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라면 이제 정리할 단계인거죠?

ㅁㅁ 조회수 : 1,421
작성일 : 2012-05-10 17:20:33

한살 차이 나는 동네동생이었고 그 친구는 우리 애보다 한살 위인 아이를 키워서
또래 아이 키우면서 그 친구가 이야기를 잘 하는 편이라 잘 만났었죠.
그러다 아파트 분양을 받아서 강남으로 이사를 갔는데...
제가 안부가 궁금해서 전화를 해 보면 뭐가 그리 바쁜지
나중에 다시 전화한다고 하면서 감감 무소식...
어쩌다 애들 공부 관련 이야길 하면...언니가 뭘 모른다면서...
여긴 이렇구 저렇구 하는데 점점 뭔가 환경에 따라 사람이 달라진다는 걸 느꼈어요.
제가 뭐 그렇다고 그 친구한테서 어떤 소스를 얻고자 하는 것도 없고
그냥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어온 인연의 끈을 놓기가 싫어서 그런거였는데
얼마전에 전화를 했다가 이제 그만 인연의 끈을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주 오랫만에 전화를 한건데 제가 다리 수술을 했거든요.
수술하고 병원에 있느라 전화하기 힘들었는데 잘 살았냐고 하면서
몇마디 나누었는데 그 친구가 나갈 약속이 있다고 하면서 전화 할께 하면서 끊었어요.

하지만 그 후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래도...그렇게 친하게 지냈고...제가 마음을 쓰면 더 써 줬다고 생각 했는데...
병원에 입원까지 하고 수술을 했다고 했는데도
지금 경과는 어떤지에 대해서 한번 정도는 전화를 넣어 줄거 같은데 그게 없네요.
하긴...전에도 뭣 좀 물어 보려고 하면 강남으로 이사 오라고...(누군 안 가고 싶답니까?)
말로 해서는 모른다 뭐...어쩐다 하길래 예전의 그 친구 같지가 않다 싶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전화 한 통 없는 거 보고
제 짝사랑을 그만 하려고 하네요.
저야...만나면 그 친구보다 한살 많은 언니라는 마음이 들어서 늘 밥 먼저 사고

 그 친구가 커피 사면 그게 또 맘에 걸려서

집에 들어갈때 그 친구 아이 간식거리 들려 보냈었는데...
이제는 제가 그립거나 아쉽지 않은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고
저도 자꾸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어요.

이사를 가더라도 내가 먼저 챙기면서 연락하면

인연 그렇게 쉽게 끊기지 않고 긴 우정 지속될거라 생각하고

 내 마음 알아주겠지 했더니 제가 참 어리석구나 싶어요.

IP : 58.229.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수록
    '12.5.10 5:24 PM (218.236.xxx.205)

    그런 것 같아요
    자꾸 뭐든지 정리되는 것
    물건이든, 사람이든...
    원글님 서운하실만한 일이지만
    좋게 정리하기로 훌훌 털어버리세요

  • 2. ...
    '12.5.10 5:37 PM (110.14.xxx.164)

    가까이 살지 않으면 멀어지기 마련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168 [추모광고] 추모광고 시안 공고!! 14 추억만이 2012/05/11 1,220
108167 [추모광고]노무현 대통령 추모광고 8일차 9 추억만이 2012/05/11 1,304
108166 아망떼 40수 매트리스 패드 괜찮나요? 1 .. 2012/05/11 1,489
108165 수박사러 슈퍼에 갔다왔네요 5 아침부터 2012/05/11 1,844
108164 전 오천 예금처 찾아요~ 4 ** 2012/05/11 2,069
108163 르쿠르제 패밀리세일 오늘까지 한다니까 가보실분들 가보세요 모마 2012/05/11 1,562
108162 성적 떨어진 아이, 어떻게 반응하는 게 부모로서 최선일까요? 10 2012/05/11 2,967
108161 메니에르 병 진단받으신분 계신가요? 4 . 2012/05/11 2,773
108160 된장에 마늘장아찌 박는 거,쉬울까요? 1 먹고 싶어요.. 2012/05/11 1,379
108159 급급급)전세 계약서 쓸 건데~유의사항 좀... 포로리 2012/05/11 871
108158 -권양숙 비서 계좌에 10만원 수표 20장-의 비밀 20 참맛 2012/05/11 3,012
108157 댓글 '시어버터 바르기 쉽게 하는 법' 찾아요 5 못찾겠다꾀꼬.. 2012/05/11 1,842
108156 소형 아파트 6 50대 2012/05/11 2,931
108155 닭살 피부 어찌해야 할까요? 6 13세 2012/05/11 2,662
108154 영화-백설공주 어떤가요? 2 초6맘 2012/05/11 1,952
108153 동탄 2 신도시가 분양한다는 데요 2 신도시 2012/05/11 2,498
108152 이 음식은 더러워서 안 먹는다-있으세요? 42 울 남편 보.. 2012/05/11 10,041
108151 그냥 손놓고 당하게 생겼네요.. 박근혜... 2 그렇게되는건.. 2012/05/11 1,768
108150 동일인물이 이틀연속 꿈에 나와요 꿈해몽 2012/05/11 791
108149 자고 나면 온몸이 가려워요[후기{알레르망&아름다운세제] 7 알레르망 2012/05/11 6,870
108148 초등4학년 학교 영어 단원 평가.. 5 답답맘.. 2012/05/11 1,830
108147 아동 인라인 의류 어디서 싸게 팔까요 아동 인라인.. 2012/05/11 904
108146 심상정, 상식과 민주주의의 문제 3 참맛 2012/05/11 968
108145 집에서 하시는 분 5 중딩영어 2012/05/11 1,259
108144 싸우는 자매..., 6 미칠것 같은.. 2012/05/11 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