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이비시터를 교체하려는데 이게 맞는 걸까요?

마그리뜨 조회수 : 1,831
작성일 : 2012-05-10 12:04:10

제 일이 되니 판단이 안 서네요.

 

지금 베이비시터는 입주한지 2주가 다 되어가는데 애한테 나쁜맘 먹고 해꼬지할 사람이 아니다 빼고는

하나도 장점이 없어요.

애랑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제가 조언이나 비판을 하면 딱 싫어할거 같은 포스여서 남편없을때 둘이만 있는게 불편해요.

오늘 아침에는 보니까 아기 하이체어에 앉혀놓고 아침 먹고 (거기까진 당연히 이해)

앉혀놓은 채로 설거지도 한참 하시더라고요.

저 같으면 설거지는 나중에 하더라도 애를 일단 하이체어에서 내려줄거 같은데...

보다못해 출근준비하다 애랑 놀아줬어요. 하도 울길래ㅠ 저는 그래서 지각.

 

근데 오늘 마침 소개소에서 면접을 보라고 해서 다 마찬가지지 뭐 기대없이 나갔다가

좀 혹한 상황이에요. 마치 소개팅 기대없이 나갔다가 혹한 느낌?

한국온지 2년밖에 안됐는데 한국인처럼 말하고 너무 젊어보여서 외모도 잘 꾸민 미시족같고

아들딸도 잘 키우신거 같더라고요.

딸도 지금 광저우에서 무역회사 다니느라 베이비시터를 쓰고 싶은데 한족은 믿음이 안가고 조선족 아주머니들은 다 여기 나와있어서 곤란해 하는 상황이라며

아기만 잘 봐달라는 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더라고요. 나 아기는 잘 키운다 포스.

조용조용, 말도 조리있게 잘 하시고 눈웃음도 있고 여성스럽고 애교있는 스탈이에요.

다만 좀 경력이 짧아요. 6개월 짜리를 18개월까지 키우고 막 나왔다는데 아기 손톱 깎는건 애 엄마가 해서 못한대요.  

뭐 손톱 깎는거야 제가 하면 되고, 그게 문제가 아닌데

 

저희 남편은 네가 넘 인상과 교양있는 말투 이런거 따진다고

경험상 그런 조선족들은 중국간다고 자꾸 그만두고 청소 잘 못하고 그런거 같다고 하네요.

걍 나이 좀 있어서 할머니 같고 푸근한 사람이 더 좋은거 같다고...

혼란스럽네요. 어떤가요? 젊고 세련된 베이비시터는 아기보는게 힘들면 그만둘 확률이 높다는게 맞는 얘긴가요?

IP : 199.43.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0 12:19 PM (14.39.xxx.99)

    사람 나름이죠. 전 사람 고용할때 느낌이나 인상... 을 많이 보는 편인데. 외모 말구요.

    대부분 맞더라구요. 직접 만나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외적인 조건보다 그사람의 제스춰나 말하는 톤, 눈빛 같은데서 사람됨이 더 느껴진달까... 그런 관점으로 생각해 보세요. 인성이 제대로 된 사람은 첨에 일이 서툰데가 있어도 차차 잘 얘기하며 조율하면 시간지나 다 따라오시던데요. 아이 기르는 건 기술보단 인품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 2. 베이비
    '12.5.10 12:31 PM (218.153.xxx.227)

    미시족 이라고 말씀하시니...
    요즘 식당에서 일하는 연변씨들 일 하다 주인 남자 꿰차기가 여반장이라네요

  • 3. 원글님이
    '12.5.10 1:18 PM (39.112.xxx.188)

    구하는 사람이 베이비시터가 아니고
    서비스직종이라면 그분이 딱 맞겠지만
    아기 볼 사람인데
    외모가 미씨족이고
    눈웃음도 있고....
    이런게 필요할까 싶네요
    기술보단 그 사람의 기본인성이.더 중요하다는데 한표!

  • 4. 마그리뜨
    '12.5.10 1:38 PM (199.43.xxx.124)

    아기가 이쁜 외모,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좋아해요ㅠ
    안경쓰고 주름많은 외할머니 오시면 막 우는데 어디 호텔이나 면세점 같은데서 이쁜 점원 언니들 보면 자기한테 관심 안 보이는데도 혼자서 막 손 흔들고 웃고 난리에요. 9개월 여아;;;

    아 정말 베이비시터 구하기 힘들어서, 아기만 잘 봐준다면 너무 고마울거 같은데 얼마나 간절하냐면 아기만 잘 봐준다면 저는 저희 남편도 덤까지 얹어서 드릴 용의가 있어요ㅠㅠㅠㅠ

  • 5. 아이고
    '12.5.10 4:47 PM (39.112.xxx.188)

    원글님ㅋㅋ
    농담이라도 그런 말씀은 하시는게.아니예요
    물론 그 심정은 십분 이해하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376 책상 좀 찾아 주세요~ 답답 1 제발~ 2012/05/11 801
108375 조카선물추천해주세요. 1 지갑 2012/05/11 841
108374 학생 자살예방,학교폭력 강사추천해주십시오 5 별걸 다 질.. 2012/05/11 1,062
108373 요즘은 진한 색의 립스틱은 안바르는거 같죠? 8 ... 2012/05/11 3,280
108372 사월 초팔일 영가 등 달아야 될까요? 1 비온 2012/05/11 3,604
108371 함받는날메뉴좀봐주세요 4 지현맘 2012/05/11 1,754
108370 눈이 크지 않아 애기가 안 이뻐요. 크면 또 다르겠죠? ㅠㅠ 23 베이붸 2012/05/11 6,371
108369 충청도 당진 쪽 볼 것과 먹을 것 추천해 주세요~ 8 동구리 2012/05/11 1,812
108368 토리버치 엘라토트백 어떤가요? 3 토리버치 2012/05/11 2,196
108367 여름휴가에 돌쟁이 아가 데리고 해외 가면 개고생일까요? 13 ww 2012/05/11 2,876
108366 시골서 자라신 분들~~왜 이건 빠졌죠???ㅠ 14 시골 2012/05/11 2,782
108365 아침부터 자랑 하나 해도 될런지.... 4 헤헤 2012/05/11 1,756
108364 연봉 3600~4000이면,,걍,,직원이 아닌 일용직으로,, 12 /// 2012/05/11 4,140
108363 1학년 남자아이 소풍가방 3 오늘추워 2012/05/11 1,632
108362 "김대중 정권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을 참을 수 없습니다.. 6 ... 2012/05/11 1,573
108361 인생살다 모든 이에게 왕따되는 경우 있어요? 6 --- 2012/05/11 3,895
108360 장볼때 쓰는 캐리어 알려주세요 5 효도해 2012/05/11 1,651
108359 저도 전세만기 ... 2012/05/11 1,056
108358 뉴스킨이라는 화장품 아세요 19 chelse.. 2012/05/11 6,610
108357 수학,영어학원? 반포 2012/05/11 1,928
108356 울 시어머니.. 28 못살아 2012/05/11 5,035
108355 애국전선을 듣고있어요. 3 어려워..ㅠ.. 2012/05/11 1,185
108354 놀리는 친구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엄마 2 ㅇㄹㄹ 2012/05/11 2,058
108353 초등 거쳐온 아이들 키우시는 어머님, 스승의날 선물 한번도 안하.. 6 학부모 2012/05/11 2,757
108352 이사오고 자신감을 상실하고 있어요. 5 자신감 2012/05/11 3,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