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라면 이제 정리할 단계인거죠?

ㅁㅁ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12-05-10 17:20:33

한살 차이 나는 동네동생이었고 그 친구는 우리 애보다 한살 위인 아이를 키워서
또래 아이 키우면서 그 친구가 이야기를 잘 하는 편이라 잘 만났었죠.
그러다 아파트 분양을 받아서 강남으로 이사를 갔는데...
제가 안부가 궁금해서 전화를 해 보면 뭐가 그리 바쁜지
나중에 다시 전화한다고 하면서 감감 무소식...
어쩌다 애들 공부 관련 이야길 하면...언니가 뭘 모른다면서...
여긴 이렇구 저렇구 하는데 점점 뭔가 환경에 따라 사람이 달라진다는 걸 느꼈어요.
제가 뭐 그렇다고 그 친구한테서 어떤 소스를 얻고자 하는 것도 없고
그냥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어온 인연의 끈을 놓기가 싫어서 그런거였는데
얼마전에 전화를 했다가 이제 그만 인연의 끈을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주 오랫만에 전화를 한건데 제가 다리 수술을 했거든요.
수술하고 병원에 있느라 전화하기 힘들었는데 잘 살았냐고 하면서
몇마디 나누었는데 그 친구가 나갈 약속이 있다고 하면서 전화 할께 하면서 끊었어요.

하지만 그 후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래도...그렇게 친하게 지냈고...제가 마음을 쓰면 더 써 줬다고 생각 했는데...
병원에 입원까지 하고 수술을 했다고 했는데도
지금 경과는 어떤지에 대해서 한번 정도는 전화를 넣어 줄거 같은데 그게 없네요.
하긴...전에도 뭣 좀 물어 보려고 하면 강남으로 이사 오라고...(누군 안 가고 싶답니까?)
말로 해서는 모른다 뭐...어쩐다 하길래 예전의 그 친구 같지가 않다 싶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전화 한 통 없는 거 보고
제 짝사랑을 그만 하려고 하네요.
저야...만나면 그 친구보다 한살 많은 언니라는 마음이 들어서 늘 밥 먼저 사고

 그 친구가 커피 사면 그게 또 맘에 걸려서

집에 들어갈때 그 친구 아이 간식거리 들려 보냈었는데...
이제는 제가 그립거나 아쉽지 않은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고
저도 자꾸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어요.

이사를 가더라도 내가 먼저 챙기면서 연락하면

인연 그렇게 쉽게 끊기지 않고 긴 우정 지속될거라 생각하고

 내 마음 알아주겠지 했더니 제가 참 어리석구나 싶어요.

IP : 58.229.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수록
    '12.5.10 5:24 PM (218.236.xxx.205)

    그런 것 같아요
    자꾸 뭐든지 정리되는 것
    물건이든, 사람이든...
    원글님 서운하실만한 일이지만
    좋게 정리하기로 훌훌 털어버리세요

  • 2. ...
    '12.5.10 5:37 PM (110.14.xxx.164)

    가까이 살지 않으면 멀어지기 마련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036 같은반친구 너무 질투하는 유치원생 어쩌죠? 11 우리아이 2012/05/10 2,589
108035 코스트코 식기세척기 세제 추천부탁드려요^^* 3 식기세척기 .. 2012/05/10 1,949
108034 면세점에서 사 온 랑콤 크림에서 심하게 산패된 냄새가 난답니다... 2 ======.. 2012/05/10 1,583
108033 정말 몰라서요 고영욱사건.. 1 @@ 2012/05/10 2,192
108032 삶이 힘든 장애인은 과연 신을 좋아할수 있을까요? 13 skeo에효.. 2012/05/10 2,055
108031 남대문시장 어디에서? 2 50대 2012/05/10 1,338
108030 혈전(어혈)을 차단하는 식품이라네요...(필독) 6 혈전 2012/05/10 4,758
108029 이 사람이 누구였죠? 판사 2012/05/10 890
108028 부부 양쪽 다 성욕이 없네요... 21 루비애 2012/05/10 12,296
108027 슈가크래프트 케이크 맛이 어떤가요? 5 궁금 2012/05/10 20,721
108026 사람이 생기면 예뻐지는듯.. 2 정말로 2012/05/10 2,085
108025 코스트코 커클랜드 커피 너무 맛없어요 ㅠㅠ 7 비형여자 2012/05/10 7,533
108024 사람들이 나를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4 -_- 2012/05/10 3,408
108023 허브차 냉침하면 어떨까요? 8 해보신분? 2012/05/10 1,847
108022 수원 살인사건으로 물러 났던 경기경찰청장이... 4 황금동아줄 2012/05/10 1,797
108021 체압측정이라는걸 해봤어요 ㅎㅎㅎ 은계 2012/05/10 869
108020 고영욱이 나쁜 놈인건 맞아요. 6 햇살가득 2012/05/10 3,660
108019 짭짤이토마토. 대저토마토. 그냥 토마토..어떻게 다른가요? 4 어렵네요 2012/05/10 3,169
108018 딸 키우기 불안해서 둘째도 아들 바라시는 분 계세요? 8 둘째계획 2012/05/10 1,819
108017 목에 걸 수 있는 물통?? 엄마 2012/05/10 559
108016 [원전]스트론튬 90 치바 바다 170km에서 1000km까지 1 참맛 2012/05/10 1,025
108015 엄마가 집에 오셔서는.. 3    2012/05/10 1,875
108014 진동 화운데이션기기 2 나무 2012/05/10 1,520
108013 이런사람은...뭐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9 정의가 안되.. 2012/05/10 2,407
108012 짜장면을 절대 안드시는 울 시엄니 18 울시엄니 2012/05/10 7,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