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 안간 아이한테... 밥도 안줬어요 화가나서

7살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12-05-10 16:16:39

저 미쳤나봐요..

욕먹을 각오 돼있구요

7살에 유치원을 옮긴게 (3월부터 등원) 큰 실수였는지.....

옮겨와서 힘든건 알겠는데 두달째 아침마다 실갱이를 하다 이젠 정말 인내의 한계에 왔나봐요

그렇다고 안보낼수도 없는게 둘째는 완전 신나서 다니다가도

오빠 안간다고 하면 자기도 안간다고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둘을 집에서 데리고 있을수도 없고 ㅠㅠ

밤새 결심한바가 있어... 아침에 두시간동안 아이 마음 읽어주고 안아주고 ...

아이를 행복하게 기분좋게 해주려고 했어요... 마음 급하게 먹지 말고....

유치원 그쯤 안가면 어떠나.. 속으로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적응을 잘못하니 샘들은 8시까지 오라는데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도

신발신으며 (신발장까지 꼬셔서 데려오는데 30분) 징징거리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나면서... 그냥 가지 말라고 했어요

그후로 종일 저혼자 울고 낮잠자고... 애둘은 배고프다고 하는데 대꾸도 안하고....

그냥 과자 먹게 내버려두고... 이렇게 하루가 다 갔네요

매사에 수월하고 외모에 성격에 온갖 동네 칭찬 다 받고 크는 동생에 비해

표정도 뚱하고 말도 쏘면서 하고 (정곡을 잘 찔러대는 말습관에 어른들도 버럭 할때가 많아요 ㅠㅠ)

무기력하고... '

예전 유치원에서도 조금 그런 끼가 있긴했어도... 살짝 보이는 정도였고... 전체적으로 밝고

씩씩하고 인기 많았는데... 유치원을 옮긴게 컸나봐요

너무 후회되지만.. 여러 집안 여건상 이곳에서 10년이상 살아야하고... 차로 30분 걸리는 유치원으로

다시 돌아갈수도 없는거구요.... 정말 이러지도저러지도....

이런말 어디서도 하지 않고 속으로 생각도 하지 않으려 햇는데...

정말 이아이는 절 너무 힘들게 하네요....

친정엄마에게 제가 그런 아이였는데.... 그래서인지 늦게까지 결혼도 아이도 생각없다가

뒤늦게 미친듯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보니.... 역시 난 하자많은 인간이었따는걸...

아이를 낳은걸 너무 후회합니다... ㅠㅠ

나를 많이 닮은 내아이가 밉고 미안해요 

IP : 121.139.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2.5.10 4:27 PM (118.33.xxx.41)

    애들은 크면서 여러번 변한다잖아요. 그아이만의 장점도 분명 있을거에요

  • 2. 해바라기
    '12.5.10 5:08 PM (123.109.xxx.191)

    저도 큰아이때 유치원앞에서 한달정도를 같이 앉아있다가 집에오곤했어요
    둘째는 유모차에 태워서 마을버스 타고 .. 그땐 정말 힘들어서 보내지말까하고 포기할뻔했는데
    아이가 조금씩 적응을 하더라구요 방도가없어요 엄마가 급하다고 아이도 급한건 아니니까요
    조금만 도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075 신랑이 양파를 간장만 넣어서 해달라구 하는데 이런요리도있나여?.. 10 요리귀찮아요.. 2012/05/10 2,847
108074 돼지등뼈가 있는데 어떡하죠? 6 아기엄마 2012/05/10 1,227
108073 스승의 날 학교 셔틀 기사님께 선물 하시나요? 2 의견좀 2012/05/10 1,259
108072 저 아래 82 명언 보고 저도 하나 18 메가웹툰명언.. 2012/05/10 3,500
108071 신혼인데...참. 18 123 2012/05/10 9,804
108070 멜라민 용기의 독성? 2 안되나요 2012/05/10 962
108069 요가는 운동이 안되는걸까요? 6 궁금 2012/05/10 2,633
108068 곧 출산예정인데 24평 아파트로 이사가요 :) 7 애기 2012/05/10 1,755
108067 초경량운동화, 프로스펙 cool김연아랑 스케쳐스 고런 황정음/ .. 4 둘중하나 2012/05/10 2,102
108066 광화문 풍림스페이스본 VS 신천 파크리오 15 이사 2012/05/10 9,032
108065 LG디스플레이가 그렇게 안좋나요? 5 ... 2012/05/10 3,779
108064 조현오의 노무현 차명계좌... 2 미친! 2012/05/10 1,213
108063 식당 사장님들... eofldl.. 2012/05/10 908
108062 영어 단어 문의드려요 1 .... 2012/05/10 608
108061 그것은..궁금하지 않다는 얘기? 5 연락안하는거.. 2012/05/10 1,199
108060 예목가구 서랍장~~레일고장났어요. 5 서랍장 2012/05/10 2,122
108059 ㅆ ㅈ 발음욕설들.. mimi 2012/05/10 589
108058 야채는 농협이 싸네요. 7 이제사 발견.. 2012/05/10 1,344
108057 방학에 해외 나가시나요? 2 여행가고파 2012/05/10 773
108056 맛있게 만들어 먹고 싶은데 실패해서 속상해요. 2 아구찜 2012/05/10 721
108055 청담동 쪽 소박한 식당 추천 좀 많이많이 해 주세요. 5 ^^; 2012/05/10 1,109
108054 장사를 할까합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28 경제독립 2012/05/10 4,269
108053 같은 반 아이가 장바구니속의 과자를 22 어리벙벙 2012/05/10 4,307
108052 민주당이 어버이날 공휴일 추진한대요 11 .. 2012/05/10 1,617
108051 아이하나 기릅니다. 8 넋두리 2012/05/10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