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반 아이가 장바구니속의 과자를

어리벙벙 조회수 : 4,336
작성일 : 2012-05-10 16:24:01

집에 오면서, 장을 좀 봤어요.

저녁에 만들어 먹을, 돼지고기랑, 계란, 식용유, 등등이랑, 제가 좋아하는 에이스과자랑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 두세개랑 아이스크림을 사오는 길인데. 어떤 엄마가 저를 보고 인사를 하더라구요.

처음엔 누군지 못알아봤는데, **이 엄마래요.

그때서야, 아~~하면서 늘상 사람보는 눈이 없는것도 민망하고...

그런데 옆에 우리딸아이랑 같은 반 아이가 제가 장보고 온 비닐주머니속에 마구 손을 집어넣는거에요.

아이스크림좀 줄까?하고 물어보니, 이미 아이가 먹었다고 상대편 엄마가 말하는 중에

그 아이가 아이 과자한개를 손에 들고 이미 저멀리 뛰어가고 있더라구요.

 

그 아이 엄마는 그냥 허허 웃고있고요.

저도 그냥 뭐..그럴수있지, 라고 생각했지만, 만약 이 모습이 우리 아이였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미 저만치 가서 과자를 손에 들고 먹으면서 제게 혀를 내밀고 웃는 그 아이가 참 밉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가 이렇게 옹졸한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과자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아마 그 아이의 행동에 상처를 받은건지, 아니면 그 엄마의 행동에 상처를 받은건지.

모르지만, 제가 오히려 더 머리속이 혼란해지네요.

 

IP : 124.195.xxx.19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ㅉㅉㅉ
    '12.5.10 4:28 PM (59.10.xxx.221)

    그 엄마 참 애 교육 잘못 시키고 있네요.
    남의 집 장바구니에 든 걸 동의없이 그렇게 쑥 가져가는 건 절도 아닌가요?
    도둑들은 남의 집 담장 안에 들어 있는 귀중품도 다 내것이고...
    정치인들은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이루어진 국고에 있는 돈도 다 내돈이고...
    그들과 다를 게 과연 뭔가요?
    그 애는 과연 커서 뭐가 될지 참....

  • 2. ,,,
    '12.5.10 4:30 PM (175.192.xxx.14)

    그엄마의 그자식이란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니에요.
    무지함과 무개념을 불쌍히 여기세요.

  • 3. 무개념
    '12.5.10 4:30 PM (147.46.xxx.47)

    그엄마에 그딸이네요.그게 그저 내자식 이쁘다고 허허 웃고 말일인지.....;

  • 4. 원글
    '12.5.10 4:31 PM (124.195.xxx.199)

    초 2학년이거든요.. 남의 장바구니에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넣어서 순식간에 과자를 들고 저멀리 달려가는 모습앞에서 제가 황망했었거든요.
    순간, 어떻게 말을 해야하고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당황스러워서, 과자값이 절대 아까운게 아니고요.

  • 5. .......
    '12.5.10 4:34 PM (72.213.xxx.130)

    와, 애는 몰라서 과자욕심에 그런다지만 엄마는 빨리 사과하고 민망해하며 용서를 구해야 정상이 아닌가요?
    최소한 과자값을 지불해야 하는 건데 말이에요. 게다가 크게보면 절도인데, 부모와 자식이 무개념이네요,

  • 6.
    '12.5.10 4:34 PM (147.46.xxx.47)

    엄마가 문제네요.어찌 2학년씩이나 돼갖고 남의 장바구니에 손댈 생각을....

    그 엄마 태도를 보니 한두번있는 일도 아닌가보네요.무슨애 교육을 그따위로 시킬까요...

  • 7. ...
    '12.5.10 4:34 PM (180.64.xxx.3)

    헐...
    그건 엄연히 도둑질 아니던가요?

  • 8. ...
    '12.5.10 4:35 PM (168.248.xxx.1)

    어처구니가 없네요.
    상상도 안가는 상황이네요 허허.

  • 9. ...
    '12.5.10 4:35 PM (123.109.xxx.36)

    그런 아이는 처음 봅니다 히야,..
    저도 아이들 중학교가고, 다른 초등 아이들 많이 접하지만
    이웃 아주머니 비닐장바구니에 손을 넣어 꺼내가다니요
    혹시 장애가 있는 아이인가요?
    그 엄마는 허허 웃더라구요??
    아주 드문일을 겪으셨네요...

  • 10. 원글
    '12.5.10 4:39 PM (124.195.xxx.199)

    저도 정말 처음 겪은 일이라......... 암튼 생소한 경험인것은 같아요.
    너무 행동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고요.

  • 11. 세상에
    '12.5.10 4:39 PM (14.47.xxx.13)

    가져가서 메롱하면서 먹었다는 이야기 인가요?
    애도 이상 엄마는 더 이상해오

  • 12.
    '12.5.10 4:40 PM (211.114.xxx.77)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저같음 그아이 혼내줍니다. 엄마가 있던 없던...

  • 13. 황당해라
    '12.5.10 4:41 PM (112.168.xxx.63)

    그 아이 정말 맹랑하네요
    남의 물건을 가져가놓고 약올리며 당당하게 먹는 꼴이라니

    근데 더 황당한건 그아이 엄마요
    아이가 그러는 걸 보면서 웃고만 있어요??

    당황되어서 사과해도 모자랄판에?

    아...진짜 이상한 인간들 많아요.

  • 14. 놀랄 노
    '12.5.10 5:01 PM (125.187.xxx.194)

    교육을 어찌받음 그리될까싶네요.
    그엄마는 허허 웃고있다뇨..어머나..
    진짜 엄마,아이 둘다..이상한 사이코네요.
    가까이 하지마세요

  • 15. ...
    '12.5.10 5:08 PM (110.14.xxx.164)

    세상에 무슨 그런 엄마나 아이가 있나요
    남의 장바구니 뒤져서 먹을걸 꺼내가다니요
    보통애들은 먹고 싶으면 쳐다나 보지 그런 행동 못하고요
    엄마들도 행여 아이가 그러면 가만 안둡니다
    쌍으로 어이상실이고 가까이 하기 싫은 사람들이죠

  • 16. 헐,,
    '12.5.10 5:09 PM (222.116.xxx.180)

    여기서 젓가락질 얘기가 왜 나오는지........

  • 17. ᆞᆞ
    '12.5.10 5:12 PM (223.33.xxx.67)

    밖이라 글 대충읽어서 내다섯살 아기인줄알았네요
    초2라니 크게 놀라고갑니다 애나 애미나 이해불가네요

  • 18. 팜므 파탄
    '12.5.10 5:14 PM (183.97.xxx.104)

    어머 어머 무슨 그런 엄마가 다 있나요?
    가정교육이 하나도 안되었네요.
    더구나 놀리기 까지....
    저라면 그 엄마한테 지금 뭐하는 거냐고 할거에요.
    그녀석도 불러서 혼을 내주고요...

  • 19. ...
    '12.5.10 5:45 PM (112.151.xxx.134)

    그 부모에 그 자식.........
    그 말 밖에 안 나오네요.

  • 20. 헐..
    '12.5.10 6:10 PM (121.186.xxx.177)

    112 윗님 말씀에 심히 공감이 가네요... 헐..

  • 21. 그런애들
    '12.5.10 8:33 PM (112.156.xxx.153)

    학교 보내니 문제가 나는 거죠
    에휴......

  • 22. 밥상머리..
    '12.5.11 11:43 AM (218.234.xxx.25)

    밥상머리 교육이 예절 교육인 거죠. 예절 교육 안된 아이는 밖에서도 저렇게 티가 나는 거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555 홈쇼핑에서 갤투 구입했는데.. 3 세누 2012/06/19 2,094
121554 핫식스 4 잘될거야 2012/06/19 1,772
121553 책 이야기가 나온 김에.....감동이나...아니면 충격적인..... 16 책이야기 2012/06/19 2,709
121552 의사협회가 침묵한 불편한 진실 8 샬랄라 2012/06/19 2,803
121551 대관령에 있는 오션700...아시는 분 있나요? 2 jimin 2012/06/19 1,641
121550 끔찍한 교통사고 운전면허강화.. 2012/06/19 2,036
121549 콘투라투벡스 사용해 보신분요... 3 fhssd 2012/06/19 2,993
121548 추적자에서 윤창민은 총 맞고 왜 방으로 들어갔나요? 7 궁금해서요 2012/06/19 3,277
121547 장례식장 가려는데 조심해야 될 게 뭐가 있을까요? 8 임산부 2012/06/19 3,677
121546 퇴직금은 얼마정도 나올까여? 2 퇴직금 2012/06/19 2,203
121545 12대선 리얼미터 여론조사 박근혜 43,1% 안철수 18.9% .. 9 ㅠㅠ 2012/06/19 1,779
121544 안티포그 마트 어떤제품 파는곳에 있나요 2 안티포그 2012/06/19 1,827
121543 모발기증 해 보신 분 계세요? 3 날개달기운동.. 2012/06/19 1,704
121542 두드러기 나면 그냥 두면 되는거 아닌거였나요? 4 두드러기 2012/06/19 3,660
121541 수건 돌리기 수건 돌리기.. 2012/06/19 2,482
121540 파마후에 머리감기 ? 1 .. 2012/06/19 7,244
121539 싫은사람... 맞붙어 싸울까요 무시할까요. 1 .. 2012/06/19 1,876
121538 아이 진로로 야구 시키는 거 돈 많이 들까요? 어떤가요? 2 진로상담 2012/06/19 2,289
121537 동작구 사시는 님들 대체로 살기어떤거같으세요??? 5 상도동 2012/06/19 2,812
121536 연금보험 꼭 가입 해야하나요? 3 새내기 2012/06/19 2,956
121535 이병헌이 무슨 자동차 광고해요? 7 티비 없어서.. 2012/06/19 1,866
121534 초1아들 너무 놀아요 7 걱정 2012/06/19 2,024
121533 코스트코 토요일 아침 9시 개점 시간에 가도 막힐까요? 5 준비 2012/06/19 4,631
121532 어디로 이사가면 좋을까요? 3 어디로 2012/06/19 1,953
121531 장바구니 카트 이마트에 파나요? (급해서요 감사합니다 ^^) 2 panini.. 2012/06/19 2,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