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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다 모든 이에게 왕따되는 경우 있어요?

--- 조회수 : 3,944
작성일 : 2012-05-11 16:48:42

전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밀어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힘드네요.

저는 한다고 했는데 저를 들어내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밥을 얻어먹기만 한 것도 아닌데

사람들 사이에서 왠지 모를 소외감 ..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저도 모르게 없어도 되는 사람쯤으로

여겨져왔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만 생각하는 오묘한 감정일까요?

다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나요?

저는 어릴 적부터 그런 감정이 많은 거 같아요.

왠지 모르게 주눅드는 느낌이 자꾸 들어요.

그러다보니 사람들 사이에서 항상 뒤에 서있는 존재감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거  같아요.

저는 약간 설렁설렁한데 남편은 꼼꼼하고 완벽한 성격이고

깐깐합니다. 그러다보니 남편은 제가 하는 일은 뭐든 못마땅하고

한번도 오케이를 받아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남편은 다혈질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욕하고

그러다보니 자꾸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이 없어지네요.

실제로 30년 절친과도 헤어졌습니다. 헤어지면서 그 친구가

저에게 굉장히 심한 욕을 하더군요.

저는 그 친구에게 제가 매일 연락하고 그 친구가 하자는 대로했는데도 말입니다.

친했던 동네 사람들마저도 저에게 한명씩 한명씩 등을 돌리네요.

저는 요즘 왜 이렇게 외롭고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산다는게 너무 가파르고 힘드네요.

IP : 211.213.xxx.1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1 4:52 PM (175.192.xxx.14)

    사람들이 젤 싫어하는 유형이 의존적인 사람이에요.
    뭔가 자신감없이 이 사람 저 사람 눈치보고 주눅들고 우울한 표정하고 있으면
    보는 사람마저 불안불안해서 가까이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좀더 자신감 가지시고 많이 웃고 독립적이 되어보세요.
    친구에게 매일 연락했다니..아마 친구에게 너무 의존하는것 같아서 힘들어서 그러신것 같아요.

  • 2. ---
    '12.5.11 4:55 PM (211.213.xxx.101)

    글쎄요.물론 제 자신을 정확하겐 잘 모르겠지만 분명 사람들이 저를 밀어낼 땐 뭔가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남들처럼 그렇게 튀지도 성의 없기도하진 않아요. 내친구는 어릴 적 짱이었어요. 저는 그 친구의 꼬방었고요. 제가 전화하면 그 친구는 끊는다하는 소리도 없이 끊어요. 매번 그래서 그런거 나쁘지 않느냐했더니
    저보고 완전 돌았다하면서 정신병원에 가봐라하더군요. 이럴 경우 어떻게해야할까요?

  • 3. ----
    '12.5.11 5:05 PM (211.213.xxx.101)

    그 친구의 모든 연락처 지워버렸고 사람들에게 저는 기대도 너무 안하고 살았기때문에 의존적인 성격은 못되요. 저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했고 그렇게 독립적으로 살아왔지만 때론 인생이 너무 버거워 친구로 사귀면서 같이 차마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살짝 남들의 인생을 대신 엿보기도 하고 그렇게 그렇게 살아왔어요.
    하지만 저에겐 사람의 인연이라는 끈이 짧은 거 같아요. 응원받을 부모님도 형제도 없기 때문에 사람에게 기대하며 산다는 생각은 애당초 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래도 때론 제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친구라는 사람에게 단 한번만이라도 응석을 부려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저는 그런 인연은 없나봐요.

  • 4. ,,,,,
    '12.5.11 5:20 PM (175.192.xxx.14)

    좀 싸가지가 없어도 자신감있고 밝고 당당한 사람을 좋아해요.
    자라온 환경때문에 자신감없고 사람들 눈치보고 그렇게 자라신것 같은데..이건 사람들 사이에서
    무시받기 딱 좋구요. 상처를 잘 받는 스탈은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본인은 독립적이라 하셨지만 생활은 독립적으로 잘 해오셨는지 몰라도 인간관계의 정에
    많이 굶주린 상태이기때문에 본인도 의식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정을 구걸하는것처럼
    비춰졌을수도 있어요. 친구간에도 기브앤테이크 관계이기때문에 연락이 오고 가는거지,
    일방적으로 매일 연락하는 친구라면 친구라도 부담스러워 할수 있어요.
    일단 좀 밝고 당당해지도록 노력해보세요..

  • 5. ...
    '12.5.11 6:53 PM (115.126.xxx.140)

    주변에 있어요. 자존감이 없고요. 민폐끼치는걸 아무렇지 않아해요.
    처음에만 조심하고 그게 익숙해지면 아주 의존하려고 들어요.
    그리고 고마운걸 모르고요.
    자기 욕심만 많아서 자기 손에 꽉 진거를 놓지 않으려고 해요.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고, 적이 없는 사람은 친구도 없다는 말이 있는데,
    모든게 떠나갈때까지 손에 쥔 것을 놓지 못해서 다 떠나보내고요.
    자기의 잘못된 점을 말해주면 고치려고 하기 전에,
    그래 나는 이런 사람 밖에 안돼 라고 하거나 모두 떠나간 후에 그런 대접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만 해요. 중요한 것은 나아지려고 노력하거나
    희망하거나 엄두를 내지 않는거 같아요. 옆에 볼때는 답답해요. 함께 진흙탕에
    끌려들어가는 느낌이랄까요. 매일 어두운 말만 하고요.
    만나서는 너무나 잘해주려고 하는데 실상은 의존하고 기대려고 하는 밑밥이죠.
    심하게 부담스러워요.

  • 6. ...
    '12.5.11 7:09 PM (115.126.xxx.140)

    의심이 많고 자기것을 잃지 않으려는 욕심이 많아서
    베풀지를 못하고요. 작은 것을 놓지 못하니 사람의 마음같은
    큰 것을 잃어요. 자존감이 낮고 자기것을 놓지 못하고
    자꾸 자기보다 작은 것을 선택해요.
    예를 들면 내가 존중받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도
    그 사람을 탓할 줄 모르고요. 시간 지나면 그 사람에게 또 연락하는것
    자기에게 잘못한 사람을 자기가 이정도니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자기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옆에 두고도 그걸 모르고,
    자꾸 다른 떠난 것을 그리워하다가 자기 사람이 다 떠나가고요.
    자기가 소중한 것을 모르니 자기를 막대하는 사람을 벗어나기 위해서
    그 막대하는 사람때문에 손해보는걸 감수해야하는데 그걸 못하는거예요.
    그러니 안좋은 상황을 헤쳐나오지를 못하고 거기서 또 자존감이 낮아지고...
    악순환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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