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이 나이 먹을 수록 자기것 챙기는 건 어쩔 수 없는건가봐요,,

조회수 : 2,138
작성일 : 2012-05-10 00:23:27

저는 어릴 때 부터 정말. .교과서처럼.. 살아왔어요..

옆에 부족한 사람한테는 가르쳐 주고.. 부모님 없이 형편 어려운 친구 도와주고요..

학교다니면서.. 결석 한번 안했고.. 정말 열심히 살고.. 긍정적이라는 얘기 많이 들어요..

 

그런데 나이를 먹고.. 지금 30대 중반이지만.. 사람들이 다 자기것 챙기는게 보이더라구요

예를 들어.. 같이 스터디를 2년 정도 했는데.. 합격한 후에는.. 연락을 끊더라구요

일하는 곳에서도.. 저 보다 아랫 사람들이 저한테 비우 맞추고 맨날 와서 좋은 말 해주고 하더니..

그만두고 연락 없네요..

저한테 같이 사업 하자고.. 2년 내내 매일 만나고 단짝 같이 알고 지내던 분도.. 제가 사업 안하고 다른 것 하게 되니.. 연락 끊음..

학교에서도 (이 나이에 공부하는게 있어요.. ^^)  같은 그룹으로 지내 오다가.. 점수 몇 번 안 좋게 나오니까

다른 그룹으로 바꾸더라구요..

 

정말 제 자신이 이 나이 먹도록 순진한건지.. 너무 기분 씁쓸해요..사람들을 대할 때 그래도 늘 진심으로 대했던 것 같아요

남을 이용해 먹는 것도 나쁘다고 생각 하고 살아왔구요..

어떤 사람들은 저한테 조금 약을 필요가있다고도 하구요..

 

바보 같이 주변 사람들 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스터디 할 때도.. 정보 주고.. 회사에서도.. 밑에 사람 혼날 까봐.. 윗 사람이 뭐라 할 때 마다 막아주고..

 

시간 지나고.. 대체 사람들한테 진심으로 대했던게 이용 당한건지.. 그렇다고 딱히 손해 본것은 없는데.. 저랑 코드가 맞는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구요..

그냥 사람 관계가 씁쓸해요..앞으로 나이 먹어서 만날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아 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IP : 1.224.xxx.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쥬
    '12.5.10 12:36 AM (121.165.xxx.118)

    딱히 손해본 게 없고 마음 상하는 정도라면 원만한 성격탓에 원만히 세상을 사신 겁니다^^

  • 2. 원글
    '12.5.10 12:49 AM (211.36.xxx.229)

    맞아요 스스로 손해본거 없다 하지만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마음의 상처가 크네요 사람을 믿어야 하는지 도움이 필요하면 챙겨줘야 하는지 혼란스러워요

  • 3. 혼자가 아니야..
    '12.5.10 1:07 AM (203.226.xxx.23)

    저 서른다섯 미혼 인데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격고 있어요
    정말 만나서 하소연 하고 싶네요^^;;;
    타고난 심성이 이런거 같애요...
    우리 서로 토닥토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036 겨울코트 지금 사 놓는거요... 11 검은나비 2012/05/21 3,012
109035 가슴이 답답하네요..큰행사 앞두고..도와주세요. 3 출장뷔페 2012/05/21 1,028
109034 부부간에 합의보면 시댁안가도 되나요? 17 아랫동서 2012/05/21 3,763
109033 불고기 양념이 너무 달때 어떻게 하세요? 3 cool 2012/05/21 14,837
109032 질긴 소고기 갈비 깊은맛을내자.. 2012/05/21 696
109031 김치 냉장고에 넣어둔 김장김치가.. 이걸어째 2012/05/21 1,187
109030 ceo ?? (긴급) 3 당황 2012/05/21 1,346
109029 식구별로 컵 하나씩 다 주나요? 17 사소한 고민.. 2012/05/21 2,837
109028 방과 후 애들하고 놀고 오겠다고 하는데 애들 많이 그러나요? 4 초6 남학생.. 2012/05/21 1,238
109027 소개팅 후, 자신감이 떨어져요... 5 ... 2012/05/21 5,830
109026 개털제거에 좋은 청소기 5 도와주세요 2012/05/21 2,453
109025 공진단이요... 그냥 아무 한의원이나 가서 살수 있는건가요? 1 마그리뜨 2012/05/21 2,154
109024 여자인생의 피크는 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18 2012/05/21 3,367
109023 노래 가사 오래도록 잘못 알고 계신 것 있었나요? 25 처맞은것처럼.. 2012/05/21 2,543
109022 이번연휴에 여수엑스포 가시는분들~ 3 여수밤바다 2012/05/21 1,197
109021 수학여행·봄꽃놀이 ‘공포의 질주’ 샬랄라 2012/05/21 568
109020 완전 지성인데 얼굴이 또 우둘투둘 해졌어요 완전 2012/05/21 1,426
109019 저도 팝송 하나만 찾아주세요. 5 ... 2012/05/21 965
109018 호박죽 2012/05/21 552
109017 휘슬러 오리지널프로피 5 냄비 2012/05/21 3,517
109016 30분 순환운동 해보신분 계신가요? 3 30분순환 2012/05/21 2,744
109015 이용식 몸짱아내 1 2012/05/21 2,324
109014 혁신학교라는게 좋은건가요? 3 사과 2012/05/21 1,630
109013 백탁심한 썬크림 어떻게 쓰시나요? 진짜 고민입니다. 7 백탁백탁 2012/05/21 2,047
109012 토마토랑 김치 3 저만 그런가.. 2012/05/21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