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이 나이 먹을 수록 자기것 챙기는 건 어쩔 수 없는건가봐요,,

조회수 : 2,281
작성일 : 2012-05-10 00:23:27

저는 어릴 때 부터 정말. .교과서처럼.. 살아왔어요..

옆에 부족한 사람한테는 가르쳐 주고.. 부모님 없이 형편 어려운 친구 도와주고요..

학교다니면서.. 결석 한번 안했고.. 정말 열심히 살고.. 긍정적이라는 얘기 많이 들어요..

 

그런데 나이를 먹고.. 지금 30대 중반이지만.. 사람들이 다 자기것 챙기는게 보이더라구요

예를 들어.. 같이 스터디를 2년 정도 했는데.. 합격한 후에는.. 연락을 끊더라구요

일하는 곳에서도.. 저 보다 아랫 사람들이 저한테 비우 맞추고 맨날 와서 좋은 말 해주고 하더니..

그만두고 연락 없네요..

저한테 같이 사업 하자고.. 2년 내내 매일 만나고 단짝 같이 알고 지내던 분도.. 제가 사업 안하고 다른 것 하게 되니.. 연락 끊음..

학교에서도 (이 나이에 공부하는게 있어요.. ^^)  같은 그룹으로 지내 오다가.. 점수 몇 번 안 좋게 나오니까

다른 그룹으로 바꾸더라구요..

 

정말 제 자신이 이 나이 먹도록 순진한건지.. 너무 기분 씁쓸해요..사람들을 대할 때 그래도 늘 진심으로 대했던 것 같아요

남을 이용해 먹는 것도 나쁘다고 생각 하고 살아왔구요..

어떤 사람들은 저한테 조금 약을 필요가있다고도 하구요..

 

바보 같이 주변 사람들 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스터디 할 때도.. 정보 주고.. 회사에서도.. 밑에 사람 혼날 까봐.. 윗 사람이 뭐라 할 때 마다 막아주고..

 

시간 지나고.. 대체 사람들한테 진심으로 대했던게 이용 당한건지.. 그렇다고 딱히 손해 본것은 없는데.. 저랑 코드가 맞는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구요..

그냥 사람 관계가 씁쓸해요..앞으로 나이 먹어서 만날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아 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IP : 1.224.xxx.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쥬
    '12.5.10 12:36 AM (121.165.xxx.118)

    딱히 손해본 게 없고 마음 상하는 정도라면 원만한 성격탓에 원만히 세상을 사신 겁니다^^

  • 2. 원글
    '12.5.10 12:49 AM (211.36.xxx.229)

    맞아요 스스로 손해본거 없다 하지만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마음의 상처가 크네요 사람을 믿어야 하는지 도움이 필요하면 챙겨줘야 하는지 혼란스러워요

  • 3. 혼자가 아니야..
    '12.5.10 1:07 AM (203.226.xxx.23)

    저 서른다섯 미혼 인데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격고 있어요
    정말 만나서 하소연 하고 싶네요^^;;;
    타고난 심성이 이런거 같애요...
    우리 서로 토닥토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824 조현오, 오늘 보도를 모아보니 3 참맛 2012/05/10 1,847
107823 가장 두려운것 7 감당 2012/05/10 1,982
107822 부동산 안끼고 전세 계약해보신분..도움 부탁드립니다 Gogo 2012/05/10 1,244
107821 미역국 마늘 20 미역국 좋아.. 2012/05/09 7,175
107820 40대이면 생리 횟수도 줄어드나요?? 8 솔솔맘 2012/05/09 3,707
107819 신사동 가로수길 맛 괜찮았다 했던 곳 있음 알려주세요 15 맛집찾아 2012/05/09 3,448
107818 군대간 아들놈 민방위통지서 4 나라가 걱정.. 2012/05/09 1,752
107817 군대가면 휴대폰요금제 어떻게되나요? 5 요염 2012/05/09 7,713
107816 복도식 아파트 복도에 물건 내놓는 사람들은 6 희한해 2012/05/09 3,945
107815 등기가 아직 안되어있는데 전세 재계약이 가능한가요? 1 ㅎㅂ 2012/05/09 861
107814 군대입대한 아들의 편지 1 // 2012/05/09 1,309
107813 그대를사랑합니다 방영하네요 3 게비에수2 2012/05/09 1,318
107812 렌터카 이용한 여행 좀 여쭤볼께요 1 남편없이 2012/05/09 956
107811 교내수학경시대회 수준이 어느정도인가요(중1) 7 첫시험 2012/05/09 4,526
107810 아쿠아로빅 물따뜻한가요? 2 아쿠아로빅 2012/05/09 1,295
107809 세나가 왜..친딸인가요? 9 옥탑방 2012/05/09 9,272
107808 더킹은... 매회가 영화 한편 보는 것 같네요. ㅋ 28 000 2012/05/09 3,835
107807 교사가 자녀 체벌했을깨 처신잘하셔야되요 16 .. 2012/05/09 6,534
107806 전세 계약 - 집주인이 안와요, 부동산에서 해도될까요? 2 ㅎㅂ 2012/05/09 1,776
107805 이미 만기가 지난 정기예금의 경우는(저축은행 가지급금 관련질문).. 은행 2012/05/09 1,426
107804 태권도 하복 꼭 사야하나요?| 9 시아 2012/05/09 3,741
107803 스마트폰에서 나꼼수 듣기 2 무식한 질문.. 2012/05/09 1,514
107802 시어머님..나이 드시면 후회하실거예요.. 16 네버엔딩 2012/05/09 4,310
107801 독서 토론/ 혹은 토론 관련된 영상물 아시는 것 있나요? 1 굽신 2012/05/09 1,148
107800 아파트 현관 문 앞에 음식물 쓰레기 내놓는 앞집 어떻게 해야 하.. 5 그러지마세요.. 2012/05/09 5,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