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라면 이제 정리할 단계인거죠?

ㅁㅁ 조회수 : 1,455
작성일 : 2012-05-10 17:20:33

한살 차이 나는 동네동생이었고 그 친구는 우리 애보다 한살 위인 아이를 키워서
또래 아이 키우면서 그 친구가 이야기를 잘 하는 편이라 잘 만났었죠.
그러다 아파트 분양을 받아서 강남으로 이사를 갔는데...
제가 안부가 궁금해서 전화를 해 보면 뭐가 그리 바쁜지
나중에 다시 전화한다고 하면서 감감 무소식...
어쩌다 애들 공부 관련 이야길 하면...언니가 뭘 모른다면서...
여긴 이렇구 저렇구 하는데 점점 뭔가 환경에 따라 사람이 달라진다는 걸 느꼈어요.
제가 뭐 그렇다고 그 친구한테서 어떤 소스를 얻고자 하는 것도 없고
그냥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어온 인연의 끈을 놓기가 싫어서 그런거였는데
얼마전에 전화를 했다가 이제 그만 인연의 끈을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주 오랫만에 전화를 한건데 제가 다리 수술을 했거든요.
수술하고 병원에 있느라 전화하기 힘들었는데 잘 살았냐고 하면서
몇마디 나누었는데 그 친구가 나갈 약속이 있다고 하면서 전화 할께 하면서 끊었어요.

하지만 그 후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래도...그렇게 친하게 지냈고...제가 마음을 쓰면 더 써 줬다고 생각 했는데...
병원에 입원까지 하고 수술을 했다고 했는데도
지금 경과는 어떤지에 대해서 한번 정도는 전화를 넣어 줄거 같은데 그게 없네요.
하긴...전에도 뭣 좀 물어 보려고 하면 강남으로 이사 오라고...(누군 안 가고 싶답니까?)
말로 해서는 모른다 뭐...어쩐다 하길래 예전의 그 친구 같지가 않다 싶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전화 한 통 없는 거 보고
제 짝사랑을 그만 하려고 하네요.
저야...만나면 그 친구보다 한살 많은 언니라는 마음이 들어서 늘 밥 먼저 사고

 그 친구가 커피 사면 그게 또 맘에 걸려서

집에 들어갈때 그 친구 아이 간식거리 들려 보냈었는데...
이제는 제가 그립거나 아쉽지 않은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고
저도 자꾸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어요.

이사를 가더라도 내가 먼저 챙기면서 연락하면

인연 그렇게 쉽게 끊기지 않고 긴 우정 지속될거라 생각하고

 내 마음 알아주겠지 했더니 제가 참 어리석구나 싶어요.

IP : 58.229.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수록
    '12.5.10 5:24 PM (218.236.xxx.205)

    그런 것 같아요
    자꾸 뭐든지 정리되는 것
    물건이든, 사람이든...
    원글님 서운하실만한 일이지만
    좋게 정리하기로 훌훌 털어버리세요

  • 2. ...
    '12.5.10 5:37 PM (110.14.xxx.164)

    가까이 살지 않으면 멀어지기 마련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705 속보)통진당 당권파 분신감행 4 분신사바 2012/05/14 2,047
109704 해외 여행 추천해주세요 3 ... 2012/05/14 1,308
109703 아이허브 클렌저 추천해주세요. 세타필처럼 순한 걸로요!! 5 아이허브 2012/05/14 2,969
109702 가슴이 타들어가는 것같은 억울함(기독교인만) 5 녹색 2012/05/14 1,916
109701 미 쇠고기 '근거없이' 안전하다는 정부…믿으라는 방송3사 3 yjsdm 2012/05/14 764
109700 이력서 6장 쓰고 실망하면 안되겠죠? 3 백조 2012/05/14 1,670
109699 콩국물 쉽게 만드는 방법있으면 알려주세요.^^ 6 햇빛가루 2012/05/14 2,940
109698 집안의 아버지와 딸들 18 82cook.. 2012/05/14 4,481
109697 중학생 아들이 교복에 할 벨트를 사왔는데요 2 ... 2012/05/14 1,404
109696 등산 스틱 사려는데요~ 5 걷는게 좋아.. 2012/05/14 1,348
109695 묻지마폭행을 당했어요 61 한평범 2012/05/14 18,315
109694 조언 부탁 드려요..너무 떨려서..... 27 ???? 2012/05/14 17,351
109693 디올 스노우(펄리화이트) uv 50.. 대체할만한 저렴버전 없을.. 1 썬크림 2012/05/14 2,019
109692 바람막이 있으면 활용도가 높나요? 4 ㅕ7 2012/05/14 2,042
109691 explorer 가 실행이 안돼요. 컴퓨터 2012/05/14 986
109690 발 작아지는 비법 없나요 ㅜㅡㅜ 17 대발이 2012/05/14 6,160
109689 비가오네요 1 죠니김 2012/05/14 902
109688 [추모광고] 광고용 문구 공개투표 합니다. 34 추억만이 2012/05/14 1,224
109687 서울클럽부페가격 5 2012/05/14 3,508
109686 [추모광고]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광고 모금 총액 안내(5/1.. 1 추억만이 2012/05/14 1,185
109685 남편 허리 디스크때문에 걱정이 많아요 11 수술해야할지.. 2012/05/14 2,694
109684 집에 거의 있으시는분들 한번 나가면 많이 피곤하신가요? 14 .. 2012/05/14 8,096
109683 영작 도움 간절해요 ㅠ 1 2012/05/14 807
109682 오일장에서 재첩국을 샀는데.. 유명세? 노.. 2012/05/14 1,187
109681 세제 냄새 안 나는 드럼 세탁기 세제 12 .. 2012/05/14 2,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