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로 취직안하고 지방으로 취직했는데 후회될까요?

지방취직 조회수 : 2,127
작성일 : 2012-05-10 19:15:46

 

 저는 졸업 후 취직을 할때 서울과 제가 살고 있는 지방 두 곳 모두 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취직된 서울쪽 자리는 지방쪽 보다 월급은 40만원 정도 많았고 경력쪽으로 치자면
더 좋은 경력이 되는 곳이었어요. 지방쪽 자리는 서울보다 월급은 적었지만 집에서
다닐 수 있었고 경력으로 치면 서울 쪽 보다 못한 곳이지만 일의 강도는 조금 수월한
곳이었어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또래 졸업생보다 나이도 많은 30살 신규이고 겁도 많고
혼자 외지에 나가 한 번도 가본 적없는 서울에서 산다는 게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또한 독신 생각하고 있어 넓은 데 나가야 겠다는 생각도 별로 안 들었고 부모님 가까이에서 살고 싶었고

문화 생활 거의 즐기지 않는 편이라 서울의 메리트 보다 집값 높고 물가 높고 등 단점들이 더 부각되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다 제가 사는 지방에 일자리를 잡았습니다.


요즘 일이 익숙해지고 해서 그런지 슬그머니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이 점점
커져갑니다. 그래도 사람은 큰물에서 살아야 되는게 아닌가 란 생각에 서울로
가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다가 아니야 나는 혼자서 외지에 나가서
무서워서 자취 못하는 성격이야, 갔으면 분명 후회했을 거야 란 생각이 들고
이 상반된 생각에 기분이 우울해 지네요.

 서울로 가는게 더 나았을 거란 생각이 조금 더 들어요. 하지만 신규 나이 30살에
거기서 경력을 쌓아서 그리 큰 경력이 있다해도 나이가 많은데 이직이 될까
생각되기도 하고... 저와 같이 고민하다 지방에서 서울로 취직하신 분들은
어떠신가요? 궁금합니다.

IP : 115.22.xxx.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0 7:43 PM (58.232.xxx.93)

    혹시 간호사?
    동네로 취직하셨군요.

    그때 좋은 댓글 많았는데 ...
    서울 대 자기지역은 결정할 때의 심정같아요.

    제 주변에 몇명있는데 ... 본인이 모험심이 있는 친구들이었어요.

  • 2. 간호사
    '12.5.11 1:10 AM (112.214.xxx.245)

    5년차 간호사에요 지방에서 1년 일하다 서울로 이직해서 일하고 있는데 3년 후 지방으로 내려가 자리잡을 생각이에요 지금 내려가고 싶지만 일하면서 학교도 다니고 있어서요 집에서 다니는 게 최고에요 집이 그리 깡시골만 아니면요 서울생활 많이 힘들어요 왠만한 정신력아니면요 전 우울증 불면증 약도 꽤 오래 먹으며 버텼어요 임상에 아직 있지만 임상은 도저히 제 길이 아닌 것 같아요 ㅠ 3년 후 부산에서 임상아닌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네요 화이팅이에요 첫시작이 중요합니다 첫병원 첫마음가짐 꼭 선택 잘하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528 친구가 사는게 한심해보여요.. 62 .... 2012/05/25 19,488
113527 허리에 인공보조물삽입 수술 문의 1 허리디스크 2012/05/25 948
113526 법원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에 침묵하는 정부 6 샬랄라 2012/05/25 608
113525 신간책 읽는거 관심있으신 분들 보세요 5 서평 2012/05/25 1,146
113524 처음으로 혼자서 전세집 알아보고 있습니다. 조언좀 주세요.. 1 dd 2012/05/25 996
113523 욘석 이름만 남았어요. 얼굴 보시고 작명좀 해주세요^^ 8 입양준비완료.. 2012/05/25 1,773
113522 꼼수다 듣고 나니 마음이 숙연해 지네요. 2 파업 2012/05/25 1,280
113521 초등 4학년 사교육 좀 봐주세요. 10 .. 2012/05/25 3,002
113520 여러분이라면 따라가시겠어요?? 13 임신7개월 2012/05/25 2,610
113519 살짝 속풀이 할게요. 7 답답 2012/05/25 1,426
113518 사랑도, 인생도 다 별거 아니구나 싶어 허망해요 30 허무해요 2012/05/25 11,042
113517 tv 사려고 하는데 괜찮은 모델 콕찝어 주세요. 추천.. 2012/05/25 641
113516 은교 재미있나요? 16 볼까말까 2012/05/25 4,015
113515 충북 닷돈재 야영장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2 캠핑 2012/05/25 1,358
113514 운명은 정말 정해져있을까요? 10 운명 2012/05/25 4,532
113513 “수천억 혈세 낭비… 정부 4대강 건설사 담합 방조 의구심” 1 세우실 2012/05/25 740
113512 다른분들은 어떤지.. 6 .. 2012/05/25 981
113511 제습기 쓰시는 분들 계신가요? 4 호텔아프리카.. 2012/05/25 1,592
113510 아이가 검도학원에서 신발을 잃어버렸어요.. 5 신발 2012/05/25 1,087
113509 대법원의 강제징용피해 배상 판결을 환영합니다 어화 2012/05/25 679
113508 자전거 탈 때 어느 도로로 다니시나요? 1 ... 2012/05/25 830
113507 울아들 말해준거^^ 8 깔깔깔 2012/05/25 1,865
113506 캐논 dslr 추천 좀 부탁드려요.(잘 아시는 분 제발 그냥 지.. 2 어렵당 2012/05/25 2,176
113505 리버사이드 호텔 뷔페 가보신분~~!! 3 이럴수가 2012/05/25 2,410
113504 아카시아꽃으로 뭘 해먹으면 좋을까요? 4 궁금이 2012/05/25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