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이비시터를 교체하려는데 이게 맞는 걸까요?

마그리뜨 조회수 : 1,826
작성일 : 2012-05-10 12:04:10

제 일이 되니 판단이 안 서네요.

 

지금 베이비시터는 입주한지 2주가 다 되어가는데 애한테 나쁜맘 먹고 해꼬지할 사람이 아니다 빼고는

하나도 장점이 없어요.

애랑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제가 조언이나 비판을 하면 딱 싫어할거 같은 포스여서 남편없을때 둘이만 있는게 불편해요.

오늘 아침에는 보니까 아기 하이체어에 앉혀놓고 아침 먹고 (거기까진 당연히 이해)

앉혀놓은 채로 설거지도 한참 하시더라고요.

저 같으면 설거지는 나중에 하더라도 애를 일단 하이체어에서 내려줄거 같은데...

보다못해 출근준비하다 애랑 놀아줬어요. 하도 울길래ㅠ 저는 그래서 지각.

 

근데 오늘 마침 소개소에서 면접을 보라고 해서 다 마찬가지지 뭐 기대없이 나갔다가

좀 혹한 상황이에요. 마치 소개팅 기대없이 나갔다가 혹한 느낌?

한국온지 2년밖에 안됐는데 한국인처럼 말하고 너무 젊어보여서 외모도 잘 꾸민 미시족같고

아들딸도 잘 키우신거 같더라고요.

딸도 지금 광저우에서 무역회사 다니느라 베이비시터를 쓰고 싶은데 한족은 믿음이 안가고 조선족 아주머니들은 다 여기 나와있어서 곤란해 하는 상황이라며

아기만 잘 봐달라는 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더라고요. 나 아기는 잘 키운다 포스.

조용조용, 말도 조리있게 잘 하시고 눈웃음도 있고 여성스럽고 애교있는 스탈이에요.

다만 좀 경력이 짧아요. 6개월 짜리를 18개월까지 키우고 막 나왔다는데 아기 손톱 깎는건 애 엄마가 해서 못한대요.  

뭐 손톱 깎는거야 제가 하면 되고, 그게 문제가 아닌데

 

저희 남편은 네가 넘 인상과 교양있는 말투 이런거 따진다고

경험상 그런 조선족들은 중국간다고 자꾸 그만두고 청소 잘 못하고 그런거 같다고 하네요.

걍 나이 좀 있어서 할머니 같고 푸근한 사람이 더 좋은거 같다고...

혼란스럽네요. 어떤가요? 젊고 세련된 베이비시터는 아기보는게 힘들면 그만둘 확률이 높다는게 맞는 얘긴가요?

IP : 199.43.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0 12:19 PM (14.39.xxx.99)

    사람 나름이죠. 전 사람 고용할때 느낌이나 인상... 을 많이 보는 편인데. 외모 말구요.

    대부분 맞더라구요. 직접 만나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외적인 조건보다 그사람의 제스춰나 말하는 톤, 눈빛 같은데서 사람됨이 더 느껴진달까... 그런 관점으로 생각해 보세요. 인성이 제대로 된 사람은 첨에 일이 서툰데가 있어도 차차 잘 얘기하며 조율하면 시간지나 다 따라오시던데요. 아이 기르는 건 기술보단 인품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 2. 베이비
    '12.5.10 12:31 PM (218.153.xxx.227)

    미시족 이라고 말씀하시니...
    요즘 식당에서 일하는 연변씨들 일 하다 주인 남자 꿰차기가 여반장이라네요

  • 3. 원글님이
    '12.5.10 1:18 PM (39.112.xxx.188)

    구하는 사람이 베이비시터가 아니고
    서비스직종이라면 그분이 딱 맞겠지만
    아기 볼 사람인데
    외모가 미씨족이고
    눈웃음도 있고....
    이런게 필요할까 싶네요
    기술보단 그 사람의 기본인성이.더 중요하다는데 한표!

  • 4. 마그리뜨
    '12.5.10 1:38 PM (199.43.xxx.124)

    아기가 이쁜 외모,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좋아해요ㅠ
    안경쓰고 주름많은 외할머니 오시면 막 우는데 어디 호텔이나 면세점 같은데서 이쁜 점원 언니들 보면 자기한테 관심 안 보이는데도 혼자서 막 손 흔들고 웃고 난리에요. 9개월 여아;;;

    아 정말 베이비시터 구하기 힘들어서, 아기만 잘 봐준다면 너무 고마울거 같은데 얼마나 간절하냐면 아기만 잘 봐준다면 저는 저희 남편도 덤까지 얹어서 드릴 용의가 있어요ㅠㅠㅠㅠ

  • 5. 아이고
    '12.5.10 4:47 PM (39.112.xxx.188)

    원글님ㅋㅋ
    농담이라도 그런 말씀은 하시는게.아니예요
    물론 그 심정은 십분 이해하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018 남편이 심하게 잘 해 주는 분.. 60 그 이유는?.. 2012/05/10 15,498
108017 식기세척기에서 세제거품이 계속나요. 4 서울의달 2012/05/10 1,721
108016 확률문제 여쭙니다. 8 수학 2012/05/10 752
108015 4일 연속 야근중이에요.. 1 임신 7개월.. 2012/05/10 778
108014 레고..어렵네요. 뭘사주죠? 4 .. 2012/05/10 1,337
108013 강아지 이쁜 짓 하는 얘기 좀 올려주세요~ 33 비형여자 2012/05/10 3,086
108012 같은반친구 너무 질투하는 유치원생 어쩌죠? 11 우리아이 2012/05/10 2,587
108011 코스트코 식기세척기 세제 추천부탁드려요^^* 3 식기세척기 .. 2012/05/10 1,948
108010 면세점에서 사 온 랑콤 크림에서 심하게 산패된 냄새가 난답니다... 2 ======.. 2012/05/10 1,582
108009 정말 몰라서요 고영욱사건.. 1 @@ 2012/05/10 2,190
108008 삶이 힘든 장애인은 과연 신을 좋아할수 있을까요? 13 skeo에효.. 2012/05/10 2,055
108007 남대문시장 어디에서? 2 50대 2012/05/10 1,335
108006 혈전(어혈)을 차단하는 식품이라네요...(필독) 6 혈전 2012/05/10 4,757
108005 이 사람이 누구였죠? 판사 2012/05/10 884
108004 부부 양쪽 다 성욕이 없네요... 21 루비애 2012/05/10 12,296
108003 슈가크래프트 케이크 맛이 어떤가요? 5 궁금 2012/05/10 20,712
108002 사람이 생기면 예뻐지는듯.. 2 정말로 2012/05/10 2,085
108001 코스트코 커클랜드 커피 너무 맛없어요 ㅠㅠ 7 비형여자 2012/05/10 7,530
108000 사람들이 나를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4 -_- 2012/05/10 3,405
107999 허브차 냉침하면 어떨까요? 8 해보신분? 2012/05/10 1,845
107998 수원 살인사건으로 물러 났던 경기경찰청장이... 4 황금동아줄 2012/05/10 1,797
107997 체압측정이라는걸 해봤어요 ㅎㅎㅎ 은계 2012/05/10 858
107996 고영욱이 나쁜 놈인건 맞아요. 6 햇살가득 2012/05/10 3,658
107995 짭짤이토마토. 대저토마토. 그냥 토마토..어떻게 다른가요? 4 어렵네요 2012/05/10 3,168
107994 딸 키우기 불안해서 둘째도 아들 바라시는 분 계세요? 8 둘째계획 2012/05/10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