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장 두려운것

감당 조회수 : 1,982
작성일 : 2012-05-10 00:11:47

아이가 생긴 그 순간부터

가장 두려운것은 "아이를 잃는다는것" 이었던 것 같아요

뱃속에 있을때는 아이가 잘못될까봐 전전긍긍.

아이를 낳고 나서는

다칠까봐, 혹시라도 끔찍한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등등

온갖 걱정에 때때로 잠을 잘 수 없어요.

 

제가 그렇다고 힘들게 임신하고 출산한것도아니고.

무난하게 그과정을 거쳤구요

아이가 특별히 아프거나 큰사고를 겪었던것도 아닙니다. 팔 한번 부러진적있고 이마찢어져서 몇바늘 꿰맨적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그 다쳤을당시를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괴롭습니다.

 

 

그런데 오늘 놀이터서 달리기하며 놀던 아이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어요.

그걸 보면서.

저렇게 수시로 잘 넘어지는 아이가.앞으로 무탈하게 큰다는것이 얼마나 어렵고 엄청난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끔. 아이가 빨리 커버려서 성인이 되었으면 할때가 있어요.

그때는 걱정이 덜 될것 같기도 해서요. 그런데 또, 군대가고.운전하고.. 하면 걱정되는것은 마찬가지겠지요.

 

아이가 생긴 순간부터. 아이에 대한 수많은 걱정에서 벗어날수 없고 평생 그걸 안고 살아야 한다는것이

공포스러울 정도입니다. 제가 이걸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막막할때도 있습니다.

 

다들 그런지요?

아님 제가 너무 심약한건지요..

 

 

IP : 220.70.xxx.20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0 12:20 AM (216.40.xxx.117)

    당연한거 같은데요..저도 그래요. 자식가진 엄마마음이.. 애가 좀 아프기만해도 걱정되고.

  • 2. .....
    '12.5.10 1:09 AM (220.93.xxx.191)

    저도 그래요
    그래서
    가끔
    아이없는 사람이 부러워요

  • 3. 흠...,
    '12.5.10 1:45 AM (50.68.xxx.170)

    부모는 죽을때까지 자식걱정이지요.
    예전에 저도 애가 빨리 컸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친정아버지께서 이런 말씀을해주시더라고요.
    애가 커가면 커갈수록, 네 걱정도 같이 커간다고,
    그때는 이해를 못했는데, 지금 우리애들 고등학생 인데요.
    유치원다녔을땐 참 예뻤는데, 엄마 말도 잘 들어주고, 혼잣말을 합니다.
    지금요? 정말 하루에도 열두번 때려주고 싶은맘입니다.

  • 4. dma
    '12.5.10 1:50 AM (168.103.xxx.140)

    40대 중반인데요
    주변에 위아래로 결혼 안한 친구 사촌들이 있는데
    어른들 말씀이 결혼 안한 애들이 안 늙는다고 해요. 걱정이 그만큼 없으니까요.
    저만해도 부모님 걱정 남편 걱정 아이 걱정 강아지 걱정 ... 마음이 편할 날이 없어요.

  • 5. 흰둥이
    '12.5.10 7:04 AM (211.246.xxx.76)

    오은영 샘 책에서 그러던데요 엄마의 불안은 아이의 안전을 위한 본능적인 영역이라고

  • 6.
    '12.5.10 8:39 AM (115.136.xxx.24)

    저도 그러네요.
    아이를 낳고 나서는 겁이나 걱정이 많아 졌어요.
    놀이동산에 가서 위험해보이는 놀이기구는 타지 않아요.
    내가 어떻게 되면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으니까요.

    젊을 적에는 그런 것 못타는 사람을 겁쟁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엄마가 되니까 스스로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 7. ...
    '12.5.10 9:41 AM (110.35.xxx.91)

    아이가 조금만 다쳐도 우울증에 빠져서 헤어나오질못하네요...
    안다치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랄뿐이에요

  • 8. 프쉬케
    '12.5.10 11:05 AM (182.208.xxx.148) - 삭제된댓글

    저도 그렇담니다 매일 아침 학교 가는것 보면서도 차도는 잘 건넜는지 이상한 인간이 학교가는 아이한테
    접근은 안하는지 학교에서도 친구들이랑 뛰어놀다가 다쳤다고 선생님한테 전화오는건 아닌지...
    아이를 낳는 그 순간부터 매 순간순간이 걱정이지요

    그냥 별탈없이 지나가는 하루하루에 감사하면서 늘 잠자리 들기전에 아이를 보며 기도한담니다
    언제나 항상 건강하게 엄마 옆에 있어줘 라구요 그것 빼곤 바라는게 아무것도 없단다 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892 가을의 전설의 재해석 28 . 2012/05/13 5,291
108891 방송사 파업이 국민의 지지를 못받는 이유,,, 1 별달별 2012/05/13 1,238
108890 강남사람이라고 비아냥대는거 짜증나요 11 Sdsdsd.. 2012/05/13 3,508
108889 MBC 파업의 주된이유.... 2 별달별 2012/05/13 1,127
108888 이정희 트위터...에 글 올렸네요 10 뭐라고카능교.. 2012/05/13 3,085
108887 국민의 동감을 못얻는 파업은 실패하기 마련,,, 8 별달별 2012/05/13 1,184
108886 정말 감사한 원어민 선생님이 계신데요...스승의날 좋은거 드리고.. 4 ..... 2012/05/13 1,853
108885 정말 요즘 여자들은 산후조리가 필요 없을까요? 20 rr 2012/05/13 7,441
108884 반갑습니다..^^ 2 별달별 2012/05/13 1,060
108883 왜 유시민한테 뭐라 그러지? 6 도덕적 결벽.. 2012/05/13 1,661
108882 친노의 정치력에 실망했네요 11 ... 2012/05/13 1,973
108881 간장류 냉장보관하는게 맞나요? 6 궁금 2012/05/13 6,655
108880 밑에 만화책사고 싶다는 글을 보고 3 싸이클론 2012/05/13 1,360
108879 남 퍼주는 제성격 좀 고쳐주세요... 41 병... 2012/05/13 7,802
108878 미친... 밥도둑!!! 7 키친타월 2012/05/13 3,118
108877 미국 고등학교에 대해서 궁금 9 여름 2012/05/13 2,359
108876 중1 아이때문에... 4 mon-am.. 2012/05/13 1,725
108875 저 돌머리인듯 영단어 안외워지네요. 1 얼음동동감주.. 2012/05/13 1,278
108874 중앙난방이나 역난방하는 아파트 벌써 난방 끈 곳 있나요? 3 문의 2012/05/13 1,726
108873 학교도서관 사서...어떤가요? 3 꿀벌나무 2012/05/13 2,278
108872 코스트코도 이제 쉬네요 2 코슷코 2012/05/13 3,518
108871 원피스가 어울리는 나이가 있나요? 9 안어울려 2012/05/13 3,511
108870 미국 공립 교환학생 보신분 있으신가요 ^^? 7 하늘 2012/05/13 2,213
108869 이정희 .. 3 .. 2012/05/13 2,076
108868 이건 뭐 복권당첨도 아니고... 미쳐미쳐 2012/05/13 1,044