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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반 아이가 장바구니속의 과자를

어리벙벙 조회수 : 4,305
작성일 : 2012-05-10 16:24:01

집에 오면서, 장을 좀 봤어요.

저녁에 만들어 먹을, 돼지고기랑, 계란, 식용유, 등등이랑, 제가 좋아하는 에이스과자랑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 두세개랑 아이스크림을 사오는 길인데. 어떤 엄마가 저를 보고 인사를 하더라구요.

처음엔 누군지 못알아봤는데, **이 엄마래요.

그때서야, 아~~하면서 늘상 사람보는 눈이 없는것도 민망하고...

그런데 옆에 우리딸아이랑 같은 반 아이가 제가 장보고 온 비닐주머니속에 마구 손을 집어넣는거에요.

아이스크림좀 줄까?하고 물어보니, 이미 아이가 먹었다고 상대편 엄마가 말하는 중에

그 아이가 아이 과자한개를 손에 들고 이미 저멀리 뛰어가고 있더라구요.

 

그 아이 엄마는 그냥 허허 웃고있고요.

저도 그냥 뭐..그럴수있지, 라고 생각했지만, 만약 이 모습이 우리 아이였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미 저만치 가서 과자를 손에 들고 먹으면서 제게 혀를 내밀고 웃는 그 아이가 참 밉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가 이렇게 옹졸한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과자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아마 그 아이의 행동에 상처를 받은건지, 아니면 그 엄마의 행동에 상처를 받은건지.

모르지만, 제가 오히려 더 머리속이 혼란해지네요.

 

IP : 124.195.xxx.19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ㅉㅉㅉ
    '12.5.10 4:28 PM (59.10.xxx.221)

    그 엄마 참 애 교육 잘못 시키고 있네요.
    남의 집 장바구니에 든 걸 동의없이 그렇게 쑥 가져가는 건 절도 아닌가요?
    도둑들은 남의 집 담장 안에 들어 있는 귀중품도 다 내것이고...
    정치인들은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이루어진 국고에 있는 돈도 다 내돈이고...
    그들과 다를 게 과연 뭔가요?
    그 애는 과연 커서 뭐가 될지 참....

  • 2. ,,,
    '12.5.10 4:30 PM (175.192.xxx.14)

    그엄마의 그자식이란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니에요.
    무지함과 무개념을 불쌍히 여기세요.

  • 3. 무개념
    '12.5.10 4:30 PM (147.46.xxx.47)

    그엄마에 그딸이네요.그게 그저 내자식 이쁘다고 허허 웃고 말일인지.....;

  • 4. 원글
    '12.5.10 4:31 PM (124.195.xxx.199)

    초 2학년이거든요.. 남의 장바구니에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넣어서 순식간에 과자를 들고 저멀리 달려가는 모습앞에서 제가 황망했었거든요.
    순간, 어떻게 말을 해야하고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당황스러워서, 과자값이 절대 아까운게 아니고요.

  • 5. .......
    '12.5.10 4:34 PM (72.213.xxx.130)

    와, 애는 몰라서 과자욕심에 그런다지만 엄마는 빨리 사과하고 민망해하며 용서를 구해야 정상이 아닌가요?
    최소한 과자값을 지불해야 하는 건데 말이에요. 게다가 크게보면 절도인데, 부모와 자식이 무개념이네요,

  • 6.
    '12.5.10 4:34 PM (147.46.xxx.47)

    엄마가 문제네요.어찌 2학년씩이나 돼갖고 남의 장바구니에 손댈 생각을....

    그 엄마 태도를 보니 한두번있는 일도 아닌가보네요.무슨애 교육을 그따위로 시킬까요...

  • 7. ...
    '12.5.10 4:34 PM (180.64.xxx.3)

    헐...
    그건 엄연히 도둑질 아니던가요?

  • 8. ...
    '12.5.10 4:35 PM (168.248.xxx.1)

    어처구니가 없네요.
    상상도 안가는 상황이네요 허허.

  • 9. ...
    '12.5.10 4:35 PM (123.109.xxx.36)

    그런 아이는 처음 봅니다 히야,..
    저도 아이들 중학교가고, 다른 초등 아이들 많이 접하지만
    이웃 아주머니 비닐장바구니에 손을 넣어 꺼내가다니요
    혹시 장애가 있는 아이인가요?
    그 엄마는 허허 웃더라구요??
    아주 드문일을 겪으셨네요...

  • 10. 원글
    '12.5.10 4:39 PM (124.195.xxx.199)

    저도 정말 처음 겪은 일이라......... 암튼 생소한 경험인것은 같아요.
    너무 행동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고요.

  • 11. 세상에
    '12.5.10 4:39 PM (14.47.xxx.13)

    가져가서 메롱하면서 먹었다는 이야기 인가요?
    애도 이상 엄마는 더 이상해오

  • 12.
    '12.5.10 4:40 PM (211.114.xxx.77)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저같음 그아이 혼내줍니다. 엄마가 있던 없던...

  • 13. 황당해라
    '12.5.10 4:41 PM (112.168.xxx.63)

    그 아이 정말 맹랑하네요
    남의 물건을 가져가놓고 약올리며 당당하게 먹는 꼴이라니

    근데 더 황당한건 그아이 엄마요
    아이가 그러는 걸 보면서 웃고만 있어요??

    당황되어서 사과해도 모자랄판에?

    아...진짜 이상한 인간들 많아요.

  • 14. 놀랄 노
    '12.5.10 5:01 PM (125.187.xxx.194)

    교육을 어찌받음 그리될까싶네요.
    그엄마는 허허 웃고있다뇨..어머나..
    진짜 엄마,아이 둘다..이상한 사이코네요.
    가까이 하지마세요

  • 15. ...
    '12.5.10 5:08 PM (110.14.xxx.164)

    세상에 무슨 그런 엄마나 아이가 있나요
    남의 장바구니 뒤져서 먹을걸 꺼내가다니요
    보통애들은 먹고 싶으면 쳐다나 보지 그런 행동 못하고요
    엄마들도 행여 아이가 그러면 가만 안둡니다
    쌍으로 어이상실이고 가까이 하기 싫은 사람들이죠

  • 16. 헐,,
    '12.5.10 5:09 PM (222.116.xxx.180)

    여기서 젓가락질 얘기가 왜 나오는지........

  • 17. ᆞᆞ
    '12.5.10 5:12 PM (223.33.xxx.67)

    밖이라 글 대충읽어서 내다섯살 아기인줄알았네요
    초2라니 크게 놀라고갑니다 애나 애미나 이해불가네요

  • 18. 팜므 파탄
    '12.5.10 5:14 PM (183.97.xxx.104)

    어머 어머 무슨 그런 엄마가 다 있나요?
    가정교육이 하나도 안되었네요.
    더구나 놀리기 까지....
    저라면 그 엄마한테 지금 뭐하는 거냐고 할거에요.
    그녀석도 불러서 혼을 내주고요...

  • 19. ...
    '12.5.10 5:45 PM (112.151.xxx.134)

    그 부모에 그 자식.........
    그 말 밖에 안 나오네요.

  • 20. 헐..
    '12.5.10 6:10 PM (121.186.xxx.177)

    112 윗님 말씀에 심히 공감이 가네요... 헐..

  • 21. 그런애들
    '12.5.10 8:33 PM (112.156.xxx.153)

    학교 보내니 문제가 나는 거죠
    에휴......

  • 22. 밥상머리..
    '12.5.11 11:43 AM (218.234.xxx.25)

    밥상머리 교육이 예절 교육인 거죠. 예절 교육 안된 아이는 밖에서도 저렇게 티가 나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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