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어줄 걸 그랬나...

조회수 : 1,588
작성일 : 2012-05-11 03:42:47

지난 토요일 밤에 남편이랑 정말 정말 크게 싸웠어요.

 

저는 자존심에 스크래치 내고, 비아냥거리고, 말 함부로 했고,

 

남편은 제가 겁을 먹길 바랬는지 공포분위기 조성하다가 안되니까 때리려고 하더군요.

 

결국, 뭔 일 낼 것 같았는지 현관문 빵 차며 나갔는데,

 

내게 보여준 모습 봐서는 그 길로 다신 안 보고 싶었지만, 그래도 저도 너무 밉게 말했고 잘 한 거 없어서

 

전화했는데 하는 족족 끊고 끊고 그러다 전원을 아예 꺼버리고...

 

그 담날인 어버이날, 시부모님과의 식사자리에도 안 나오더군요.

 

그 날 밤, 자다가 애 때문에 깼는데보니 언제 들어왔는지 문 걸어잠그고 자더라구요.

 

아침에, 얘기 좀 하자고 했더니 성질내며 너 싫다고오~!!! 이러는데..

 

와 정말..사람 함부로 하찮게 대하는 제스쳐와 말투...저도 온 정이 떨어져버렸어요.

 

그 이후,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부재중전화가 10통 와 있고, 문 열어놔달란 문자가 왔길래

 

싫다고 했어요. 니 멋대로 들어오고 나가냐고...필요한 물건 있음 내다놓을테니 말하라하니까

 

와이셔츠 밖에 내놓으라는 답장.

 

(근데 또 하필 와이셔츠 가지러 온 순간에 문 밖에서 딱 맞닥뜨림...- -;;;)

 

그리고 아까 두 시간 쯤 전에 또 부재중 전화 3통에 문 열어놔달란 문자...

 

근데 이번엔 못이기는척 문을 열어줘야 했었던걸까요?

 

와이셔츠 많이 준 것 같은데 왜? 필요한 거 있음 말해..라고 답장 보냈어요 제가..

 

그랬더니, 됐다! 하고 답장 왔네요..

 

계속 고민고민하다가 방금 전화해봤는데 전화 안 받아요. 자는건지, 일부러 안 받는건지 모르겠지만.

 

아오...이런 식으로 감정낭비, 에너지낭비하는거 정말 피곤해요 ㅠ.ㅠ

 

 

IP : 59.7.xxx.2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는데
    '12.5.11 8:41 AM (121.160.xxx.196)

    짜증 나네요.
    여자들 이런식으로 싸움 질기게 끄는거 너무 정 떨어져요
    스크레치 비아냥은 여자만 쓰는건가보네요.

  • 2. -_-
    '12.5.11 8:45 AM (211.244.xxx.167)

    어쩌실려구요..
    감정낭비, 에너지낭비 그만하는 방법은 깔끔하게이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086 새우젓들어가는 제육볶음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3 부탁드려요 2012/05/27 1,642
114085 노래방 가서 레브레터(주현미)를 세번이나 불렀어요 어제 2012/05/27 1,110
114084 '나뚜치'가구 어떤가요?? 8 딸기맘 2012/05/27 4,642
114083 원글 펑했어요. 7 하하 2012/05/27 1,488
114082 딸들이 부모님 더 극진히 챙긴다? 지나치게 성급한 일반화네요.... 15 솔직한찌질이.. 2012/05/27 4,045
114081 강아지 변 무르게 나오는 사료 좀 5 ㅇ_ㅇ;; 2012/05/27 1,410
114080 첫눈에 내사람으로 만들고싶다고 생각한 사람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6 ... 2012/05/27 3,701
114079 집없는것도 서러운데, 집주인이 변기를 고치래요 7 ㅎㅂ 2012/05/27 3,498
114078 제주 흑돈가 3 삼겹살 2012/05/27 2,518
114077 폐렴증상 인지 궁금합니다. 1 .. 2012/05/27 1,437
114076 가해자편에 서는 사람 3 비온 2012/05/27 1,813
114075 셋이서 먹을 불고기 양은 얼마나... 9 ㅡㅡ 2012/05/27 1,485
114074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네요. 36 .. 2012/05/27 12,652
114073 60대 어머니 피부과 시술 고민 4 asuwis.. 2012/05/27 2,149
114072 슬펐던 성장영화, 온주완 주연의 피터팬의 공식 1 ... 2012/05/27 1,656
114071 맏이인데 애교작렬이고 낙천주의자이신 분 있나요 ? 1 ... 2012/05/27 1,743
114070 해외 택배 냄비 세트 넘 무거울까요? 독일에서 택배 보내보신 분.. ---- 2012/05/27 2,275
114069 어린이용 유리컵 추천해주세요 2 사야지 2012/05/27 1,070
114068 송승헌도 많이 늙었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인가요? 22 ㅇㅇ 2012/05/27 5,005
114067 이희명작가의 개인사를 듣고 옥세자 마지막회 재방을 보고 있어요.. 5 ... 2012/05/27 3,840
114066 초등 아이들과 삼청동 가는데요 5 지금 2012/05/27 1,998
114065 홍상수 영화 속 영어 대사에 대한 생각 4 하하하 2012/05/27 2,614
114064 기쁜 소식-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 2 자연과나 2012/05/27 1,805
114063 핸드블렌더 추천해 주세요 2 설경재 2012/05/27 2,817
114062 장터 팔린물건은 팔렸다고 표시좀 해주셨으면.ㅜㅜ 4 ᆞㄴᆞ 2012/05/27 1,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