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사람은...뭐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정의가 안되요 조회수 : 2,407
작성일 : 2012-05-10 19:29:37
동네 엄마얘긴데요..
제가 사람을 보고 이렇구나 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해서요..
님들에게 여쭤봐요.

이엄마랑 얘기하다보면 항상 집에 돌아와서 곱씹게 되요.
늘 뭐랄까 뒤끝이 게운치 않다고 할까?

엇그제 
제가  그엄마한테 어디가면서 닌테토 줄 뽑아서 갔다고 혹시 애들 게임할까봐..ㅎㅎㅎㅎ 
하고 말했더니.
"어머..자기애들 겜중독이야? 울애들은 피시방 가면 머리가 아프데...얼마나 감사한지.."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졸지에 울애들 겜중독 만들더군요..ㅜㅜ

이엄마가 요리를 못해요.
그런데 엇그제 먹어봤더니 예전보다 많이 늘었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엔  좀 그랬는데 요리 많이 늘었다~ 잘한다 "
라고 했더니 " 응..나 잘해 "
라고....

얼마전에 보니 화장과 머리가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이쁘다 "
그랬더니 " 왜 어젠 별로였어? 나 원래 이쁘잖아 "

같이 어울리는 엄마중에 자폐아가 있는 엄마가 있어요.
그엄만 항상 긍정적이고 밝게 살거든요.
그런데 그엄마한테  " 난 자기 보면 항상 맘 아퍼~~~" 라고 했다네요.
저를 보고는 " 니 마음속의 깊은곳에 외로움이 느껴지더라..."라고 말하더군요.

요즘 그엄마가 알바를 하거든요.
같이 어울리는 왕언니가 있는데 "아이고 돈도 벌고 좋지? "하고 말하니까
"ㅎㅎ 네..근데 누구엄마(저에요)도 일하면 좋을텐데 "

이것말고도 많은데요..
항상 뭔가 대놓고 직선적으로 뭐라고 하진 않는데 
돌려서 사람을  비아냥 거린다고 할까?
그런느낌이라서 만나고 집에와서 곱씹으면서 혼자 열받게 되요.
말투도 조근조근 얌전얌전 하고 느리고 상냥한 말투고 고상한 말투에요.
절대 헛점 보이지 않으려고 하고...
왜 그런거 있잖아요. 어떤사람 만나면 그사람이 자기 헛점을 대놓고 노출해버려서 이쪽도 무장해제를 시키는거요.
그런데 이엄만 항상 뭔가 가진것처럼 보이게 말을 하니...나도 덩당아 무장을 하게 되네요.

이런사람을 뭐라고 표현해야 해요?
말실수 하는거라 표현해야 하나
아님 분위기 파악못한다고 해야 하나
아님 잘난척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아님 허세라고 해야하나..

제가 사람을 파악하는 능력이 딸려서 딱히 아..이사람 이렇구나 라고 정의를 못내리겠네요..

저도 잘난거 없는 사람이지만...이사람을 뭐라고 말하면 좋은가요?
IP : 59.86.xxx.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5.10 7:32 PM (175.192.xxx.151)

    말실수 아닌것 같고요 잘나보이고 싶어서 남 깎아내리는 스타일 남을 깎아내려야 맘이 편해지는 사람인듯?

  • 2. 속이 꼬였어
    '12.5.10 7:36 PM (211.207.xxx.145)

    본인이미지메이킹은 하고 남은 은근히 깎아내리는 스타일인데요.
    자폐아엄마보고 마음이 아프긴 뭘 마음이 아파요, 은근히 우월감 느끼고 남은 폄하하는 거죠.
    00 엄마도 일하면 좋을 텐데, 웬 오지랍이예요.
    조곤조곤말투땜에 그나마 알아차리는데 오래 걸리는 거죠. 무식한 말투로 바꿔부세요.
    딱 속이 꼬인 오지라퍼죠.

  • 3. 미호
    '12.5.10 7:45 PM (114.204.xxx.131)

    피하든지 아니면 동일한 어조로 질러주세요. ㅎ

    군데 그런사람 상대하는것 보다 피하는게 더 좋을듯.


    에효... 사는게 왜이리 복잡하고 힘든걸까요......ㅠㅠ 사실 그런 기싸움하는거 참 피곤해서리..

  • 4. 남의 약점잡아서 우월감 느끼는거죠
    '12.5.10 8:06 PM (112.72.xxx.198)

    그래야 열등감이 회복되니까..

    저런사람들 본능적으로 사람보면 약점이나 트집꺼리 찾아요..
    자기가 그러니까 절대로 헛점 안보이구요..

  • 5. 심리적 화장
    '12.5.10 8:19 PM (211.207.xxx.145)

    그렇게 심리적 화장을 해야만 남들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여자들끼리는 자기 말이 어떻게 스크래치를 주는지 대강 안대요,
    그래서 내가 지속적으로 기분 나쁜 느낌이 들면 상대에게 뭔가 고의성이 있는 거라네요.

  • 6. ..
    '12.5.10 8:21 PM (175.113.xxx.31)

    어쩜 ~ 그렇게 생각하다니..
    고마워. 내생각해줘서...
    응, 잘난 아이들이구나. 게임하면 머리가 아프다고 하니...
    ㅇ ㅇ 엄마는 남부러울것 없겠어. 애들이 게임 중독도 아니고, 자페아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나 친구 생각해서 알바도 같이 하길 바라고..

  • 7. 그게요
    '12.5.10 9:24 PM (119.70.xxx.201)

    전문용어가 있어요

    " 웃으면서 포뜬다"

  • 8. 그사람
    '12.5.10 10:08 PM (1.246.xxx.160)

    교회 다니나요?

  • 9. 윗님
    '12.5.11 1:35 AM (110.70.xxx.132)

    덧글보니 그럴듯 하네요...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면서 남에게 상처주는게 있나 없나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586 집에 오다가 어떤 대학생정도 되는 남자가 번호를 물어보네여ㅋㅋㅋ.. 7 희리 2012/05/12 2,374
108585 파마 했을때 젤 이쁜 파마는 뭘까요,? 6 파마 2012/05/12 3,842
108584 김완선씨 학력이요 31 ..... 2012/05/12 14,139
108583 배현진 복귀,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 15 뭬야? 2012/05/12 3,077
108582 초등생들 노래방 아이들끼리 보내시나요? 13 ?? 2012/05/12 2,193
108581 옷들이 다 맞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 5 good 2012/05/12 2,768
108580 등마사지받고 좀 부은것같아요 3 아이고야 2012/05/12 2,291
108579 날씨 좋은 토요일 오후인데 뭐 하고 계세요? 11 asd 2012/05/12 1,874
108578 칵 죽어버리고 싶어요 ㅠㅠ 10 어이구 2012/05/12 3,127
108577 술만 먹음 온몸이 덜덜 떨려요... 6 2012/05/12 2,471
108576 초등고학년이나 중등엄마들 애데리고 어디가세요 3 갈데가;; 2012/05/12 1,772
108575 노모 봉양 놓고 다투다… 여동생·부인에 황산 뿌려 7 참맛 2012/05/12 3,186
108574 20, 23일 특별열차로 봉하 가시는 분들 기차표시간 바뀌었어요.. 두분이 그리.. 2012/05/12 885
108573 애국열사 갑각류라고 하는데... 1 별달별 2012/05/12 950
108572 모임에 카든만 들고 나온 엄마 22 허걱 2012/05/12 8,885
108571 잠실은 여자아이 학군이 어떤가요?? 3 이사 2012/05/12 5,377
108570 2시 통합진보당 제1차 중앙위원회를 생방송 주소 8 참맛 2012/05/12 1,132
108569 상하체 비율이 너무 안맞아요.. 하체.. 살뺴는 비결좀..ㅠㅠ 15 토욜도일해요.. 2012/05/12 6,092
108568 이사가는데 버티칼 떼어내고 가야하는..거..죠??? 9 이사초보 2012/05/12 2,761
108567 9월초에 세부 가려고요~^^ 7 ... 2012/05/12 1,390
108566 욕지도 민박 공주 2012/05/12 1,938
108565 커튼 레일 달아야해요---급급급 5 파란토마토 2012/05/12 2,512
108564 가톨릭 신자이신 82님들 도와주세요 7 고해성사 2012/05/12 1,298
108563 결혼할때 남자 외모 따지셨나요? 14 외모 2012/05/12 6,639
108562 차태워주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20 2012/05/12 5,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