잘 듣고 같이 열 받았죠. 여기서 보통은 상대방 위로 해주거나 기분 업 시켜주는게 보통이잖아요? 이 친구는 그게 아니라 사회에서 그렇게 시스템 악용하고 무대뽀 같은것들이 항상 인생에서 잘 되고 성공한다. 우리같이 멍청하게 순응하는 것들은 루저야.

또 제 주위에 친한 사람이 암에 걸려 속상해 하니 옆에서 듣고 슬퍼하고 울분에 차며 하는게 꼭 이런 일들은 좋은 사람한테 일어나. 니 친구 누구 내 친구 누구 정말 억울하다. 누구는 맨날 이러고 저러고 나쁜잣 한게 로또까지 되더라. 우리 같은 사람들은 루저야. 이러면서 바르르 떨어요.

매사가 항상 이런식. 내가 안 좋은 일이 있거나 본인이 안 좋은 일이 있음 저까지 항상 물귀신처럼 말려들어가 위아더 루저 이러구요. 저는 처음 얘기했을때보다 더 열받게 되구요. 본인은 이해를 못하는것 같아요.

어떤 상황인지 감이 오죠? 작은 회사라 말 할 사람도 없고 평소에는 다른 면에서 이거저거 잘 도와주거든요? 제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IP : 217.65.xxx.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을보는눈
    '12.5.12 4:57 PM (175.192.xxx.14)

    그사람을 이해하게 되면 더 이상 영향받지 않을수 있죠. 아마도 사회생활하면서 피해의식이 많이 쌓인것 같아요.
    자기눈에는 착하고 배려심있고 원칙적으로 사는 사람은 다 손해보는것 같고, 뭔가 꼼수부리고 사기꾼 기질로
    요행스럽게 사는 사람이 더 성공하는것 같다고 보는거죠.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기때문에 같이 동요될 필요도 없고 그냥 원래 좀 그런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심 스트레스 덜 받지 않을까요? 일일히 그럴떄마다 넌 왜 그러냐고 해도 아마 쉽게 인정하지 않을거에요. 사람마다 세상을 경험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천차만별이거든요.

  • 2. 말랑제리
    '12.5.12 5:04 PM (210.205.xxx.25)

    같은 말을 해도 기분나쁘게 하는 사람은 습관이예요
    본인이 잘못했다고 자각할때까지는 모릅니다. 가르쳐 줄 필요도 없더라구요.
    그냥 놔두시고 좋게 생각하시고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 3. 그러게요
    '12.5.12 5:13 PM (125.135.xxx.131)

    저도 그런 분 한 분 아는데..
    배울 점은 많은 분인데..
    말 할 때 습관이 인상을 쓰고 남에게 가르치려 드는 어투를 해요.
    좋게 말 하다가 그 분이랑 대화하면 야단 듣는 거 같다니까요.
    한번씩 다 당하게 되는데..
    다 뒤에서 싫어하고 결국 외면하더라구요.
    고고하게 자신이 잘나서 그런줄 혼자 알고 있으니..

  • 4. ,,,,
    '12.5.12 5:38 PM (112.72.xxx.48)

    같이 욕해주면 속시원하지않나요 님이 그런하소연을해서 맞장구를 심하게 같이 쳐준거같은데
    고맙고 쿵짝잘맞고 속시원도하고 스트레스가 좀풀릴만도한데 기분이 상한다면
    그런얘기를 먼저 하지마세요 들어주고 뭐라해줘도 다르게 해석하니 ---
    내가 이해를 못한건가요

  • 5.
    '12.5.12 5:56 PM (211.196.xxx.174)

    뭔지 알겠어요^^
    그거 기분 상하는 거 맞는데... 원글님이 좀 내려놓으셔야 할 것 같아요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항변하고 싶어지지만;;;
    그런 사람에게는 아예 그런 말을 하지 마시고 이미지메이킹을 좀 하세요...
    그래야 기분 상하는 일이 없을 거예요...

  • 6. 원 글
    '12.5.12 6:44 PM (85.115.xxx.7)

    답변 고마워요, 세상을 보는 눈님의 관점 바꾸기를 노력해야겠어요. 저 위에 쉼표 네개님, 맞장구를 친다기 보다 그런 사람들은 항상 성공하고 너나 나같이 당하는 애들은 그렇게 평생 당하게 되는 루저라는 결론을 도출하거든요...

    한번씩 욱할때가 있어요.

    좋은 주말 되세요!!

  • 7. 원 글
    '12.5.12 6:52 PM (85.115.xxx.7)

    전 그래도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려 하기 땜에 막상 그 동료가 자기 신세 한탄하면 진심으로 업 시켜주는 말 해요. 너 봐라 좋은 직장에 공부 잘하는 의대생 딸래미 등등 성공하지 않았냐 그런 그 친구 빵긋해서 좋아하고 밝아져요. 그냥 사적인 얘기를 좀 자제하고 원래 피해의식 많은 사람이려니 함서 맘을 다스려야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008 김한길, 경남 경선서 1위…수도권서 승부 날 듯 2 사월의눈동자.. 2012/05/27 1,402
114007 친정엄마 생신장소 고민맘 2012/05/27 1,144
114006 내안에서 스스로 하느님을 거부하신적 있으세요?.. 전 아직도 1 천주교신자분.. 2012/05/27 1,596
114005 발 작은 여자분들 넘 귀여운 거 같아요 22 ㅋㅋ 2012/05/27 9,957
114004 신사의 품격, 전 재밌게 봤어요. 6 .... 2012/05/27 2,843
114003 춤을 동영상으로 따라추고 싶어요. 체계적말고 그냥 신나는 춤을요.. 4 48 2012/05/27 1,201
114002 대문글인, 심하게 자식을 차별하는 부모의 속마음...을 읽고 몇.. 8 심리학자 2012/05/27 3,968
114001 동서간에 어떻게 지내세요~~ 13 아샘 2012/05/27 4,442
114000 이사청소 가격 2 반짝반짝 2012/05/27 4,453
113999 나꼼수 매니아로, 술김에 적는 얘기.. 8 삐끗 2012/05/27 2,118
113998 40대 초반인데 가구 추천해주세요 1 꿈나물 2012/05/27 1,736
113997 아이 성적보다 창의성을 더 신경쓰는 엄마 있으신가요? 22 교육 2012/05/27 3,770
113996 양배추에 어울리는 드레싱좀 추천해주세요 ㅎ 10 하자하자 2012/05/27 12,973
113995 성경엔 윤회란게 없나요? 63 yb 2012/05/27 5,184
113994 선배님들 결혼준비하는데 예비시모랑 웨딩홀문제로 스트레쓰~~ 헬프.. 27 예비신부 2012/05/27 8,019
113993 저같은 분 계실까요? 3 개미지옥 2012/05/27 1,685
113992 사회자의 행태 4 심야토론 2012/05/27 1,072
113991 급)페이스북 하시는 분들 도움 좀 부탁해요.ㅜ.ㅜ 1 >.< 2012/05/27 1,323
113990 감자 3개에 거의 3천원 나왔어요. 4 0.0 2012/05/27 1,733
113989 다이어트 13일차 동지분들 ~~~~~~~ 13 어서오세요 2012/05/27 1,722
113988 허벌라이프 샵 오픈 생각하시는분이계시다면... 8 지나가다 2012/05/27 4,451
113987 밤10시반에 남의집에 전화거는것때문에 아는사람이랑 싸웠어요 8 어이없음 2012/05/27 2,674
113986 저희부부는 남편이 캠핑을 더 싫어해요.. 24 ..... 2012/05/27 5,729
113985 나는 연아팬 4 dd 2012/05/27 1,260
113984 롯지 무쇠팬 샀는데요~ 13 알포 2012/05/27 5,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