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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란..어느 선까지 참고 인내해야 하는 걸까요?

부모되기 힘들어요 조회수 : 3,974
작성일 : 2012-05-11 11:30:40

5살 쌍둥이 남아를 키워요.

얼마전까지 입주아주머니랑 같이 키우다가 아주머니가 편찮으신 바람에 저 혼자 돌보고 있습니다. 저는 집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구요. 아주머니가 가시는 바람에 제 일은 거의 스톱상태입니다.

올해 처음 유치원에 갔는데 계속 아프다보니 유치원에 간 날은 3주도 채 되지 않습니다. ㅠ.ㅠ

 

근데 이 녀석들이 너무너무너무 말을 안들어요.ㅠ.ㅠ 말을 하면 못들은 척해요. 대답도 안해요.

뭘 시켜도 미적미적..한번에 들어먹는 법이 없어요.

당연히 제 목소리는 점점 더 높아만 가고..벌도 수시로 세우고..심지어는 참다참다 못해 손바닥도 때려본 적 있습니다.-.-;

근데 다시는 때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딱 10초간뿐이에요. 저만 죄책감과 자괴감에 시달릴뿐...기분이 정말 안좋더라구요.

 

하루종일 녀석들한테 소리만 지르는 기분..

어제는 안약을 넣다가 그만 폭발해버리고 말았어요. 작은 애는  그래도 안약 어렵사리 넣고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는데-미용실 가려고 옷갈아입히려고 했거든요- 큰 애가 미친듯이 거부하는 거에요. -그래놓고 나중에 자기 눈 가렵다고 와서 사람 들들 볶습니다.- 처음엔 달래다가 그래도 말을 안듣길래 애 아빠가 완력을 좀 썼어요. 버둥거리는 걸 힘으로 제압하고 넣으려고..

미친 듯이 거부하다가 막 웁니다. 애아빠도 나중엔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제가 넣는다고 나서다가 정말 말을 듣질 않아서 폭발해버렸어요. 이젠 안약을 넣고 안넣고가 문제가 아니라 지 고집대로 하려는 큰 아이의 성향 때문에 쌓이 스트레스가 마침내 폭발..나도 안넣는다고 소리지르다가 울면서 일어서는 녀석을 밀어버렸어요.ㅠ.ㅠ 솔직히 너무너무 꼴보기 싫어서요. 앞으로 손을 짚으면서 또 막 울더군요.

 

마구마구 고래고래 악을 쓰면서 울고..지친 엄마아빠는 달래주기도 싫고..화가 있는대로 나서 커피한잔 들고 계단으로 나와버렸더니 쌍둥이 미친 듯이 웁니다. 엄마 나간다고.

그만한 일로 그러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말 많이 지쳤거든요. 저희 친정엄마는 늘 저한테 뭐라고 하세요. 애들한테 너무 매여살아서 니 몸 상하는 것도 모르고 산다고. 그러지 말라고..

어제는 내가 왜 이리 사나..이렇게 키워봐야 나중에 지 잘난 줄만 알텐데 ㅠ.ㅠ 그냥 나두 대충 키우고 아파도 해열제 싸서 유치원 보내고...밥 안먹어도 그냥 놔두고...옷 대충 빨아 입히고..대충대충 하자..대체 부모라는 이유로 언제까지 나를 희생해서 살아야하나..저렇게 말을 안들어도 언제나 자상하게 달래면서 사랑으로 감싸안아야 하나..

나두 사람인데, 아무리 제 속으로 낳았지만, 저랑은 별개인 사람인 것을...신이 어디에나 있을 수 없어서 엄마라는 존재가 있다지만, 대체 어느 선까지 이해하고 인내하고 참아야 하나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아는 게 병이라고 각종 육아책을 읽고나면 드는 게 자책과 자괴감밖에 없습니다. -.- 대체 이 사람들은 애를 자기 손으로 키워본 사람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애롭게 감싸안고 많이 혼내지 말아야하는 걸까요.

결론은..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고 덜 된 사람이라는, 또 자책에 이르렀습니다. 갈 길이 멀게만 느껴져서 힘들어요. 이 패턴이 쭉 계속될 것 같아요. 학교 들어가면 학교 들어가는대로..사춘기대로...대학생대로...결혼시키면 그 이후에도..

저 키울 때 저한테 그리 관심을 기울이시던 친정엄마가 저 결혼하고 나니 관심을 뚝 끊은 이유도..-.-;; 이제는 좀 벗어나고 싶어서 그러신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IP : 119.203.xxx.16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계속
    '12.5.11 11:34 AM (211.207.xxx.145)

    그러는 건 아니예요.

    너무 예민하고 까칠한 아들아이는, 공감 잘 해줬더니, 지금 부드러운 성격으로 바뀌었거요,
    어릴때 선비같이 품위있던 딸아이는, 공감 잘 해줬는데도, 지금 떼가 엄청 납니다. 때려주고 싶어요.
    성격도 많이 바뀌어요.

  • 2. ㅇㅇ
    '12.5.11 11:37 AM (211.237.xxx.51)

    아이 성향이 좀 엄마 힘들게 하는 아이인것 같긴 해요.. 힘드시겠어요 ㅠㅠ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이런 프로그램 보면
    떼 심한 아이가 있던데 ... 한번 여러사례 다운받아서보시고 참고해보시면 어떨지요.
    글 읽다보니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에 나오는 전형적인 아이들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 3. 엄마가
    '12.5.11 11:39 AM (211.207.xxx.145)

    잘 들어줘서 교감이 잘 되는 아이빼고요, 어릴 때 너무 엄마말에 순종적인 순딩이도 그리 좋지 않다고 들은 거 같아요.
    자기욕구가 너무 적은 케이스라고.

  • 4. 벼리
    '12.5.11 11:40 AM (121.147.xxx.128)

    다섯살! 도 힘든데,
    쌍둥이! 에다가.
    남자아이들! 이라니.. 원글님의 모든 고민과 자괴감과 피로와 후회와 눈물들.. 다 당연한거에요.
    저희 큰애는 아직은 네살.. 그 유명한 '귀가 없다'는 네살이고 여자애지만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 비슷한 결과, 비슷한 괴로움 ;; 아주 자주 느껴요.

    뭐가 답인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힘든게 당연한건지, 아니면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러는건지.
    옆에서 같이 수다 떨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닥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느낄텐데
    저는 친정도 멀고 남편은 바쁘고 친구가 별로 없어서 늘 혼자 고민하고 나락까지 떨어졌다 추스리고 그래요.

    원글님께 딱히 이거다.. 싶은 조언을 드릴 사람은 못되지만
    맞아요, 힘들어요. 정말 그렇죠.. 하면서 맞장구 치고 싶어서 댓글 달아요.

    어짜피 오늘 하루 자라고 내일 또 자라고 이렇게 계속 이어질 나날들이라면
    그냥 모든 순간순간을 초연히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겠단.. 그런 생각 요즘에 많이 해요.
    큰애 어린이집 보내고, 돌쟁이 작은애 낮잠 재우고 반나절만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커피 한잔 하네요.
    원글님도 짬내서 잠깐 한숨 돌리시고 또 애들 보고 방긋 웃어주시면서 하루 보내세요.

    아좌아좌 화이팅!

  • 5. ..
    '12.5.11 11:50 AM (115.41.xxx.10)

    애들은 금방 자라요.
    그 때 그 때 속 썩이는 내용이 달라지구요. ㅠㅠㅠ
    안 하겠다면 하지 말고,
    걍 대충대충.. 넘 매이지 마세요.

  • 6. 원글이
    '12.5.11 11:50 AM (119.203.xxx.161)

    82창 띄워놓고 일하다가 댓글 확인했네요.
    위에 공감해주신 분 정말 감사합니다. 말뿐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네요.

    나락으로 떨어졌다 추스린다....정말 저두 그렇습니다.
    그리고 정서적 에너지가 없다는 말..심하게 공감합니다. 지금 제 일도 많이 밀려있는 상태에서 맘이 많이 만신창이에요. 정서적 에너지 고갈이 심합니다. 예전부터..ㅠ.ㅠ 아주머니가 쭉 계셨지만, 집에서 일하다 보니 일-육아-일-육아 쳇바퀴이고 직주분리가 안되다 보니 일 면에서도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사실...애들이 말을 고분고분 잘 들을 리도 없고, 요령있게 재주껏 키워내는 것이 제 몫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힘이 많이 들어요. 늘 옆에 있어도 화만 내고 소리지르는 엄마보다 잠깐 봐도 웃는 낯으로 사랑을 주는 엄마가 더 좋을 것 같아요.
    제 욕심 내려놓고 조금씩 다른 길을 찾아보렵니다. 사랑은 양보다 질이라는데요...

  • 7. 어머나!!
    '12.5.11 11:51 AM (175.205.xxx.179)

    벌써 그런 생각을 하셨다니.......머리 정말 좋으신 분이네요.
    전 결혼 이십오년만에 문득 깨달은 진실인데 ㅜㅜ
    우리 엄마 최선을 다해서 우리를 길렀다고....더는 못한다고 노래를 하셨지요.
    저에게 이십대 딸 둘 있는데 이제 알겠더라구요.
    왜 우리 부모님은 딸자식이 (아들은 지들이 일찍 갔어요) 얼른 결혼해주길 바랬는지
    너무 힘드셨나봐요.

    시집 보내고 AS 거의 없어요.
    그 흔하다는 친정엄마 김치 한 번도 못 얻어먹어 봤어요.
    저도 미친듯 아이들 한테 쏟아부어 진 다 빠졌지만

    우리엄마보다는 자식이 반 밖에 안되니까
    좀 더 힘내볼라구요.

    그렇게 힘든건 너무 완벽하려고 하는 본인 성격 탓도 있는것 같아요.

  • 8. 목표를 바꾸면 좋아요
    '12.5.11 11:55 AM (211.207.xxx.145)

    옷 입히는 거나 ,안약 넣는 거, 밥 먹는 거를 관철시키는 걸로 목표를 두시 마시고요,
    아이의 떼나 짜증에 엄마가 절대 전염.......되지 않겠다는 걸 이즈음 하루 목표로 두시면 훨씬 나아요.
    훈육은 좀 제대로 안 되도, 짜증은 덜 내게 되거든요.
    나의 입장과 힘듦을 무의식적으로 아이에게 이해받고 싶어서 짜증 나는 거예요.
    짜증의 이면은 좌절감이래요. 무의식적으로 5살 꼬마에게도 좀 이해받고 싶은 거지요.

  • 9. 원글이
    '12.5.11 11:59 AM (119.203.xxx.161)

    어머나!!님...^^;; 사실은 저희 엄마가 저를 있는 힘껏 기르셨지만 저를 보면...-.- 자식 올인해서 키울 필요가 없다라는 산 증거가 되는 것 같아서요. ㅠ.ㅠ(엄마..죄송해요) 저희 엄마도 저 대학다닐 때 부터 일찍 결혼시키려고 그렇게 노력하셨는데 결국 공부한다고 엄마 진 다 빼먹고 서른 넘어서 결혼했어요.

    애들 다섯살 때 이런 생각을 한 게 너무 이른 걸까요.-.-;; 그리고 완벽하려고 하는 성격탓이 있는 지 돌아봅니다. 별로 그런 건 같진 않은데..앞에 놓여진 생활 자체만으로도 힘든데 그렇게 보시기도 하더라구요.^^

  • 10. 456
    '12.5.11 12:00 PM (209.134.xxx.245)

    정말로 좀 대충 한 번 해 보세요.
    저는 원래 성격이 좀 대충대충인 사람이라
    사실 저도 남자아이를 하나 키우고 있는데 키우면서 힘들다는 생각 거의 못한거 같아요.
    이뻐이뻐 하면서 키웠어요.

    제 성격인거 같아요.
    전 애들 티비도 보여주고 밥도 안먹겠다면 안먹일때도 있고...
    좀 대충키워요

  • 11. 쌍둥이같은 연년생멈마
    '12.5.11 12:07 PM (121.88.xxx.151)

    쌍둥이 같은 연년생을 길렀던 엄마로 충분히 이해 공감되네요.
    저는 육아에 지쳐서 큰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때 건강에 이상이 왓어요.

    밥맛이 없어서 물을 말아서 먹다가 그것도 못 먹어 결국 버리고 마는...
    그러다가 결국 병원 신세를 졌지요.

    그래도 언제 그랬나 싶게 세월은 빨리도 가는군요.
    그아이들이 벌써 결혼을 해야할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힘내시고 몇년만 더 고생하시면 언제 그런세월이 있었나 싶을때가 올거니까요.

  • 12. 어머나!
    '12.5.11 12:14 PM (175.205.xxx.179)

    저도 제가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에너지 별로 없고 동작 느리고...그냥 꾸물꾸물 하루종일 움직이는 스타일이라서
    그런데 제 딸이 엄마가 위기의 주부들에 브리를 닮았데서 깜짝 놀랐어요.

    그러니까 능력도 없는 사람이 벌여 놓은 일은 많고
    다해랠라니까 과부하 걸려서 짜증 폭발에 울고 싶은거죠 ㅜㅜ

    오죽하면 아이 고삼 때 과로로 입원했는데
    처음에는 고삼 엄마가 입원하면 어쩌냐고 자책하다가
    며칠 지나니까 병원이 편했다는 ㅋㅋ

    456님 말씀대로 좀 대강대강 하시고 사세요.

  • 13. 댓글보다가
    '12.5.11 12:43 PM (211.234.xxx.161)

    저는 저 위분의 표현을 빌려 '귀가 없다'ㅋ는 4살(근데 개월수로는29개월)과 9개월 짜리 키우는 엄만데요. 나이는 37에, 둘째인 사내녀석은 돌쟁이를 훌쩍 뛰어넘는 체격과 에너지의 소유자라 늙은 엄마로서 감당이 잘 안돼요. 그러다보니 지치고 힘이 들어서 첫째녀석에게 짜증과 성질을 자꾸 내게 돼요. 곧바로 후회하면서 아이에게 사과도 하고, 자책도 하지만 좀처럼 고쳐지질 않네요. 원글님 아이들처럼 저희 첫째도 뭐든 말 한 번에 하는게 없어요. 반복해서 말해도 안들을땐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는 심정이 되어 꼭 아이를 혼내거나 울리거나..ㅜ.ㅜ 내가 생각한대로 움직여야한다는 강박증도 심한 것 같고, 조바심도 심한 것 같고..이러다 이 아이 성격 버리겠구나 싶을때가 너무 많은, 아니 거의 매일 그렇게 아이를 대하는 것 같네요.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워요. 글 읽고 공감도 되고 같은 처지인분들 많구나싶어 위로도 되고 하다보니 조언은 못드리고 같이 하소연만 하다가네요. 저 위에 댓글 증 목표...님 말씀이 참 많이 와닿아서 가슴속에 새기고 싶네요. 화이팅하세요!

  • 14. 상황이 그냥 막 와닿네요
    '12.5.11 12:45 PM (112.153.xxx.36)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난리난리치고 죽어라 우는데 달래주기도 지친 마음 알아요.
    근데요 그게 계속 반복되다 보면 서로 다 악다구니만 쓰게 되더라구요.
    더 심하게 대하고 그럼 아이는 더 심하게 떼쓰고 거부하고...
    스스로 실시간 마음을 가다듬고 이러면 안되지 계속 주입해보세요.
    미워 죽겠을 때 마음 고쳐먹고 토닥토닥 안아줘 보세요. 분위기도 바꿔서 우리 저거 해볼까 하면서 잠시 놀아주고 그러고 잘 타일러서 약이든 안약이든 다시 시도해본다든지 그렇게요.
    그럼 점차로 서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아이도 조금씩 나아질거예요.

  • 15. 허억
    '12.5.11 12:59 PM (211.41.xxx.106)

    5살 남아 쌍둥이..... 이거 보면 뒤에 구구절절 안 봐도 그냥 "어머님 털썩" 하고 싶어져요.
    힘든 게 너무도 당연해요. 당연한 건데 자책하면 더 힘들죠. 한대 쥐어박을 수도 있고, 너무 힘들어서 잠시 냉담해지거나 외면할 수도 있고, 내 새끼라도 미운짓하면 미울 수도 있고... 이렇게 인정하고 나니 좀 편해집디다. 알게모르게 님 안에 있는 님의 자체검열(?) 기준을 좀 느슨하게 해보세요.
    저를 비롯해 요새 엄마들 책이나 매체를 통해 보고들은 건 많아서 이래야 한다 혹은 이러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이 스스로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위에 대충대충 키워라는 말과도 상통하고요.
    저는 육아일기를 써요. 그럼 아 내가 뭐 때문에 화를 냈구나, 뭐 때문에 화가 똑같이 반복되는구나 이런 게 보이더라고요. 그럼 똑같은 상황이 닥쳐오면 아무래도 화를 덜 내게 돼요.
    님 우리 힘냅시다. 귀가 없는 4살......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 16. 원글입니다
    '12.5.11 1:02 PM (119.203.xxx.161)

    한권의 육아서보다 이런 인터넷 수다가 맘에 위로와 가르침을 줄 때가 어쩜 더 많을 지도요.

    많이 돌아보고 맘 많이 추스리게 되었습니다. 고갈된 에너지, 조금은 충전합니다. ^^

  • 17. 연년생맘
    '12.5.11 1:06 PM (124.53.xxx.14)

    혹시 질량총량의 법칙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걸 약간 패러디 해서 사춘기 아이키우는 부모들이 만든말이 "지랄총량의법칙"입니다. 사람은 어느만큼의 지랄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언제든 그 지랄을 써버리지 않으면 결국엔 늙어서라도 써야한답니다. 아무리 얌전했던 아이라도 사춘기가 되면 또 한번 부모를 혐오하고 비판한다죠. 그게 내 아이가 나보다 잘 나서라고 이해해야한답니다. 그러니 언제든 할 지랄이라면 빨리 다 해버려라 ..이런 마음으로 저도 아이들키웠어요. "지랄" -->욕으로 듣지 마시구요. ㅎㅎ 애들이 떼쓰면 "지랄을 쓰는 중이구나" 하시랍니다. ㅋㅋ 화이팅이요!

  • 18. ^^
    '12.5.11 1:32 PM (124.5.xxx.203)

    저도 지랄 총량의 법칙 알려드릴려고 했는데...
    원글님은 참 현명하시네요
    그 상황엔 네살아이가 귀가 없는게 아니고
    엄마가 귀가 없어질거같아요
    어딘가에 조언을 구하거나 공감을 청할 의욕조차없어질거같아요
    힘든거 당연하죠
    일단 견뎌내시는게 기적입니다.
    쌍둥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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